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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늦은 거 아니죠?
게시물ID : gomin_15777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수적인변태
추천 : 0
조회수 : 62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1/14 04: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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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살이 된 여자입니다.

특성화고등학교 3학년 여름방학 때 취업해서 1년 8개월 가량 일하다가 집안사정, 첫 남자친구의 자살, 회사 내에 생긴 문제,

12시간씩 일하면서 6개월 동안 월급 100만 원... 잦은 특근과 커리어도 없고 원하는 분야도 아니라서 퇴직했습니다.

약 1년간 알바도 하지 않은 채, 기껏 모아 놓은 돈 천만 원 가량 써가며 폐인생활을 했습니다.

심적으로 정말 많이 힘들어서 어릴 때 빼고 또 지옥에 사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 맘을 다잡고 고용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들었습니다.

저는 안산에 사는데, 수원에서 8개월 동안 ERP 강의를 하는데 나라에서 780만 원 전액 지원해줍니다.

하루 빨리 집을 나가고 싶지만, 미래를 위해 쉬고 있을 때 배워두는 게 좋겠죠?

게다가 거금을 지원해주니까...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어서,

그 동안 휴가 때 빼곤 못 만나니까 공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 같구요...ㅎㅎ
  
회사 다니면서 필요하다면 학점은행제같은 걸로 학사 학위도 취득하고,

그 동안 배우고 싶었던 것들도 배우면서 살고 싶어요.



저 늦은 거 아니죠?

집단상담 받을 때 중장년층 분들께서 "젊을 때 배워놓을 걸", "나이 먹으니 받아 주는 데도 없다."

이런 소리를 많이 하셔서 나약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고, 정신차릴 수 있게 됐어요.
 
자격증 한 번에 붙게 기 좀 불어 넣어주세요!!



힘들 때마다 이 글 보러 올 거예요! 본삭금 걸었어요 헤헤

모두 하시는 일 잘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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