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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친구와 늦은 시간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보고 든 생각...
게시물ID : sisa_646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색마법사
추천 : 1
조회수 : 5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09 19:58:15

어제 친구와 함께 늦게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을 봤다.
물론 이전에 다른 친구와 함께 '내부자들'을 보았다.
'내부자들'을 처음 봤을 때, 생각했던 것은
'이 더러운 헬조선에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였고, 이후 '그래도 내가 작은 빛을 만들겠다.'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리고 어제 '내부자들'을 다시 보면서,

"우리 국민의 특성을 설명하는 여러 단어들 중 '냄비 근성'은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 국민들이 일시적으로 분노하고 얼마 못가서 잊어버리는 대한민국 국민의 대부분 특성을 의미한다. 냄비가 빨리 뜨거워지고, 빨리 식어버리는 그런 특성에 비유한 것이다.
어쩌면 이런 우리 국민의 냄비 근성은 '그들', 이 나라를 갉아먹고, 분열 및 균열 시키면서 동시에 대한민국 전체의 이익보다 오직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자들이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만들어 놓은 가공의 특성이 아닐까 싶다. 한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이 의혹 투성이이며, 그 사건이 모든 국민이 분노할 만한 것이라면 국민들이 이 사건에 대해 뜨겁게 관심을 갖게 된다.
그 사건의 의혹을 해결하고 그 사건이 재발하지 않게 처리되어야 하는데, '그들'은 의혹을 해결하기도 전에 '또 다른 사건'을 만들어낸다. '언론, 정치, 경제' 이 세 조직이 오직 자신들만의 이익을 위해, 이전 사건을 덮어버리기 위해 또 다른 사건을 터트린다.
그렇게 되면 이전 사건은 해결되지도 않은 채, 국민들은 곧바로 다른 사건에 시선이 집중이 된다. 이런 과정이 60여년 되게 반복되어 왔다. 그들이 권력을 얻었을 때마다 그래왔다.
이렇게 반복되어 어쩌면 아무도 이전 사건들에 대해,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에 대해 금방 잊혀지는 특성이 생기게 되고, 마치 일관성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든다.
'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건을 만들고, 오랜시간 길들여 놓아 만든 냄비근성을 다시 국민들에게 이런 식으로 얘기한다.
'봐봐 너네는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금방 잊어버리잖아? 너네가 고칠려고 했었으면 진작 고쳤겠지. 너네는 그저 그렇게 근성도 없잖아?'
이 말을 처음엔 부정하더라도, 객관적으로 봐도 국민 자신들이 어떤 사건들에 대해 금방 잊어버렸던 사실도 있어서, 그들이 한 저 말을 '내사화'한다.
그들이 사고를 많이 쳐서 고치려고 해도 '해도 안되'라는 생각도 역시 있지만, 저런 말을 내사화한 자신들 때문에 '안해. 이 나라를 떠나던가, 아니면 그들 밑에서 살아야해'라고 생각한다. 이미 이에 대한 집단들은 여럿 있다. '어버이 연합회', '엄마부대', 그리고 '일간베스트'가 그런 집단이다. 이렇게 이런 집단세력이 많게 되면, 결국 그 누구도 잘못되어 가는 이 시국을 고치려고 하지 않는다.
물론 아직은 '그들'과 그들 밑에서 빌붙어서 살려고 하는 '집단들'에 반하고, 바르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기 위한 사람들이 남아있다. 나 또한 그런 사람들 중 하나로서,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내린 결론처럼 열심히 노력하여 내가 어둠을 이기는 작은 빛을 만들어야 겠다."

고 생각했다.


요약: 우리 국민성을 대변하는 '냄비근성'은 어쩌면 '그들'이 만들어 논 결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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