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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오유에서 하는 N 프로젝트에 대한 제 생각
게시물ID : freeboard_1224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회색마법사
추천 : 4
조회수 : 19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1/10 00:48:46
다른 글에서도 제가 쓴 댓글을 써보자면 제 입장은 이렇습니다.

N 프로젝트라는 것이 처음 등장했을 때, 저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반대했던 이유는 행동하는 것이 일베나 국정원이 하는 것과 유사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베나 국정원이 이에 대해 꼰지를 잡기 쉽고, 역공 당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일반인 입니다. 물론 오유는 커뮤니티 사이트이기에 여러 사람들이 있고, 각계에 훌륭한 지식인들이 있겠지요. 그러나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일반인 입니다. 예를 들어, 문재인 의원 정도 된다면 제가 우려하는 것에서부터 상관이 없습니다. 문재인 의원은 실제, 경향신문, 한겨레 말고도, 조중동도 보시죠. 편파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사건의 객관성 확보 및 반대 세력의 사고를 알 수 있기 때문이겠죠. 우리가, 일반인인 우리가 일베나 국정원의 댓글공작으로부터 얼마나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감이 있기에, 반대했습니다. 인간은 같은 것을 매번 보면 무뎌지게 되기 마련입니다. 처음엔 아니라고 부정하지만, 매번 같은 말을 보고 들으면 인정하게 됩니다. 즉, 일베나 국정원의 댓글공작으로부터 우리가 오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우리들이 항상 여기 오유에서만 사건에 대해 왈가왈부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 보고 울기만 한다면, 바깥의 진짜 세계는 바뀌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끼리만 아무런 활동도 안하고 사건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무엇이 옳고 그름을 우리끼리만 논하는 모습은 '죽림칠현'과 같지 않습니까? 그들도 난세였던 세상으로부터 도망쳐 철학이니 뭐니 자기들끼리만 논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죽림칠현은 비판을 받았구요. 그리고 우린 이미 이런 놀림을 받고 있죠. 다른 데서 우릴 이렇게 놀리죠. "선비" 또는 과격하게 "씹선비".  이제는 우리의 주활동 무대가 온라인인 만큼, 역시 온라인에서 우리가 왈가왈부했던 옳고그름을,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국정원 및 일베의 망언들을 저지해야 할 때입니다. 왜냐하면, 정말로 뭐라도 하지 않으면, 더 망가질 현실이니까요.

또한 반대를 했던 두 번째 이유에 대해 저 스스로 반박하자면, 우리가 놀림 받았던 '선비' 또는 '씹선비' 가 우리의 또 다른 아이덴티티였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우리들끼리 소위 '콜로세움' 을 열며, 소위 '전투력' 을 길러왔습니다. 그렇기에 어느 곳에 가도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진실과, 옳고그름을 관철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 이 N 프로젝트를 찬성하는 바입니다. 
물론 오유라는 곳은 한 개인이 아니기에 일반화를 전적에 깔고 얘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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