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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사건 2 : 태양의 눈
게시물ID : panic_85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그래
추천 : 35
조회수 : 1072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1/15 11: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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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시리즈의 사건 1, 2는 제가 번역한게 아니라 번역자 허락받고 그대로 복사해왔습니다.


(Dr.오브라이언이라는 친구가 우리 병원을 그만두었다. 그가 떠나기 직전에 그는 나에게 사건 파일로 가득한 파일 박스를 주었다. 그는 그 중 몇가지를 저널에 올리려고 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래서 내가 여기다 글을 올리는 것이다.)


사건 2 : 태양의 눈


MDMA(엑스터시)로 발생한 초고열증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망상. 


20세 남성인 환자는 지방의 나이트클럽에서 발작을 일으킨 후에 우리병원으로 구급차를 타고 왔다. 입원 시, 그는 매우 높은 발열 (42.8도), 전반적인 청색증, 빈맥, 급속한 호흡 곤란을 동반하고 의식이 없었다. 그는 즉시 발열을 제어하기 위해 골격근 이완제와 미다졸람을 투여하였다. 그 이후 기관 내에 호흡기를 삽관하고, 얼린 식염수로 열을 적은시간 내에 내릴 수 있게 정맥 카테터를 삽입했다. 한 시간 후, 그의 온도는 38.3도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호흡 곤란을 겪고 있었고, 미다졸람에 불응하여 두 번째 발작을 겪어서, 이를 제어하기 위해 로라제팜 한 회분을 전부 투여하여 안정을 취했다.


그 다음날, 환자는 초고열증으로 인한 횡문근융해증의 증상들(마이오글로빈뇨, 핍뇨 및 신장수치 상승)을 보였다. 환자는 생명유지장치로 이송되어 지속적인 혈액 투석을 진행했다. 환자 체온이 정상 (36.7도)으로 돌아왔지만, 의식이 없었다. (GCS 수치 6점으로 고통스러운 자극에는 움츠리는 반응을 보였다). 골격근이완제와 미다졸람 투여를 계속 유지 하였다.


3 일째, 환자의 가까운 친척(의붓 형제)이 연락 되어 병원에 왔다. 의붓 형제는 환자와 파티에 같이 있었다고 말하며, 그가 발작 몇 시간 전에 세 알 정도의 엑스터시 (MDMA) 섭취하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의붓 형제는 환자가 이전에도 MDMA를 섭취한 적이 있었고 그 때는 이런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의붓 형제에 따르면 이번에 섭취한 MDMA가 전혀 모르던 여자가 준 것으로 다른 것들과 합성 된 것이 의심된다고 하여, 우리는 경찰에 합성 엑스터시의 가능성을 보고했다. 4 일 째, 환자의 상태는 개선되었다. 


환자는 재발열로 인한 위험은 없었지만, 골격근이완제에 의해서 많이 약해져 있었고 간 수치 또한 많이 내려갔다. 그러나 심각한 신장 손상, 근육 소모 및 마이오글로빈뇨 증상이 있었다. 그는 이미 삽관한 상태였으므로 대사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근이완제로 마비시키고 페노바비탈로 진정시키기로 결정했다. 


환자는 입원 후 9일이 될 때 까지 같은 상태였다. 정신을 차린 후에 그의 정신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호흡기가 있었기 때문에 직접 말할 수는 없었지만 글로 써서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할 수 있었고 시간, 사람, 장소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10일째에 총체적인 신경검사가 있었다. 그는 역행성 기억 상실과 단기 기억 상실 증상을 보였지만 온전하게 입원 전과 후에 대해 기억했다. 직원 또는 그의 의붓형제에게 묻지 않고도 그는 MDMA를 판매한 여자가 그를 독살하려했다고 말했다. 합성마약 섭취가 의심되었기 때문에 당연한 응답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면담 과정에서, 정신병적 증상이 발현했다. 그는 발작 중에 알 수 없는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와 그를 태양의 표면까지 데려갔다고 하면서, 며칠 동안 그 표면에서 심한 열을 견디고 있어야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그가 고열을 겪었다는 관점에서, 병으로 간주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몇몇 간호사들을 독살을 시도했던 조직의 일원이라고 하면서, 그의 주변이나 간호 업무에서 빼 달라고 요구했다. 이 조직에 대해 질문을 했을 때, 그는 여러 일치하지 않는 대답을 했다. 신부전증에 대한 우려로 항정신병 약물을 투여하지 않았지만 정신 병동에 배치했다.


15일 경과, 그는 혈액 투석으로 투약을 충분히 했다. 그는 심한 근육 약화와 수면 반전에 대해 불평했다. 그는 낮 동안 깨있는 것이 매우 불쾌하다고 이야기했다. 예를 들면, 밤에만 충분히 안전하다고 느껴서 침대 밖으로 나올 수 있다면서 밤이 좋다고 했다. 환자는 정신병동 간호사가 할당되어 물리 치료사와 협력하여,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 정신과 간호사는 환자가 여전히 편집증적인 망상으로 고통 받는 것을 보고했다. 환자는 특정 간호사(이하 코터 간호사)를 피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했다. 환자는 코터 간호사 주변에서는 매우 불안해하고 안절부절했으며, 이 행동에 대해 물어보았을 때, 환자는 코터 간호사의 얼굴에 악마의 기호가 새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정신과 간호사가 자신은 어떤 기호도 볼 수 없었다고 말하자, 환자는 “피부 아래에 있으니까 못보죠!”[원문]라고 응답했다. 정신과 간호사는 환자가 햇빛 공포증이 발현됐다고 밝혔다. 


어느 날, 간호사는 물리 치료 센터에 가기 위해 그를 걷고 있었다. 이것은 큰 창문이 있는 산책로를 걸어가야만 했다. 늦은 오후였고 햇빛은 낮은 각도로 들어오고 있었는데, 간호사에 따르면 환자는 바닥에 햇빛이 비치는 것을 보고는 더 이상 가기를 거부했다고 한다. 간호사는 그녀의 감독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환자들과의 인터뷰를 기록할 수 있는 음성 레코더를 갖고 다니기로 결정했다. 사건이 일어나는 동안, 그녀는 다음 대화를 기록했다 :


[정신과 간호사]: 왜 그런가요? 혹시 태양이 문제인가요??
[환자]: 당신들 모두가 태양이 빛나는 구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정신과 간호사]: 그게 아니면 무엇인가요?
[환자]: 만약 내가 진실을 말한다면, 나한타 이상한 약을 줄 거예요.
[정신과 간호사]: 당신이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더 걱정이 될 거예요.
[환자]: 저게 안 보여요?
[정신과 간호사]: 뭐가 안 보인다는 거예요?
[환자]: 눈이요. 태양의 눈.
[정신과 간호사] 태양에 눈이 있다고요?
[환자] 그들은 당신을 볼 수 있어요. 태양이 떠 있을 때마다, 당신을 볼 수 있어요.
[정신과 간호사] 태양이 나를 볼 수 있다는 거예요?
[환자] 태양은 모든 사람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하루 종일 자는 거예요 내가.

이 망상은 지속적이었다. 


입원 19일 째, 그는 더 이상 코터 간호사의 얼굴에 새겨진 악마의 상징이 아직도 있다고는 믿지 않았지만, 환자는 낮 동안 자신의 방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환자는 개량된 생명유지 장치에서 창문이 없는 곳으로 옮겼다. 환자는 옮긴 것에 대해서 매우 좋아하고 고마워했다. 


25일째, 자신의 신장 기능과 대사 상태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는 정신과 병동으로 옮겨졌다.


27일째, 그는 박사 ███████라는 정신과 원장과 면담했다. 면담에 따르면 환자는, 일관성, 정상적인 사고, 현실인지를 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종잡을 수 없는 언변, 약소하게 말이나 행동을 되풀이 했고, 가벼운 역행성 기억 상실과 망상을 갖고 있는 상태였다. 태양에 대한 망상은 멈추지 않았다. 환자는 태양이 살아있는 유기체라고 주장하고, 그가 열에 의해 무의식 상태였을 때, 태양을 대면하기 위해 끌려갔었다고 표현했다. 환자는 태양이 적대적인 생명체라고 여기고, 이제는 그가 어디에 있던지 만약 직접적인 태양빛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면, 그 태양이 환자가 어디에 있는 지 알 수 있다고 믿었다. 환자는 흐린 날 혹은 밤에 안정적으로 보였다, 또한 낮에는 태양빛이 벽이나 다른 딱딱한 물체에 의해 차단되었을 경우에 한에서만 안정적이었다. 여러 차례에 걸처서 환자는 블라인드 칸막이 사이에 오는 햇빛무늬를 건너기를 거부했다. 정신과 간호사가 이를 관찰하고 브라인드를 꽉 닫아 빛을 없애자 환자는 아무런 문제없이 휴게실을 다닐 수 있었다.


환자의 의붓 형제는 정신과 원장과 면담했다. 의붓형제는 환자가 과거 망상 증상을 보인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또한 환자가 태양이나 천문학에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증언하였다. 환자는 방사선 검사를 통해 백질에 세 개의 매우 작은 경화성 병변이 오른쪽엔 두 개, 왼쪽에는 하나 발견되었다. 병변은 매우 심한 고열이나 발작의 결과로 의심되었다. 하지만 이복형은 발작의 병력이 없다 하였고 환자는 여러 뇌파검사에도 간질 증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독성 시험의 결과가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환자는 잠정적으로 합성된 MDMA에 의해발현된 기질성 뇌 증후군이라 진단을 받았다.


39일 째, 박사 ███████는 환자와 다시 면담하고 그의 망상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었다. 환자는 전에 말했던 것과 같이 태양은 생명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원문]"지금은 4 개의 큰 눈과 하나의 작은 눈이 있어요"라고 말하고 태양의 눈의 갯수가 변한다고 말했다. 혹시나 해서 태양의 눈이 아예 없을 때 나가면 안전한지에 대해 질문하니, 환자는 [원문]“정말 작은 눈 한 개는 꼭 있어요, 언제나 눈이 있습니다.” 박사 ███████는 그럼 환자에게 우산을 이용해서 볕을 막는다면 외출이 가능하진 물어보자 환자는 웃으며 [원문]"우산은 너무 얇아요. 벽만 충분히 두껍습니다."라 답했다.


다음 몇 주 동안, 환자의 상태는 개선되지 않았다. 환자는 환자의 특유의 망상에 학문적인 관심을 갖고 있던 박사 ███████와 인지행동 전문가와 매일 면담을 했다.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환자는 햇볕이 지나가는 지역은 다니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낮에는 잠을 청하고 밤에만 돌아다녔고, 심지어 환자는 수면 스케줄 유사한 다른 환자들과도 친해지지 않았다. 50일 경과, 병동에 새로온 간호사가 아니지만, 해당 환자를 관리해보지 않았던 정신과 간호사가 환자를 주기적인 치료 세션에 데리고 가는 도중에, 환자가 복도에 햇빛을 지나가기 싫다고 계속 가기를 거부하여, 신경질이 난 간호사는 볕이 있는 곳으로 환자를 밀어 나갔고, 환자는 소리를 지르며 오줌을 지렸다. 환자는 할로페리돌로 진정시켜야만 했고 나중에 인터뷰를 할 때 환자는 간호사가 강압적으로 자신을 밀쳤고 환자가 뿌려치기 전까지 간호사는 볕에 계속 자신을 노출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자는 그 간호사가 코터 간호사처럼 악마의 상징이 얼굴에 있다고 주장했다. 간호사는 모든 사실을 부정했지만 상황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징계를 받았다.


61일 째, 환자는 그 자신이나 다른사람들에게 아무런 위협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정받았다. 환자의 망상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환자는 병동에서 나가길 바랐다. 환자가 그의 이복형제의 보호하에 밤중에 퇴원하기로 한 날 오후에 미술실 의자에서 아무런 미동없이 앉아있는 채로 발견되었다. 그의 맥박은 뛰지 않았고 20분 동안 심실 세동 등 노력을 했지만 결국 중단하고 사망 선고를 내렸다. 환자의 이복형제는 부검을 거부햇지만 독성 검사에서 혈정 칼륨이 (10,5 kmEq/L)으로 심각하게 높은 수치였고, 신체 검사에 따르면 오른쪽 팔꿈치 안쪽에 바늘 자국 같은 것이 발견 됐다. 경찰은 자살과 타살 모두 고려하고 조사를 시작했지만 병동 내에서 환자의 죽음과 연관될만한 증거인 용의자나 주사기를 찾을 수 없었다. 이 당시 환자의 사망 이유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환자가 초기 MDMA(엑스터시) 섭취로 인하여 생긴 신장과 횡문근 상처로 인한 것이라 추정되었다.




참고: 우리는 이 자료를 통해 추측할만한 내용은 아니지만 환자와 박사 ███████ 의 치료 세션에서의 상당히 흥미로운 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박사 ███████는 환자가 말한 태양의 ‘눈’들과 실제 태양에 있는 흑점의 갯수(NOAA, 우주 기상 예상 기관에서 나온 갯수)를 비교했다고 한다. 
그 수는 언제나 같았다. 박사 ███████와의 치료세션이 있는 날 모두 환자는 대부분 병동 내 침상에서 계속 있었고 햇빛과의 접촉조차 싫어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매우 신기한 상황으로 보고 되었다. 과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민감한 환자들이 태양의 흑점 갯수의 변화에 따라 발작 빈도가 변한다는 결과가 나왔기에, 이 환자 또한 태양의 흑점이 늘어남에 따른 태양 복사의 증가에 대한 반응이라 고려 되기도 하지만 이러한 추측은 이 사건에서 다룰만한 것이 아니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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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2qnm72/case_2_the_eyes_in_the_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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