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만화방이란게 있던 시절 만화방에선 무협지도 빌려 볼 수 있었습니다. 김용같은 유명한 작품들도 있었지만 무명 작가들의 작품들도 많았는데 이른바 대본소 전용 무협지였죠.. 그 무협지 마지막장엔 이런 문구가 쓰여 있는 책들이 많았습니다.
'무협지를 즐겨 읽다가 마침내 쓰고 싶으신 분 투고 환영.."
팟캐스트를 좋아해서 이런 저런 팟캐스트를 많이 듣고 있는데 그렇게 듣다 보니 나도 한번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평소 동갑인 직장 동료들끼리 가끔 만나서 낄낄거리는 맴버에게 한번 이야기해봤더니 의외로 다들 흔쾌히 한번 해보자는 반응이었습니다.
일단 다들 IT일을 하고 있고 동갑들이니 IT에 관련된 대중적인 키워드를 하나 잡아서 거기에 대해 변천사를 잡담식으로 쭈욱 이야기해보고 해당 키워드에 관련된 IT 용어 하나를 알기 쉽게 설명 하는 포멧으로 기본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녹음이 문제가 되더군요 스튜디오를 빌릴수도 있겠지만 다들 아마추어이고 그런 딱딱한 장소에선 많이 어색할것 같아 회사 회의실에서 저녁에 모여 녹음하기로 했습니다.
인원은 3명 막상 녹음을 하려니 막막하더군요.. 스튜디오에선 각자 마이크가 할당 되고 헤드폰으로 모니터링을 하면서 진행하더군요.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믹서 같이 잘모르는 기기도 필요하고 구매하자니 부담도 되어 이리 저리 알아 보다 USB 마이크가 있다는걸 발견 했습니다.
그래서 USB 마이크를 노트북에 설치 하고 각각의 마이크를 쿨에디터를 통해 3개의 트랙에 할당해서 멀티트랙으로 녹음을 하기로 했습니다.
테스트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역시 실전은 항상 문제가 생기죠. 막상 맴버들이 모이고 녹음을 시작하려고 하니까 마이크중하나가 잡히질 않더군요
임시방편으로 조금 가까이 모여 앉아서 마이크 2개로 녹음을 했습니다. 2개의 트랙으로 순조롭게 녹음이 진행되더군요.. 인트로를 지나서 본론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노트북이 꺼져 버렸습니다. 절전모드가 동작을 했던거죠.. 다시 노트북을 켜고 절전모드를 해제한 후 다시 문제가 생길것을 대비해서 스마트폰까지 올려 놓고 녹음에 들어갔습니다.
이번엔 녹음은 성공..
그렇게 녹음한 원본을 인터넷을 뒤져서 쿨에디터 매뉴얼이나 팁을 어렵게 찾아서 편집을 완료 했습니다.
다음편에선 쿨에디터 편집관련글을 올려 볼까 합니다~~
팟빵에서 IT따라 삼천리로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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