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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가버린" 고참의 그녀.
게시물ID : military_608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철전열함(가입:2011-09-21 방문:2675)
추천 : 12
조회수 : 232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14 10: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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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사랑에 빠진것 같아."

    고참 2명 달린 분대의 분대장을 맡게되고...이제 좀 적응이 되가던 어느 날.
    성과제휴가를 다녀와서 PX에서 분대원들 회식시켜주던 전 부분대장이던 고참이 눈에 하트가 뿅뿅 박힌 채로 우리에게 말했다.

    분대 막내는 밀대 어디갔냐 밀대. 이럴땐 그냥 걸레 미는척이라도 해야해. PX에서 밀걸레를 찾으며 당황해했고,
    일병애는 다른 이등병한테 야!!! 만두 돌릴때는 안에 물을 좀 부어서 돌려야 촉촉하댔잖아!!!라며 괜히 역정을 냈고,
    평소 표정관리 더럽게 못하던 이 이등병은 오늘은 제대로 표정관리하며 죄송함다!!!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며 사과했고,
    경계투입 세시간이나 남았지만, 다른 일병애는 어이쿠. 투입준비해야지. 일어나겠습니다. 라며 먹지도 않고 자리를 뜨려했고,
    군종인 부분대장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예수그리스도에게 죄를 사하여주십사 아까 한 기도로는 부족해 또 기도를 시작했고,
    전 분대장인 고참은 지랄마라. 애들 체한다. 니가 사는거니까 더 욕 안하는데 닥쳐라.라며 신경질적으로 젓가락질을 했고,
    나는 당황하지않고 침착하게 가지고있던 분대원관찰일지를 펴들었다.

    "야. 그건 뭔데?"
    '아. 흔한 분대원관찰일지입니다. 신경쓰지마십쇼. 관심병사로 보고하기 전에, 미리 적어놓으려고 말입니다. 
    요즘 소재거리가 없어서 분대원들 관리하는거냐고 뭐라하던데, 감사합니다."

    모두 다 커플탄생 축하합니다!!!라며 꺄르륵~하고 축복해줄거라고 생각했던 그 고참은 당황해하더니, 
    야야!!! 이거 환불해!!! 맥여봐야 다 소용없어!!!라며 PX병에게 진상손님처럼 진상을 떨어보았지만,
    중대에 하나뿐인 가게의 점장일 뿐인 PX병은, 
    개봉하신 제품은 교환 및 반품불가입니다. 더 진상부리시면 전지전능하신 행보관님께 보고드려 블랙먹일겁니다. 라며 귀찮아하지도 않았다.



    "아~글쎄, 알았으니까 고만 좀 말하십쇼. 
    오른손만 만나다가, 파릇파릇한 왼손 만나니까 신선했지말임다."
    "아니라고 미친놈아!!!! 진짜라니까!!!!"
    "늬예늬예. 잘 알겠습니다."

    전반야 나가려고 행정반 앞에서 탄약고 문따기를 기다리는데, 이 고참 끈질기다. 
    자꾸 나에게 우주문명은 존재하고, 예티를 만났으며, 우리집에 이런거 백개는 더 있어!!!라며 계속 되도않는 소리를 해댄다.
    아우, 고참이지만 분대장권한으로 군장이라도 돌려버리고 싶어질려는 찰나, 행정반 문이 쾅!!!소리나게 열리더니, 상황병이 당황해서 뛰쳐나온다.

    "뭐??? 뭐야??? 왜 그래??? 뭔 일인데??? 왜 눈을 바루 뜨지 못해???"
    "A....A병장...행정반에 전화와있습니다...여...여자...저...젊은...여...자..."

    행정반 앞에서 경계투입준비중이던 인원들.
    퇴근하려고 우리랑 농담따먹기하며 기다리던 간부들.
    마침 축구하다가 스로인하려고 있던 중대원.
    공중전화차례기다리면서 과자까묵고 있는 중대원 옆에서 그거 나도 먹을줄 아니 한입만 줘봐.라며 안부리던 애교부리던 멍멍이까지.
    모두가 머엉~때리는 동안, 이 고참은 아!!! 나 경계나가야되는데~라며, 행정반 안으로 들어갔다.

    여자들의 연애순위가 
    1위가 인간, 2위가 외계인, 3위가 군인이라지만.
    같은 인간끼리도 순위가 쫘악 갈리듯, 군인 내에서도 순위가 쫘악 갈리는데, 
    이 고참은 미안하지만 정말 순위가 저쪼아래였다. 
    나도 어디가서 내놓기에 곤란한 얼굴이지만, 이 고참은 정말...
    내가 신병때 야. 이 중에서 누가 제일 못생겼냐!!!라고 할때,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그 고참을 찍었고, 다들 그럼 그렇지.라며 수긍했고, 
    다행히 성격은 비단의 원료인 누에나방같은 사람인지라 그래. 그럴땐 차라리 짬 차이 안나는 나를 찍어버려.라며 대인배처럼 넘어가긴...개뿔...걸레짤때 물 한방울이라도 나오면 지옥도가 펼쳐졌다. 

    그렇게 모두가 패배감에 젖어있을때, 잠시 후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아!!! 오래 기다렸냐!!! 미안하다!!!라며 씨익 웃어주는데
    (오지헌씨 죄송합니다...ㅠ.ㅠ)
    오지헌.jpg
    진짜 딱 이러고 나왔다.

    그 모습에 다들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고, 그나마 침착함을 유지하던 나는 바로 삽탄하고 안전풀고 사격자세를 취했다. 
    방아쇠에 걸린 손가락에 힘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쐇을거다. 




    포상휴가를 나가 친구들과 술마시러가서, 
    친구 중에 얼굴 제일 잘생긴 사람이 옆자리 여자들만 온 테이블에가서 합석하고 같이 놀아요~라고 하여,
    합석하게 된 여자들 중...하필 그때 화장실 다녀와서 앉을 자리가 고참 옆자리 뿐이었던 여성분이었다한다.
    이 고참이 성격과 외모가 누에나방일 뿐이지, 이빨터는건 탈곡기가 나락털어버리듯 탈탈탈 털어버리는 사람이라,
    편안하게 이빨을 털었는데, 술기운이었는지 자기 외모에 놀라지않고 꺄르륵 웃어주는 최초의 여성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만리장성을 쌓는 불건전한 짓은 하지 않았지만, 그 여성분이 먼저 중대전화번호랑 주소를 물어왔다고 한다.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관심병사로 등극되는데, 
    이 고참은, 내가 아는한 역대 최초로 여자친구 생겨서 관심병사로 등극하였다.

    중대장횽은 이 새끼 휴가 보낼때 아닌데 괜히 보내가지고...라며 후회하며 흡연량만 늘어났고,
    차별없이 대하시려고 개개인을 따로 신경쓰는 모습은 잘 안보이시는 행보관님이, 너 뭔일있으면 행정보급관한테 주저없이 말혀. 청원이든 뭐든 땡겨서 보내줄께.라며 전에 없던 휴가 그린라이트를 켜주셨고,
    소대장은 니 고참이여도, 니가 분대장이니까 잘 챙기고...그...혼자 다니게 하지말고...불편해도 전우조활동 철저히 해라라고 수시로 지시했고,
    소대 고참들은 내가 얼른 나가야지. 왜 말년에 이 더러운 꼴을...이라며 매일 울분을 토했고,
    분대장인 나는 평소 분대원관찰일지 쓸때마다 "별일없어!!!"라고 밖에 안하던 그 고참이 그녀의 편지내용, 전화통화내용등을 자랑하는 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줘야했다. 
    그리고 분대원관찰일지에 탈영 및 우울증이 우려됩니다. 통합병원 정신병동 입소를...이라고 적고 싶었다. 내 자리에.




    그리고 한달쯤 된 어느 주말.

    주말 오후, 위병조장 땜빵 나가려고 경계작전투입인원들과 조금 일찍 점심을 먹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데, 
    당황한 표정의 행정병이 우리 내무실에 들어갔다가 나온다.
    "야. 왜?"
    "아. X분대장님. A병장 면회왔습니다."
    "어? 부모님 면회인가? 외박할려는거 아니겠지? 아씨. 저 양반 오늘 내일 오후 오전 근무 다 뛰어야된디?"
    "그...그게 아니고...여...여자랍니다..."
    그 순간, 하늘이 노오래지고, 나에게 위병조장 땜빵을 떠넘기고 휴가를 나가버린 옆소대 동기가 원망스러웠다.
    분대장~분대장님 어디갔나~라며, 나를 찾는 고참을 뒤로 하고, 
    행정반으로 뛰어들어가 당직사관에게 내 이런 기분으로 위병조장 나갔다가 면회객들 앞에서 난동을 부릴것 같으니 빼달라고 읍소했지만
    당직사관도 눈에 촛점이 흐릿한게 먹혀들지를 않았다.

    나 니꺼 스킨써도 돼??? 로션써도 돼??? 이따 PX에서 냉동돌려줄께.라는 고참에게 
    다 가져다쓰십쇼. 여기 미제 위장크림도 바르십쇼. A병장님은 특히 검은색이 어울립니다.라며, 관물대를 열어주었다.

    주말 오후 경계를 나가게 되어 모두들 기분이 울적한데, 이 양반 혼자 신이 나셨다. 
    위병소로 들어가니, 전번타임 위병조장 고참이 울듯한 표정으로 야. 오후에...ㅆㅂ 빡세겠지만...꾹 참고...
    혹시 몰라, 위병사관이 총기함 따놓고 있으니까, 저 새끼 난동부리면 그냥 쏴버리라고 인수인계하고 떠나갔다.
    잠시 교대 중에 밀려든 면회객들을 처리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다가...썰물처럼 빠져나가더니, 급한가해졌다.
    평소 대화가 많던 위병사관이었는데, 오늘은 꿀먹은 벙어리다. 
    출입하는 인원 확인및 통제, 군기유지, 면회객 제한구역 진입차단, 면회실 청소상태 확인, 화장실 상태점검, 흡연, 꾸벅꾸벅 졸기 등이 주 임무인 우리 둘은 누구도 면회실로 들어가려하지않았다. 가고싶지도 않더라.  

    "아. 사관님. 조장님. 바쁘십니까?"
    전직 위병조장이던 이 고참이 벌컥 들어왔다. 
    바로 총기함에서 내 총을 집어들고,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라고 말도 안하고 쏴버리고 싶었다.
    "아. 어디 면회병력이 들어오고 난리야??? 안 꺼져???"
    "아, 왜 이라십니까~"
    그 고참은 그 여자친구가 사온 치킨과 피자를 나눠주고, 야야. 이리 나와봐. 이리 나와봐. 라며 나를 데리고 면회실로 들어갔다.
    "얘가 우리 분대장. 인사해. 그..."
    "이야기는 휴가복귀한 그 날부터 아까 여기 올때까지 계속 들었습니다. A병장님 후임입니다."
    "안녕하세요."
    어찌 이리 참한 처자가...라며, 가슴이 더욱 미어져왔다. 
    상상이상으로 말짱하게 생긴 여성분이라 대학생이시랬죠? 혹시 전공이 사회복지??? 혹시 이 사람한테 뭔가 협박당한거 아닙니까? 등등,
    평소 중대원들이 묻고 싶었던 걸 한풀이하듯 쏟아내었다.
    꺄르륵. 오빠 후임분 되게 재밌으시다.라며 웃는 그녀. 그리고 그 옆에서 사랑스러운 미소를 짓는 고참.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내일 종교행사때 공소에 신부님 오시나??? 내 이 고참을 쏴버리고 싶다고 한 백번쯤 생각했다고, 천주교인은 아니지만 고해성사를 해야겠어...라며 별별 생각을 다하였다...

    저녁에 교대하고 중대에 복귀한 내 표정은 밴드오브브라더스 4화에서 네덜란드에서 독일군한테 처발리고 후퇴하는 미육군병사들의 표정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다다음 주,
    인간은 환경에 빠르게 적응한다더니, 이 고참의 염장질도 익숙해져갔다. 
    오히려, 요즘에는 뜸해지기까지해서 왜 요즘에는 자랑안합니까.라고 내가 재촉할 정도였다.

    "충성. 수고하셨습니다. 어? 편지왔습니까?"
    내무실에서 전반야투입준비를 하는데, 오후 말번을 다녀온 고참이 내무실에 들어오는데 손에 편지들이 들려있다.
    "어. 왔더라. 어디...이 바퀴벌레한테도 왔네. 에프킬라나 쳐맥여야지."
    "요즘에 하도 소식이 뜸해서 내가 다 궁금했지말입니다."
    "그래? 그러고보니까 요즘에 염장질 안하더만."
    남의 편지를 뜯어보는 비상식적인 일은 예전에 없어졌는지라, 편지는 관물대에 올려두고 제각기 일을 봤다.

    "충성. 고생하셨슴다."
    "어. 욕봤다. 올라오느라."
    "아. A병장. 편지왔던대 말임다."
    "편지?"
    "ㅇㅇ. 그녀한테."
    병장 짬에 애매한 시간대인 저녁 초번을 뛰어 기분이 안좋았던 이 고참님은 그녀의 편지!!!라는 말에 얼굴이 발그레해지더니 내달리듯 중대로 가버렸다.




    "뭐???"
    그 고참이 오전 초번을 나가 아침에 보지 못했는데, 아침밥 먹는데 행정병인 동기가 살짝 알려주었다.
    "그래. 진짜라니까. 어제 사관한테 허락받고 점호끝나고 계속 전화했는데 안받더라."
    "야이...사귄지 이제 한달 반 넘었어. 뭔 일이여."
    그리고 소대장이 출근하자, 이래이래 된것 같다고 보고하고...기다렸다.

    다들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다렸고
    막상 고참이 철수하고 내려오자, 
    중대 모든 간부들은  막상 그 고참을 보자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눈둘바를 모르고, 
    행보관님과 회의끝마치고 과자까묵고 있던 행정병들은 아차. 나 일있었지하고 부리나케 나갔고
    상황병은 겨우 경계인원교대보고로 중대로 온 TA를 붙잡고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여보세요 왜 말 안하니 울고 있니 내가 오랜만이라서라며, 안 끊고 바쁜척 했고,
    나도 아. 그냥 내무실에서 자는척할껄. 왜 기다리고 있었지.라며, 후회했다.
    "어. 야. 너...그...괜찮냐...?"
    유격가서 화생방 받을때도 콧물은 쏟아내도 눈물은 한방울을 안 흘릴 정도로 독한 고참이, 소대장의 그 한마디에 행정반에서 오열을 했다.
    오전 초말번, 맞교대이던 그 고참의 말번 근무는 즉시 나로 교체되었고(...) 말번끝나고 내려왔는데 이 고참이 안보여서 혹시 ㅆㅂ 설마!!!하고 찾아다니려는데, 행보관님이 아까 데리고 읍내로 나갔다고 걱정말라고 한다.

    그 날. 그 고참은 살짝 술에 취해서 홀가분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행보관님이랑 둘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는 모르지만, 탕수육 맛있네 캬~라고 하는걸보니, 행보관님의 마법과도 같은 속삭임에 넘어간 모양이다.
    그리고 인원부족으로 말년병장도 전역 3일전까지는 경계근무투입, 이틀전까지 불침번을 도는 이 중대에서,
    내가 이등병때 야구공으로 벌집따서 비번을 받은 이후로 거의 1년여만에 비번을 받는 인원이 나왔다.
    그렇게 야간경계인원이 한명 꼬이자, 장장 3일치 경계작전명령서를 작성해놨던 전령의 경계편성은 싹 나가리되어 다시 짜야했고,
    우리 분대원들은 그 3일치에 여기저기 팔려나가 3일간 수면부족에 시달렸다.



    편지 내용은 예상한대로 헤어지자.였다.
    원래 남자친구가 있던 그녀는 남자친구랑 싸우고 울적한 마음에 친구들이랑 한잔하러 갔다가,
    남자친구와 정반대의 외모를 가진 우리 고참에게 잠시 흔들렸다고 한다.(잘생겼구나...우리 고참은 못생겼으니...)
    처음 생긴 여자친구에게 철책안에 묶인 군인이라는 한계에도 고참이 최선을 다하는 동안...
    그 남자친구가 26개월 해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단다. 저번주에. 면회오고 그 다음주에.
    다시 반대되는 외모를 보니, 정신이 번뜩 든 이 여성분은 헤어지자고 말하면 우리 고참이 죽이러 오지는 않으려나.하고 걱정했지만,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편지로 이별을 고한거다. 그것도 빠른 우편으로. (당시에는 빠른 우편이 있었음.)



    그리고, 그 고참은 PX노래방기계에서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그렇게 불러댔다.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 그 노래.
    청승도 이런 청승이 없었는데, 그 여성분 이름이 하필이면 X이슬이었다.
    기껏 행보관님이 우리 복지를 위해, 자기 돈 들여 고물노래방기계 고쳐오시고 신곡까지 업데이트해오셨는데,
    그 업데이트 전까지 최신곡이던 HOT의 "캔디"보다, 더 예전노래인 "킬리만자로의 표범"만 PX에서 울려퍼졌다. 



    구름인가 눈인가 그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메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산이 된들 어떠하리.

    이 마지막 부분을 목청껏 부를때마다
    그렇게 산이 된들 어떠하시면, 고가초소 말뚝을 세워드릴테니 가서 산이나 지키십쇼!!!라고 짜증을 냈다.
    다른 고참은 식사는 썩은 고기 추진해줄께!!! 하이에나면 퍼먹을테고, 표범이면 못 먹고 굶어 뒤지겄지!!!라고 거들었다.
    출처 수양록과 별도로 적던 내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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