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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펌] 횡단보도에서 번호따인 여자 시리즈
게시물ID : humorstory_1976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보라빛달
추천 : 11
조회수 : 1414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0/09/10 16:53:35
나는 서울에사는 24살 녀자임 이거슨3일전 토요일에 있었던 살짝식었지만 온기는 남아있는 이야기임 원래 난 굴욕이ㅣ란 단어를 알지못함ㅋㅋㅋ 왜냐믄 난 그게 당연한 내 일상이라 굴욕인줄몰랏음 ㅋㅋ 지하철계단에서 거지아쟈씨 천원드릴려다 바람에 갑자기 날아가서 잡으려다 구른적있음? 난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가 안하던짓하려니깐 그런거라고 ㅋㅋㅋㅋㅋ 고등학교때 점심시간에 운동장근처 걸어다니는데 4층에서 뱉은 침이 내 정수리에 꽂힌적도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쉐낔ㅋㅋㅋ 얼굴포착하고 달려갔음 ㅋㅋㅋㅋㅋ일부로그런거 아니라고 그러는데 잡아서 일주일동안 빵뜯어먹음 난 절대 착하게넘어가는녀자가 아니니깐녀 잡소리가 길었음 지성 서울에 토요일쯤은 사람들 많이모이는 몇몇중심가가 있음 너무 자세히 말하면 내얼굴 떠올리시는 분들계실까봐 조심하겠슴ㅋㅋㅋㅋ 나 키170인데 거인소리 듣고 요즘 킬힐따위 폐기처분한지 오래됨 나의 사랑스런 아가들은 신발장 냄새에 쩔어가고있음ㅠㅠㅠ 이날도 역시나 하얀색 단화를 신고 .........서는 예쁘게 꾸밀리 만무함 ㅋㅋㅋㅋㅋㅋㅋ 걍 티셔츠에 반바지입고 엠엘비뒤집어쓰고 나감 (여자만날때뭐보여줄일있다고 그날은 기분나쁘게 중간중간 비가 쏟아지는 날씨였음 우산을 쓰면 안오고 안쓰면 오고 또 난 비맞는거 저주함 완전싫어해서 옴몸을 감싸주는 커다란 검은장우산을좋아함 서론이 길었음 본론으로 (다 이유가 있음) 사람들이 엄청많이 우르르 횡단보도에 서있었음 나도 힐도 안신은지라 걍 사람들 사이에 묻혀있었음 우산도 뒤짚어쓰고 있어서 사람들 발보고 따라걷고 무방비한 그런상태임 ㅋㅋㅋ 사건은 방심한 순간 어김없이 찾아오는거임 사람들이 움직이기시작해서 나도 따라움직임 사람이 너무많아선지 비도 별로 안맞는것같고해서 걸어가면서 무심코 우산을 내리고 접으려고 하는 순간 맞은편에서 건너오는 사람과 부딪혔나봄 나도 어떻게 그런일이 생길수 있는지 모르겠음 사람들 보통 움직임 감지하고 피하지 않음? 아마 그사람과 나 둘다 정줄놓고 걸어다니는 좀비같은 존재였나봄 ㅋㅋㅋㅋㅋㅋㅋ 그 사람이 부딪히면서 나에게 오는 반동으로 나는 뒤로 밀렸음 근데 하필이면 그 횡단보도 한가운데가 움푹파여서 비가 고였나봄 나의 하얀색 단화가 맥을못추고 물들어가는게 보임 그걸보고 깜짝놀래서 뒤로 넘어짐.............뭥미 옷보다 운동화를 소중히 여기는 여자였나봄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난 그렇다 치고 상대편분도 넘어져있는거 아니겠음? 그 사람많은 길 한복판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넘어져가지고 사람들은 피해서 걸어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라이 이나이에 개쪽이다 ㅠㅠㅠ 이러고 몇초간 정적이 흘렀음 근데 그 남자 고개를 살짝드는데 인상을 살짝찌푸렸는데 잘생긴거임 난 그래서 금새 화가 풀렸음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티셔츠엔 빗물 다 튀기고 난리났음 그남자 툭툭 털고 일어나면서 인상쓰다가 내 꼬라지를 보고 살짝 웃으면서 손 내미는 거임 아 영광입니다 저따위에게 부딪혀주시고 손도내밀어 주시니 복받으실겁니다!!!!!!!!! 를 외치며 겉으로는 아........ 요 한마디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스킨쉽 스킨쉽 스킨쉽 해쪄 근디 운명의 장난? 횡단보도에서 시간을 너무 때웠나봄 중간에 둘이만 멀뚱히 서있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얏호 신호등이 고장났으면 좋겠다 여기서 영원히 둘이함께 살자 막 요러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겉으론 아........ 이러고 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남자분 얼굴뿐 아니라 성격도 훈남이셨슴 그 남자분 왈: 옷많이 버렸네요 어떡하냐..... 그러다 신발보심 왈: 신발 완전히 푹졌었네요 죄송합니다~ 나: 아녜요 제가 잘못보고 그런건데요 죄송해요~ 왈: 어디가시는 길이세요? 나: 네 약속이 있긴한데 상태가 이래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웃음지었음) 날 웃게만드는 훈훈한 얼굴이 내 앞에 둥둥 떠있으니깐 내 입가는 미소로 번졌음 왈: 저는 어짜피 지금 돌아가는길이라 괜찮긴한데 돌아다니시려면 그러겠어요 나: 네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그쪽분은 다행이네요 왈: 괜히 저때문에 이래서... 혹시 오늘 약속안될것같으면 옷도말릴겸 제가 커피한잔 살께요 나중에 연락주세요~ 이러시면서 어맛 갤럭시S 를 내 눈앞에 두둥 내미는것임 그 짧은 순간 내 머릿속은 케이티엑스보다 빠르게 돌아갔고 이게 무슨 신이 나에게 복을 호박채굴려주시는 시츄에이션!!!!!!! 난 또 주는 호의 거절 안하는 쿨한 여자임 나: 아 정말요? ㅋㅋ 네 감사합니다~ (뭐가? 그냥 님이 내 앞에서 폰내밀고있는자체가!!) 이러면서 번호찍어줌 그리고 통화버튼 누르더니 번호가 내 폰에 뜨는거심 아 완죤 사랑해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이름은 하트뿅뿅 가득채워질것을 예상하고 있었음 이름 물어볼라고 하는데~ 나: 저........이~ㄹ 딱 신호가 바뀌는 거임 아.........ㅆ 드러운타이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분 해맑게 웃으시며 연락할께요~ 요러심 나 그순간 벙쪄~ 가지고 나 지금 번호따인거밍!!!!!!!!!!!!!!!!!!!!!!!!!!!!!!!!!!!????????????????????????????????? ??????????????????????????????????????????????// 오예예예예예예야야야야야ㅏㅇ 나 횡단보도에서 번호따인 여자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서 난 훈남님과 반대 방향으로 빠이를 하고 돌아섰음 내 하얀단화는 검은색이 되버리고 무게는 두배로 늘어난듯했지만 내 신발에 날개를 달아논것마냥 내 발걸음은 날아 갈것같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폴짝폴짝 뛰어댕김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길거리에 서있는 친구님을 보고 양팔을 흔들며 미친듯이 뛰어감 ㅋㅋㅋㅋㅋ 내 친구 움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년 모냐 비오는날 만나자더니 미친건가 이런눈빛 그러다가 내 꼬라지를 보고 확신하는 눈빛이었음 ㅋㅋㅋ 친구: 야 너 옷이 왜그래? 나: 아 완죤 대박 ㅋㅋㅋㅋ( 나 그분앞에서는 아...... 만 했던 녀자임 친구: (뭔가 감지: 눈치 초대박임) 왜왜 먼데먼데 훈남이라도 만났어???????? 나: +0+!!!!! 어어어어어어 !!!!! 와 역시 날 너무 잘알어 ㅋㅋㅋㅋㅋ 친구: 당연하지ㅋㅋ 일단 어디라도 들어가쟈 그리고 커피샵에 들어감 ( 아 여긴 훈남님이랑 와야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탄에 썼던것보다 더 리얼리티를 살려서 모션까지 취해가며 디테일한 설명을 해줌 내 친구 완전 빵빵 터져서 한참 구르더니 하는말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꺽꺽ㅋㅋㅋ 근데 이리로 오면 어떻게 !!!!! 그 남자 따라가야지 !!!!!!! 나: 이미 마음은 그러고 싶었지 ㅋㅋ 초면에 친구: 왜이래 이거 우리 스타일 아니잖아~ㅋ 연락왔어?연락왔어? 나: 아니 -_- 아직 안왔어 연락안하는거 아냐?ㅋㅋㅋ 친구: 올꺼야~ 올꺼같은디??ㅋㅋ 그러나 친구 예상과는 다르게 안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라 모르겠다 하고 수다떨고 먹고 그러고 있는데 ( 나 그 꼬라지로!ㅋㅋㅋ) 1시간 정도 지났을까? 문자왔음! 그 남자분 : 어떻게 잘 들어갔어요? ^^ ( 이모티콘 써줬엉 써줬엉 웃어줬엉 이순간 문자보고 난 친구에게 보여주고 꺆꺆 대며 발동동구르기 신공을 펼침 친구는 당장 보내라고ㅋㅋ 친구랑 머리 싸매기 시작함 이미 친구와 나는 이 남자분과 나를 연인으로 어떻게든 옭아매겠다는 태세였음 아래는 문자내용임 나: 일단 친구랑 만나서 어디 들어가긴했는데 여전히 찝찝해요 ㅜ 잘가셨어요? 왈: 집에와서 씻고그래서 괜찮아요~ 그럼 언제 들어가려구요? 나: 조금있다 일어나려구요^^ ( 개드립내숭ㅋ)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널 만나지 않고서는 집으로 들어갈 생각이 없다는 나의 마음을 드러내는게 핵심이었음ㅋㅋ 집에가고싶다라던가 이따위 말은 꺼내지도 않았음 ㅋㅋ 그래요 잘들어가요~ 이러면 난 정말 ......... 술먹지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서 한참 답장이 없었음ㅠㅠ 뭐지? 나 벌써 까인거임?? . . . . 20분 정도 흘렀을까? 드르륵 문자왔음 왈: 아까 그 근처에 있으면 커피한잔 할래요? 옴마나 이 분 정말 저돌적이시고 단도직입적이시고 내마음을 삭삭 긁어주시고 이미 나는 당신의 여자이고 싶어요 를 외치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친구는 이미 나의 연애 매니저가 되어있었음 친구가 일년째 예쁜사랑을 일궈가고 있는동안 나 작년8월부터 솔로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여자임ㅋㅋㅋㅋ 추워요ㅠㅠ 때는 이때요 사랑은 타이밍이고 에라이 ㅋㅋ 생쇼하지말고 당장 만나야한다고 생각했음 친구가 자기는 들어가다 오빠 만나면 되니깐 신경쓰지말고 바로 만나라고 등떠밀어줬음 사랑한다친구님앙 나: 막 이러나려던 참인데ㅋ( 아 오긁오긁ㅋㅋ) 좋아요? 어디신데요~ 왈: 아까 그 횡단보도 근처에요ㅋㅋ 그쪽에서 만나죠 나: 네~ 거기서 뵈요^^ 두시간 가까이 흐르니 내 옷에서는 물기가 조금씩 말라가.........긴 개뿔 ㅋㅋㅋ 아직도 눅눅한상태에서 후둑후둑 털면서 친구랑 빠이염하고 횡단보도쪽으로 걸어갔음 그치만 난 찾지 못하고 있었음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그 훈남님은 보이지 않았음 그때 전화 나: 여보세요~ 왈: 뒤에 있어요~ 나: 어디요~ 휙~휙~ 왈: 여기~ 아까랑 옷차림이 달라서 못알아봄 ㅋ 나란여자 그정도의 시력을 가진 여자임 아깐 검은 반바지였는데 지금은 긴 9부 베이지색바지ㅋㅋㅋㅋㅋㅋㅋ 반바지만 찾고있었음 ㅋ 당연히 집에 가면 옷갈아입고 나오는건데 난 생각짧은 녀자였음 씩 웃는데 오마이갓 정말 이건 온유랑 이승기? 허경환? 아 몰라 전혀매치안되는 사람들인데 ㅋㅋ 오묘하게 조합이 되어있는 캐 매력남이서있는것임 저 요즘 가끔 길에서 코풀고 휴지 그냥 버린적도 있고 ㅠ 착한일 별로 안했는데 복을 주시는군요 앞으로 개과천선할께요(응?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깐 그분도 엠엘비 쓰고 계셔서 얼굴이 반밖에 안보였는데( 반뿐이어도 훈남삘이었음) 살짝 앞머리 내리면서 까고 (엥?ㅋㅋㅋ) 아 몰라 ㅋㅋㅋ 말끔하게 입으신게 빛이 나셨슴 미안요 너무 신나서 묘사만 10줄을 넘게 썻네요 이때까지도 난 내 자신의 꼬라지를 생각 못하고 있다가 왈: 신발 아직까지 되게 척척하겠어요~ 요 한마디에 내 자신을 스캔하니 이건뭐 거지와 왕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너무 챙피했음 나 횡단보도에서 번호따인 녀자임ㅋㅋㅋㅋ( 2탄) 그렇게 내 몸을 스캔하고 나니 내 자신히 급 초라해짐을 느낌 나도 집에가서 좀씻고 샤랄라하게 옷갈아입고 뿅 나오고싶은데 지만 말끔하게하고 나온 모습을보니 진심 울컥 억울했음 (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고개를 들어 싱긋 웃고있는 훈남얼굴을 마주하니 집에 다녀오는 시간도 아까울만큼 붙어있고 싶어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래는 대화내용임 일주일정도쯤은 커버할수있을것이라 생각하나 어렴풋이 떠오르는 부분도있고 전체적인 흐름상 기억나는대로 지저귈터이니 완벽한상황을 기대하지 마시길 그정도로 머리가 좋으면 내 인생이 지금이모냥은 아니었을터( 급신세한탄모드 최대한 뇌를 쥐어짜 끄집어 내겠음 화이팅ㅋㅋ 횡단보도근처 길거리 - (사랑의 횡~단보도! ㅋㅋ) 사랑의 롤러코스터 음정살려봐뜸 힛 닥치고 ㄱㄱ 왈: 괜찮아요? (나 많이 안좋아보였나봄 ㅋㅋㅋㅋ) 나: 네? 아 ... 네,,, 나 일부러 설정한거 아님 말이 진짜 안나옴 포스에 좀쫄은듯ㅋ 괜시리 있고싶지않은곳에있다는듯한 이따위 오해살까봐 싱긋웃음으로 표현했음 왈: 그럼 움직일까요? 나: 네 그래요~ 진심 걸어가면서 얘기하는게 차라리 편했음 마주서서 얘기하니 심장이 오그라들것같았음 나 임자만났나봄 몇년 사귀고 결혼할까? 뻥안치고 이 생각까지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좋았다규 왈: 뭐하구 있었어요? 나: 근처에서 친구 잠깐 만나고 있었어요~ 왈: 앗 그럼 계속 있어야 했던거 아니예요? 나: 잠깐 만날라고 그랬던거예요, 잠깐!ㅋㅋㅋㅋㅋ 아, 나 생각해주는 이남자 마음씀씀이 매너돋음( 저 한마디로 이러고있음 ㅋㅋㅋㅋㅋㅋ) 잠깐!을 좀 크게 강조했더니 훈남님 웃으심 나 마음 들켰나봐잉 그리고 역시나 우린 ( 어머 이제 우리?ㅋ) 커피샾으로 ㄱㄱ 나 이날 점심도 바빠서 커피한잔때운게 다였는데 친구만나서 아이스아메리카노, 이님만나서 또 아이스아메리카노 내 속은 이미 쥐쥐 들어가면서 뒷주머니에서 반지갑을 딱 꺼내심 뭐 드실래여? 하면서 여는데 지갑안에 카드같은것, 주민등록증도 보이고 쬐끔빵빵했음 주문하고 금방 나올것같아서 옆에 서있었음 그때서야 훈남을 슬며시 제대로 스캔할수있었음 그전까진 북흐러워 조선시대녀자가 된것마냥 눈도못마주쳤음 나 원래이런 조신한아녀자 이미지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라티, 벨트, 들고있는 지갑 그리고 시계까지 한눈에봐도 아 좀 사나보구나싶은 쀨 그런거 안들어도 이미 얼굴만으로도 귀공자시지만녀 스타일 돋네 이러구 있었음 나 남자 카라티에 면바지 완전 사랑함 그걸 소화할수있는 뒷태 꺄오 옴마 나 왜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나 원래이런녀자임 날개뼈사랑하는 ㅋㅋㅋ 요런 생각하고 있는동안 커피가 나왔고, 자리 착석 근데 요것이 이쁘다 이쁘다했더니 자꾸 싱긋 싱긋 웃는것임 아 진짜 온유떠오르게하는 눈웃음부터 아씽 나 호르몬과다분비되서 뒤지라고 ㅋㅋㅋㅋㅋ 난 죽기싫음 얘와 천년만년 살고싶었음 그래서 내가먼저 최초로! 화제를 이끌어냄 나: 집이 이 근처인가봐요? ( 겨우 요거 ㅋㅋㅋㅋㅋ) 왈: 네, 여기서 가까워요~ 여기 사세요? 나: 아뇨, 저는 00 이요~ ( 내 옷차림이 집근처 나온 옷차림 뭐 그렇다는거임? 자격지심쩔고있음ㅋ) 왈: 아~ 지하철타구 오신거예요? 나: 네 ㅠ 사람진짜 많아요 항상 나올때마다 괜히 나온다고했다고 후회해요ㅋ 왈: 오늘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진짜 많더라구요 나: 그니깐녀 . . . . 대충 이런식으로 사람많은 얘기 나오다보니 이 시리즈를 시작하게 만든 사건!에 대한 얘기가 슬슬 나오기 시작했음 정줄놓고 걸어다닌 다는둥, 딴 생각하다보면 아예 다른걸 못본다는 등~ 비오는 날은 땅만보고 걷는다는 등 별 이상한곳에서 공통점을 찾고 즐거워하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음 근데 톡커님들 좀 이상한거 못느끼셨음? 이쯤되면 감 좋은 님들은 어란 뭔가 허전한데? 빼먹고 얘기안한건가?싶은 그런 ㅋ,,,,,,가 아님ㅋ 난 시간 순서대로 얘기 나눴던 흐름을 그대로 적어 옮기고 있음 우린 서로의 이름도 물어보지 않고 있었음 얘기할때 호칭꺼낼일이 없고 나도 그쪽 이런 표현을 잘 쓰는 편이라 불편함을 못느꼈고 이름을 물어볼만한 타이밍도 없었던듯함 그런 상태로 한참 얘기하다 거의 20분정도쯤? 말이 안끊어지고 계속 주고 받다보니ㅋ 우린 말도 잘통하는 사이인가봐염 나보다도 훈남님이 먼저 저 상황을 깨달음 왈: 아 근데 우리 이름도 모르는거 알아요?ㅋㅋ 나: ㅋㅋ 와진짜 그러네요? 왈: 이렇게 얘기하면서 서로 이름도 안물어본게 더 신기하네요 ^^ ( 아 또 미소 ㅠㅠ) 나: 이름이 뭐예요? ^^ ( 나도 이에 질세라 미소ㅋ 잉?ㅋㅋㅋㅋㅋㅋㅋㅋ) 왈: 000 이요~ 아 ~ 갑자기 이러니깐 어색하다 ㅋ 이름이 뭐예요? 나: 세정이요 이미 1탄 톡되면서 집지은곳 들어가보신분중에 내가 맨위에 써놨듯 내 성은 내가봐도 맘에 안듦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버릇처럼 초면에는 항상 이름부터 말함 힝 ㅠㅠ 이름은 그래도 이쁘지않음? 에잇 됫음 동정따위 다시 본론 ㄱㄱ 왈: 세정? 이름 이쁘네요~ ( 것봐 훈남도 이쁘데잫어앙라ㅗ오라오ㅓ 잉 ㅋㅋㅋ) 나: 아진짜여?ㅋ 감사합니다 헤헷 그럼 이쯤에서 다음코스 예상 되심? 그렇다면 당신은 진정한 음,,,,,,,,,,,,,,,,,,,음,,,내얘기중독자?ㅋ( 뭐래 ㅋㅋㅋㅋ) . . . 왈: 몇살이예요? 두둥 드디어 이제서야 나이 코스에 진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솔직히 22살까진 당당했음 아직 20대 초반이니깐념 요지랄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24살 진입하고 나서는 저 날처럼 밥안먹은 날이면 정줄놓게 됨 ㅋㅋㅋㅋㅋㅋㅋㅋ 밥심으로 살고 나 밥안먹으면 손떨려서 펜도 못잡겠슴 진심슬픔 이건 내 기준으로 말한거임 또 이런소리하면 댓글에 80년대 초반분들 막 먹잇감발견한 짐승돌들마냥 나 할퀴고 잡아먹으려고 달겨들지말아주시길ㅠㅠ 나 밥먹으면 정줄잡고 힘도세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얍 또 샛음 다시 본론 ㄱㄱ 나: 저 나이 많아요 ~ ㅋ 왈: 진짜요? 몇살인데요? ( 두번째 물어보면 여기선 이젠 반드시 말해줘야함ㅠ) 나: 87 이요 왈: ㅡ 진짜 저렇게 표현할 정도로 순간 정적이었음 0,5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표정을 읽었음 괜히 사실대로 말했나? 좀 줄일걸 그랬나? 너무많나? 뭐지? 왜지? 별별 생각으로 두뇌가 돌아가다못해 타들어가는것같았음 누가 나좀 이상황에서 꺼내쥬!!!!!!!!!!!!!!!!!!!!!!!!!!!!!!!!! 그러나 곧 나는 회복됨 누가봐도 훈남은 잘생겼지만 어려보이진 않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뭐임 뒷담까는거임?ㅋㅋㅋㅋ 쇼지키 최소 나랑 동갑이거나 나보다 많을거라고 생각했음 나: 그쪽은 몇살이예요? 왈: ,,,,,,,,,,,,, 굉장히 주저하는게 보였음 왜지? 왜? 왜? 왈: 저 92 예요 나 뻥안치고 아이스아메리카노 뿜을뻔했음 진짜 상상도 못할일이 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음 나 진짜 정줄놓을것같아 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내가 왜 앞에서 훈남 지갑꺼낼때부터 스타일 묘사를 쭉 나열해놨는지 아시겠음? 진심 절대 92 ?? 82 라고 해도! ( 좀 심했나?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래요 80년대 생임 내나이 앞쪽의 80년대생이랑 88년이랑 89년까지는 쉽게 나이계산됨 근데 90년생부터는 나이계산도 빠리빠리 안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는 먼 안드로메다인 같은 부류임 나: ( 진심놀랐지만 급 표정관리) 정말요? 그럼 대학교 1학년인가? 왈: 고3 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어쩔????????????????? 나 뭐함?????????? 나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나는 어떻게해서든지 이 상황을 매끄럽게 이끌어나가야할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것임 5살,, 아 진짜 ㅋㅋ 5살 어린애에게 맡길수없는 상황이 되어버림 이제보니 피부도 뽀얗고 탱탱하니 오로라가 어려서 뿜어져 나온거였음 근데 여자한테 대하는 그런 매너는 어디서배움? 나 고3때 우리학교 남자애들 생각하면 진짜 다 개어리고! (어맛 흥분 남자답긴개뿔 매너는 개나줘버린듯 까불고 까불까불까불 으휴~~~~~~ 또흥분ㅈㅅ 이러니 내가 착각할수밖에 없었던 아니 착각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인지하게된 정당화요인인것임! 나: 진짜 놀랬어요!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당황하게 만드네요! ㅋ 왈: 제가 어려보이진않아요ㅋ 그런소리많이들어요 ㅋ 지금도 25살이상 들을때도 있어요 나: 네,, 전 저랑 동갑인줄 알았어요 ( 할말은 해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왈: 26살까지도 들어봤는데요뭐, 그정도면 준수해요^^ 나: 고3이면 지금 한참 바쁠때 아닌가요? 왈: 수시준비중인데 괜찮아요^^ ( 저 느긋함은 뭐지?ㅋ 난 저때 저랬나? ㅋㅋㅋ) 나: 그렇구나,,, ( 포스에 밀림 ㅠㅠ ㅋ) 왈: 근데,, 저랑 동갑인줄 알았어요~ 나: 엥? ㅋㅋ 그건 아니예요~ 왈: 그런가? ( 뭐가 또 그런가야 ㅠㅠ 상처 푹푹 ㅋㅋㅋㅋ) 동갑이거나 한두살정도 많으실꺼라 생각했는데~ 옷차림때문인가? 나: 아 그런가보네요 저 완전 늙었어요ㅠ 왈: 아니예요~ 여자들나이는 짐작할수가없어서~ 24살까진 생각못했어요 얘가 은근히 사람 말로 두번 죽이고 있었음 ㅋㅋ 엄마한테 이른다 너?ㅋㅋㅋㅋㅋㅋㅋ 너는 내나이 안먹을줄 아니? 뭐,, 니가 내나이 먹으면 난 거기다 +5 으엉 ㅠㅠㅠㅠㅠㅠ 왈: 동안이세요! 나: 아핫핫; 고마워요 ( 다섯살 어린애한테 동안소리 듣는거 기분좀 이상함; ㅋㅋ) 왈: 어려서 실망하셨어요? 나: 응? 아 뭐,,( 당황함ㅋ) 뭐 실망하고 말께 뭐있어요!ㅋㅋ ( 최대한쿨하게!) 나 사실 물어보고 싶은것도 많았음 왜 거기서 번호를 받아갈 생각을 했는지 ( 요게 가장 여러분도 궁금한거아님?ㅋㅋㅋㅋ) 어떻게 그런 순간에 그런 용기가 났는지 나 너무너무 그 훈남의 남자다움을 치켜세워가며 영웅스럽게 그 남자를 포장해서 우쭐하게 만들어주고 싶었음 난 그런 너의 여자이고 싶다를 간접적으로 내비치며 내인생 여성스럽게 살고 싶었음 근데 5살 넘지못할 벽이었음 나의 머리는 굳어버리기 시작함 저위에 적어놓은 말따위 하나도 생각나지않았음 이자리를 정리하고 어떻게 빠이할까 그생각뿐이었음 근데 진짜 빌어먹을 타이밍 나 진짜 드라마 쓰는거 아니고 만화소설연재하는거 아닌데 그런 생각 머리굴리고 있으니깐 ,,,,,,,,,,,,,,,,,,,,, 배고파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나이 아시잖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했듯이 내 위 안에는 커피물만이 훑고 내려간상태임 꼬르륵소리가 진짜 미친듯이 울려대는 거임 엠엘비 진짜 코까지 눌러쓰고 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훈남이 들었을까싶어 살짝보니 피식댐ㅋ 아까 그 온화한 온유미소로 웃고있었음 왈: 배고파요? ^^ 나: 어? 뭐 아니 뭐 그냥 좀,, 밥먹을래요? 그래 밥먹자, 내가 커피도 얻어먹었으니 밥쏠께요 나가요 ( 나 좀 당황하면 어수선해지고 말더듬고 요럼 ㅋ) 이러고 커피샾을떠남 나 횡단보도에서 번호따인 녀자임 ㅋㅋㅋㅋㅋㅋ ( 3탄) 그렇게 커피샾 자리에서 일어남 역시나 비가 그지같이 내리는건지 안내리는건지 사람헷갈리게 오고있었음 훈남이는 작은3단 우산을 들고왔었기에,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검은장우산을 쿨하게 쓰고 나옴 나: 뭐 먹고싶은거 있어요? 왈: 전 다 잘먹어요~ 아무거나 괜찮아요, 드시고싶은걸로 고르세요 ^^ 아 어쩜 말도 저리 이쁘게 하는데 92년생이니 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이 앞을가려 목이메였음 그렇게 비오는 사람많은 번화가에서 우린 나란히걸어가지만 각자의 우산만큼의 거리는 떨어져 걷기시작했음 아까의 설레고 활활타던 마음이 지금같은 이 비가 내려 촤~ 가라앉은 느낌이 들었음 나 새벽이라 센치해졌나봄ㅋㅋㅋㅋㅋㅋㅋ 표현들이 너무 가라앉았음 이럼 내 매력이 사그라드는데ㅋ 지금 컴터 배경음악으로 김연우에 사랑한다는 흔한말이 반복재생되고있어 더 그런듯 꺼야 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본론 ㄱㄱ 어디로 들어갈까 돌아다니면서 찾는데 마땅한데가 안보였음 설레며 마주앉아 스파게티를 흡입할까? 이탈리안피자? 뭐먹지? 뭐가좋을까? 응? 그러다 확 꽂히는집 발견! 나: 우리 감자탕먹을래요? 왈: 감자탕이요? 나: 싫어해요? 왈: 아녀ㅋ 좋아해요 ^^ 나: 그럼 감자탕 콜 ~ ㅋ 나 진심 밥땡겼나봄 가게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음 우린 (이제 계속 우리라네?ㅋㅋ) 적당히 구석진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았음 내 젖은운동화속에 고이 묻어놓은 내 발이 공기와 맞닿아 상큼한 향기를 생성할까봐 의자 테이블쪽으로 선택함 나좀 예의바른녀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 주문을 하고 마주보고 앉아있는데 아까 커피샾에서 마주앉아있을때와는 달리 오히려 더 뻘쭘하고 미칠것같았음 아 근데 얘 정말 92년생 아닌것같았음ㅋ ( 아니지? 아니라고 해죠 제발ㅠㅠ) 20대나 되서야 습득한다는 숟가락밑에 휴지깔아주기 신공을 펼치는거임 나 그거 대학다니고 나서도 한참있다 받아본 나에게 감동준 대접인데ㅋㅋㅋㅋㅋㅋㅋ 나: 이런거 어디서 배웠어요?ㅋ 왈: 아, 원래 이래야 되는거 아니예요?ㅋㅋ 아는형들이랑 밥먹을때보니 여자친구한테 이렇게 해주던데요? ^^ ( 미소날림ㅠㅠ) 순간 여.자.친.구. 단어 나올때 어깨 움찔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뭔가 자꾸 얘의 페이스에 말리는 느낌이었음 정줄잡아야겠다고 맘다잡았음ㅋ 나 지금 얘한테 흔들리면 안되는거라규! 그래서 급 말 돌림ㅋ 나: 아~ 배고프다, 왜이렇게 빨리 안나오지? (정말 개어색ㅋㅋ 억양도 일정하게내뱉었음) 왈: 그러게요, 많이 밀렸나? 나: 진짜 감자탕 좋아하는거 맞죠? 왈: 네ㅋ 친구들이랑도 많이와서 먹고 그랬어요 주문한 음식이 나올때까지 이런 의미없는 뻘쭘함을 해소하기위한 대화만 오고갔음 빨리 먹고 집에가고 싶다 ㅠㅠ 집에가서 소주한병 까야하나?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진짜 갑자기 술이 땡겼음 (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식이 나오고 테이블한가운데 가스렌지 위에 감자탕전골냄비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음 나: 와 맛있겠다! ( 진심 햄볶는 순간임 맛있게 먹어요! 왈: 네 ^^ 맛있게 드세요! 내 앞쪽에 떠먹는 국자가 놓여있었음 그거 보고 진심 고민하고 있었음 훈남에게 먼저 떠주고나서 먹을까? 걍 내꺼 떠서 먹을까? 어쩌지? 떠주면 오바겠지? 그 때! 왈: 저기 국자좀~ 나: 아,,,,,, ( 건네주면서ㅋ 지가 떠먹으려나 보군 오바하지않아서 다행이다 훗 . . 왈: 여기요~ 그러면서 또 뼈다귀 고기랑 국물이랑 우거지랑 삼종셌트를 건네주는게 아니겠음? 싱긋 미소와 함께 아 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 자꾸 고3이 할수없는 포스를 풍김 나 어질함 ㅠㅠ 난 그렇게 훈남의 사랑이 가득담긴( 어맛! 나 뭐래니 ㅋㅋㅋㅋㅋㅋㅋ) 앞접시를 받아들고 엄청난 흡입력을 자랑하며 드링킹 해줬음 밖엔 어두워지고 비도오고 약간은 허름한 냄비와 시끌벅적한 분위기, 감자탕도 맛나고! 쐬주가 땡기는 사이즈 딱 나오지 않음? 나만그럼?ㅋㅋㅋㅋㅋㅋ 아 92년생 고3이면 호프집도 못들어가는 나이잖소 근데 이집은 음식점이기도 하고 괜찮을것같았음 힛 나: 저기,,, 왈: 네? 나: 나 소주 한잔만 해도 괜찮을까요? 왈: 하핫; 네 그러세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해보였음 훗 왜? 감자탕에 소주시키는 녀자 여성스럽지 않음? 당연히~~~~ 남성스러울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나 난 92년생 들은순간 훈남앞에서 여자이기를 포기해도 되겠다고 받아들임 굴하지않고 주문함 그래도 앞에 학생도 있고하니 요즘 좀 약한소주있잖슴? 고거고거 잉 나: 으~~ 나 딱 반주로 3잔만 마실께요 ^^ ( 소주오니 기분업됬음! 꺄오 ㅋㅋㅋㅋㅋ) 학생이니깐 술 안하는게 나으.....겠죠? 고등학생때 술 안마신 사람있음? 최소 수학여행때라도 먹을꺼아님 난 나의 과거 따윈 잊고 어른포스를 풍기는 저런 망언을 남발했음 그러나 온유미소 한번 싱긋 날리더니 ( 아 웃지마 제발 내앞에서 녹아버릴꺼같단말야 왈: 한잔정도는 괜찮아요 ^^ 저때 포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심 쩔었음 ㅋㅋㅋㅋㅋ 그뒤로 진짜 딱 한잔만 줬음 술 내꼬얌 ☞☜ 양보할수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잔은 개뿔 지키지못할 약속이었음 ㅋ 빈속에 소주 들어가니 짜리짜리한게 아찔하고 기분죠아졌음 힝힝 그치만 난 이정도론 가지않는 신체조건을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았음 감사염 살짝 기분좋게 취기오르는데 진심 마주앉은 훈남이 더 잘생겨보이는거임 보고있어도 거부감이 들지않는 온유돋는 저 온순하게 생긴얼굴, 남자다운 체격 얘기 주고받으면서 그러고있는데 아 그냥 나이 무시하고 만나볼까? 아직뭐 결정난것도 없잖아? 굳이 밀어낼필욘없잖아?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있는 내가 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생각이 막들고있던 그 때! 아 정말 인생 더럽게 굿타이밍 훈남한테 전화가 왔음 왈: 엄마네요 나: 네~ 뭐 그냥 여기서 받아요, 괜찮아요 ^^ 왈: 네 그럼 어 엄마 왜? 알았어~ 일찍들어갈께~ 어~ 잠깐 친구만나고있어~ 금방간다니깐 알았어~ 알았다고 어~~~~~~ 어~~~~끊어~ 뭐 대충 이런 식이었던것 같음 그때 시간보니 아직 9시도 안됬었음 8시 조큼 지난 상태였던걸로 기억함 아 역시,,,,, 난 11시나 되야 집에 안기어들어오냐고 그것도 어쩌다가끔 전화오는데( 내친 자식아님ㅋ) 역시 고등학생은 고등학생이군아,,,,,,,,, 넘을수 없는 나이의 벽 확실히 각인시켜주는 순간이었음 ( 전화받을때 말투부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자리정리하고 일어났음 계산하려고 빌즈 집는데 왈: 제가 낼께요 ^^ 나: 아니예요~ 밥 내가 산다고 했잖아요, ( 진심 고등학생한테 얻어먹을생각없었음 내가 내요, 나가죠 얼른 왈: 아,,,,,,, ( 나의 완고함에 어쩔줄몰라하는듯 했음 최큼 귀여웠음 그리고 지하철역까지 같이 걸어감 땅은 젖어있었지만 비는 그쳐있었음 이렇게 내가 궁금했던 번호 어떻게 받을생각했는지? 그순간 어떻게 그랬는지? 3편에서 내가 물어보고싶었던 말들은 하나도 못꺼낸채 지하철 역까지 도달했음 나: 오늘반가웠어요 ^^ 얼른들어가요 왈: 네 ^^ 조심히 들어가세요~ 인사를 마치고 난 쿨하게 뒤돌아서 내려감 아 뭔가 다리에 힘이 쭉풀리고 기운이 빠지고 허무하고 오묘한 감정들이 뒤섞였음 역시나 지하철은 사람이 너무 많았음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데 기대 앉을곳 조차 보이지 않음 사람들 사이에 낑겨서 그렇게 집을향해 ㄱㄱ 하고 있는데 드르륵 문자왔음 " 술도마셨는데못데 려다드려서미안해 요도착하면문자주 세요^^ 나 횡단보도에서 번호따인 녀자임 ㅋㅋㅋㅋㅋㅋ ( 4탄) 내가 내리는역까지는 지하철로 약17분정도가 걸리는 거리였음 문자를 받고서 뭔가 기분은 좋은데 씁쓸했음 이 기분 여러분도 빙의되셨다면 뭔지아시겠음? 문자를 보고 답장을 눌러 두줄정도 쓰다가 지우고 쓰다가 지우고를 반복했지만 결국, 내릴때까지 못보냈음 유유 집에 도착함 우리집에 나랑 두살(!)차이나는 남동생이 하나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89까지만 계산 가능한것도 얘때문임 근데 난 오늘 외계인을 만나고 온것임 내 동생과 나는 어릴적부터 투닥투닥 거리면서도 서로를 기특해하는 사이임 (잉?ㅋㅋㅋ) 집에서 둘이 있으면 항상 얘가 나 치킨시켜주고 피자시켜주고 그럼 난 얘를 나의 오빠로 여기고 있음 걔도 날 호칭만 누나일뿐 여동생으로 여기는듯함 ㅋ 맨날 고개들고 누나 어딨어? 안보여~ 난쟁이똥자루만해가지고~ 이지랄 ㅋㅋ 185.4인데 항상 186 이라고 함 훗 너는 사사오입도 모르냐?생퀴야 쨋든, 소개는 이걸로 됐고ㅋ ( 넌 엑스트라일 뿐이야 훗) 계속 붙어자라온터라 서로의 초,중,고,대, 연애사는 거의 다 꽤고있음 엄마,아빠는 몰라도 얘한테는 입이 근질근질 거려서 내가 먼저 걍 불어버림 근데 오늘일은 말할께 정말 많은데 말을 못하겠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왔어? 나: 어~ 동생: 누나 뭐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 (얘말은 기억안남 ㅋㅋㅋ 미안~) 나: 됐고ㅋ 야, 근데 나 오늘,,,,,, 동생: 왜 뭐? 나: 아.. 아냐 말 잘못튀어나왔어~ 이러고 씻으러 바로 ㄱㄱ 미안하다 동생아 너에게 말못할비밀이 생겨버렸어 분명 이얘기를 들으면 미쳤냐고 애키울일있냐고 니 성질에 뻔한반응 ... 나 무셔 ㅠㅠ 씻고 나와서 너무나 난 자연스럽게 동생이 앉아있는 거실쇼파에 반 기대누워 멍때리며 감자칩을 씹으며 티비를 응시하고있었음ㅋ 나 카우치포테이토임?ㅋㅋㅋ 그 때 문자가 또 온거임 ( 아까 그 문자는 잊고있었음 ㅋㅋ) 왈: 연락이없네요~ 잘들어갔어요? 그때 동생이 (눈치졸라삼만단ㅋ) 누구냐고 묻길래 너따위는 몰라도 된다고 했다가 남자지? 아빠한테 말한다~ 남자생겼다고~ 요러면서 협박하는거임 왜냐믄 울아부지 나 남친생김 히스테리부리심ㅋ 막 없던통금시간이 생기고ㅋㅋㅋㅋ 그래서 나 한 솔직하는 녀자임 그대로 다 불었음 동생: 미쳤어? 나: 왜 ☞☜.... 동생: 나보다도 어리잖아 무슨 애키울일있어? ( 맞죠? 내가생각한반응 ㅋㅋㅋㅋㅋㅋ) 정신이 있는거야? 한살 어린애 만났을때도 연하 졸라 힘들다고 그러더니 아~ 몰라~ 니 맘데로해 저렇게 급 흥분하면서 화내더니 들어가버림 ㅠㅠ 나 무셔 내가 뭘 어쨋다구 ㅠㅠㅠ 나 아직 아무것도 안했어 오바깝싸지마 생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문자 하나를 내가 먹어버린 상태였음 이것마져 씹으면 자존심 상한 훈남이와는 빠염을 할수있는 선택의 기로에 선것임 온화한 온유미소를 못보는것인가? 심히 고민했음 난 그렇게 독하지 못했나봄 문자를 보냈음 힝힝 그렇게 한 5~6개쯤 보냈을까? ( 둘이서 오고가고 12개 정도일때?) 나이먹으니깐 문자가 그렇게 귀찮을수가없음 고등학교때까지만해도 문자 막 1000개 요금제 이런거 하고 그러잖슴? 나 요즘은 문자오면 통화키 누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통화비 진심 쩔음 ㅋㅋ 그래도 귀찮은건 귀찮은거니깐녀 전화할까? 하다가 동생한테도 개욕먹을것같고 별로 할말도 없고 쿨하게 이제 자야겠다고 하고 문자 끝냄ㅋ 사실,, 그날 케이블 드라마 보느라고 새벽해뜨는거 보고잤어 ㅠㅠ 훈남이 미안 ㅋ 그렇게 하루하루가 흘러갔음 쇼지키 내가 예전에 1살 연하남을 두번 만난적이있는데 의도치않게 연타 연하였었음 나 진심 그때 정말 데인것같음 한번은 소개팅, 한번은 알고지내던 동생이라 자연스럽게 고백받고 사겼는데 아무리 1살이어도 어린건 어쩔수없나봄 남자인척 굴어도 확실히 느껴짐 내가 기댈수있는 듬직한 남자라기 보다는 오히려 피곤한 스타일이랄까? 진심 쩔었음 ㅠㅠ 처음엔 얘만 그런가보다 했는데 두번째는 더 심했으니 내게 선입견이 생긴것같음 성급한 일반화일수도 있지만 경험칙은 무시할수 없는거임 그래서 나 온유훈남이에게도 거리감을 두게되는건 어쩔수없었음 ㅠ 이번주였지 ( 뭐야 이제 겨우 일주일 된 이야기였어?? ㅋ 중간 중간 나 일할때 문자가 옴 아마 쉬는시간 일듯한 시간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미없는 문자 주고받기 있잖슴? ㅡ 머해요? ㅡ 나 이제 점심시간인데~ 점심먹었어요? 뭐 이런것들 조용하던 내 휴대폰이 요즘 발작하기 시작했음 ( 신나뉘?ㅋㅋㅋㅋㅋㅋ 뭔가 중고등학교때로 돌아간듯한 소소한 즐거움이 좋기는 했으나 나는 일하고 있으니깐 자주 주고받지는 못함 한시간 간격으로 보낼때도 있고, 그럼 좀 굉장히 섭섭해 하는것 같았음 ㅋㅋㅋㅋㅋ ( 얘야 나도 먹고살아야지 유유 그러다가 수요일이었나? 훈남이가 밀당을 하는건지 연락이 없었음ㅋ 근데 나도 바빴음 중간중간 핸드폰 보고 어~ 어쭈 안오네 이정도 반응만 할뿐 또 훈남이 고3이잖슴 ( 아...........갑자기 안구에 습기가 ㅠㅠ) 바쁜가보네~ 하고 그렇게 수요일 빠이염 아마 톡되기 전날이었을듯 목요일이겠찌 문자왔음 왈: 연락두없구ㅠ 머해요? 나: 일하구있어요ㅋ 바쁠것같아서 그랬어요 왈: 아.. 기다렸는데 ㅋ 역시 밀당이었군 나 너보다 인생을 5년을 더 살았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먹어치운 밥공기만 너보다 음 365 X 3 X 5 = ?????????? 히힛 그렇게 걔는 학교가고, 고등학교 !!!!!!!!!!!!! 나는 일하고 ㅋ 그냥 하루하루 각자의 생활패턴대로 무난하게 흘러가는것만 같았음 그러다 1탄이 톡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꺄오 히힝 이걸 읽는 여러분은 이제 나의 베프임 ㅋㅋㅋㅋㅋ 나의 일주일과 이 사건 속속들이 알게된거심 붂흐붂흐 잡소리로 심기불편하게해서 ㅈㅅ 다시 ㄱㄱ 근데 얘는 이렇게 문자를 하면서도 내가 지보다 5살이나 많은데 말 편하게 하라는 말을 안하는거임 문자 칸 모자르다고!!! 생퀴야 그렇다고 내가 먼저 말 편하게 할께~ 이러기도 뭔가 이상한(?)상태고 ㅋ 그러다가 어느날 문자한통이 내 맘을 쿵! 하게 만들어씀 ㅠ 왈: 저 별로 마음에 안드세요? 제가 계속 귀찮게 하는건가요 내가 나도 모르는사이 방어막을 계속 쳤던것같음 그러니 훈남이도 느낄수밖에 아 진심 속이 쓰려씀 다섯살차이 글로 읽고 계신 톡커님들도 느끼실지 모르겠지만 실제 겪고있는 나로써는 진짜 버거운 숫자임 고3 이라는게 대박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온유미소돋는 이승기 허경환 할튼 착하게 생긴 이미지는 다 모아놓은듯한 조합체가 스타일도 내가 좋아하는 거랑 비슷한것같기도 하고 성격은 아직 그리 오래 겪어보지 않았으니 성급하게 판단할수는 없지만 외모만으로는 운명처럼 받아들이고싶은 마음이 걍 내가 키울까???????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깨질듯이 고민하다가 어제 친구랑 소맥 말면서 얘기하는데 한번만 더 만나보고 결정하라고 무작정 밀어내지만 말라고 이러는거임 나 또 귀얇은 녀자임 온유돋는훈남이의 문자가 도착해있는데 나 또 쿨하게 통화키 누름ㅋ 술기운에 빌어서 얘기하다가 내일(이료일) 만나기로 함 전화끊고 친구가 잘했다고 해줬음 나 칭찬받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이럴때 혼자 속 끓이는 편이라 ㅠㅠ 뭐 사귀자는 말이 나온것도 아닌데 오바하냐? 이런분들도 계시겠지만 난 어짜피 이뤄지지 못할거라면 부딪히고 마주쳐서 마음열려버리기전에 끊는게 낫다고 생각함 안그럼 나중에 마음이 너무 아프잖음 ㅠㅠ 이미 나는 훈남이가 처음에 마음에들었던 상태기 때문에 더더욱 필요한 작업임 근데 톡쓰면서 그날 처음 토요일 만났을때 일을 자꾸 떠올리게 되니 장장 4탄이나 나올정도로 ㅋㅋㅋㅋ 히힛 나도 모르게 뭔가 오묘한 감정이 나를 자꾸 건드리는거임 그래서 전화통화중 만나자고 하는말이 나오길래 그래보자라는 생각으로 ㅇㅋ 했음 나 횡단보도에서 번호따인 녀자임 ㅋㅋㅋㅋ ( 5탄) 5탄에서 말했듯이 오늘 오후는 온유훈남이와 만나기로 했었음 근데 아시잖슴? 나 어제 새벽 4시 넘어서까지 톡쓴녀자임ㅋㅋㅋㅋㅋ 나 좀 칭찬받을만함? 약속시간은 새로약속을 잡기엔 너무늦은것같고 그렇다고 안잡기엔 너무많이남은 3시 ㅋ 나 저런 어정쩡한시간 좋음 점심먹고 소화시키고 나오면 되잖슴? 나의 일상의 기준은 언제나 밥임 그래서 새벽에 판쓰고 나서 판마다 돌아다니며 댓글 ㅋ이것저것 읽고있는데 갑자기 옷 뭐입을지가 진심 고민되는거임 그날 캐쥬얼하게 나가서 그게 마음에 들었던건데 막 오늘 나이들어보인다고 빠염 당하면 나 진짜 슬플것같았음 그래서 새벽다섯시에 내 옷장을 다 뒤지기 시작함 나 정말 간절했음 ( 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울에다 이거 대보고 저거 대보고 입어보고 벗어보고 침대위에 미친듯이 쌓여가는데 결국 초이스 실패 나 욱했음 아 몰라 ㅆ 안해!!!!!! 방바닥으로 다 밀어버리고 자버림 ㅋ 11시쯤? 깬것같음 어짜피 약속장소는 우리집근처 였음ㅋ 느긋하게 집안에서 널부러져 톡 확인하고 ( 나도 이제 일상의 일부 되버려씀 ㅋ 근디 오후 1시쯤이었을것임? 맞죠? 막 벼락치고? 천둥번개 쏟아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개놀람ㅋ 난 무슨 우리 아파트 쓸려 내려가는 줄 아라씀, 창문 부셔질것처럼 내리치고 아 오늘 만나지 말아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1탄에서 말했잖슴 나 비맞는거 완전 저주한다고 완전 싫어함 진짜 !!!!! 어쩔수없음 본능이 앞서는거임ㅋ 핸드폰들고 문자보내려고 하다가 아무연락없길래 일단 3시니깐 버텨보자 하고있었는데 비가 점점 줄고 있었음!!!! 꺄오 이쁘게 보이는데는 역시 힐! 이라고 여전히 생각은 하고있지만 거인소리 쥐쥐 나 걍 검은색폴로카라티에 청치마입고 걍 비오니깐 캔버스로 마무리짓고 ㄱㄱ했음 비는 거의 멈춘것같았지만 그래도 내 검은장우산도 함께 ㄱㄱ 우리 약속장소는 서울 시내 어딘가의 CGV 였음ㅋ ( 팁은 여기까지 ㅋ 건물안에서 보기로 했는데 비오는 날도 사람 왜 이리 많음? 사람에 치여 정신이 없었음 빨리 찾아야 할텐데 저쯤에서 훈훈한 빛이 흘러나오는듯했음 따라가보니 아놔ㅋ내가 왜 위에 쓸데없이 내 옷차림을 적어놨는지 아시겠음? 온유훈남이가 검은색폴로카라티에 츄류날라리젼바지를 입고 캔버스신고 서있는거임 진심 나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는거임 옷갈아 입고 와야되낰ㅋ 아씽!!!!!! 나 이나이껏 커플룩 이런건 한번도 안입어봤음 청치마라도 입지말껄 ㅠ 본의아니게 오긁오긁하게 되버린거임 나, 무참히 발견되어버림 ㅠ 왈: 어! 나: 어.........☞☜.................(ㅋㅋㅋ 미치겠다 이생각뿐) 왈: 일부러 나 따라입은거예요?ㅋ 나: 뭐입고 나올건지 말한적 없잖아요 ㅠㅠ 그리고는 싱긋 싱긋 웃는거임 아 웃지마 제발 나 호르몬분비 촉진된다규 과다분비되면 죽을지도 몰라 ㅋ 왈: 하핫, 가요! 나: 네,, 그러나 곧 난 회복됨 ㅋ ( 회복력 좀 빠름?ㅋㅋ 영화를 먼저 골라놓고서 시간에 맞춰서 다른걸 하기로 하고 극장쪽으로 왔음 내 눈에 확 꽂혀버린 영화가 있었음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추격자보고 감격했던 녀자임 힛 표끊으러 창구 ㄱㄱ 근데 뭥미 나 거의 일년가까이 영화관을 온적이없어서 잘 몰랐는데 요즘 신분증 검사함??????? 훈남이와 나에게 신분증제시를 요구하는거임 일단 나부터 당당하게 보여줌 , 나 ~ 87인 녀자야~ㅋㅋㅋ 근데 복병은 오늘도 날 거스르지 않았음 우리훈남이 어뜨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2라고 뺀찌먹음 ㅠㅠㅠ 아씽 왜 18세관람불가고 지랄이얌 !! 여지껏 이런경험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나는 당황스러움을 감출길이 없었음 나: 동반한 사람이 성인인데 안되나요? 안된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하고 일단 훈남이랑 뒤로 빠졌음ㅋ 미안해서 어쩔줄몰라하는데 괜찮다고 토닥토닥 해줬음 아, 그때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음 역시 이런건가? 현실을 보여주는건가? 통과하지못한 영화관처럼 그렇게 되버리는건가? 나 또 한 쏘쿨 하잖슴? 나: 에잇, 어쩔수없지뭐 안보면 그만이지 ㅋ 가요~ 왈: 다른거라도 맘에 드는거 있으면 볼래요? 나: 음~~~~~~~~~~~~~~~ 왈:ㅡ 나: 음~~~~~~~~~~~~~~~ 왈:ㅡ 나: 음~~ 없다 ^^ 원래 처음에 들어온거 아니면 다른건 잘 안들어와요~ 가요~ㅋ 왈: 네ㅠ 밖에나와보니 언제 비왔냐는듯 개여있었음 미호가 울었던거였나봐 유유 왈: 아! 나 여기 근처에 와플집아는데 와플먹으러 갈래요? 나 또 먹는거에 약한거 어떻게 알고ㅋ 쿨한척했지만 조금 욱해있었던건 사실임 ( 사실 나 노쿨이랬잖슴 ㅋㅋ) 그 소리에 금새 녹아내렸음 와플집 자리에 앉아서 주문후 얘기시작 그동안 뭐했는지 ( 매일 문자로 물어보고 또물어보니? ㅋㅋㅋ) 어쩌구 저쩌구 블라블라 그러다가 왈: 근데 살이 좀 빠진것같아요? 나: 아 그래요? 똑같은데~ 그런가? 거짓부렁이었음 나 일주일동안 신경쓰여선지 2키로빠짐 뭐 하지만 저정도쯤 기분좋은날 하루면 회복됨! ( 공감 200% ???? ㅋ) 영화를보면 얘기하기보다는 아무래도 화면에 집중하게 되지않음? 2시간 가까이 영화를 깔쌈하게 패스한 우리는 시간의 구애를 받지않고 대화의장을 열어나감ㅋ 훈남이의 키, 몸무게, 혈액형, 과거 여자 만난 횟수 (!) 등등 획득 은연중에 살짝 떠봤는데 컴퓨터는 잘 하지않는것으로 드러남 히힛 휴 다행임 ㅋㅋㅋ 서로에 대한것 이것저것 얘기가 나오다보니 상황이 무르익었음 흐흐흐 때는 이때다! 나: 근데~ 왈: 네? 나: 왜,, 갑자기 그때 번호 받으려고 했어요? ( 나 잘했음 잘했음!?!?!ㅋㅋ 히힣ㅇ이이ㄴ아) 왈: 마음에 들어서요 어우 저 순간 나 또 쫄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십대 왜이리 저돌적이야 무셔 ㅠㅠㅋ 훈남이도 그 상황이 신기했다면서 횡단보도안에 갇히게(?) 되니 마음에 들어서 말안하면 후회할것같아서 말걸었다고함 그리고 의외로 내가 대답을 잘해줘서 나도 호감이 있다고 단정지었댔음 아놔 얘 모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얘한테 진심 말리는것 같음 ㅠㅠ 눈하나 깜짝 안하고 저렇게 말하는데 당황스럽고 2탄에서 보신대로 정말 단도직입적이고 저돌적이고 아 뭐라해야함ㅋㅋ 요즘 십대 이럼? 5년사이에 이렇게 세상 변한거임?ㅋㅋㅋ 나 이제 말할때마다 " 요즘애들~ " 막 이럼 ㅋ 난 똑같은 주제로 나에게 질문이 들어올까봐 급 화제 전환함 다행히 유턴해서 물어보지않았음 휴 그런데 이렇게만 끝나면 심심하잖슴? 내가 누구요 항상 사고를 몰고다니는 녀자 아니겠슴? 그 이후에 저녁먹고 ( 와플먹고 저녁먹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와서 소화도 시킬겸 걷고 있는데 나 화장실이 가고싶어졌음 그래서 다녀오는데 저~ 쪽에 훈남이 보이고 그쪽으로 걸어가는데 스쿠터? 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내앞으로 갑자기 밀려지나가는거임 다행히 직접 부딪히지는 않았는데 옆으로 밀리면서 돌로된 화단같은게 있는데 거기에 무릎찍고 종아리 삼분의일은 까진듯 피가 뚝뚝 ㅠㅠ엄마 ㅠㅠ 진심 너무아파 뒤질것같았음ㅠㅠ 근데 쪽팔린게 더 심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훈남이가 보고 내쪽으로 오고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난 왜 맨날 바닥에 깔려 있냐고 ㅠㅠ 자세도 구리고 ( 이와중에 자세타령ㅋㅋ) 근데 너무 아파서 눈물이 막 나오는거임 돌이 아닌것같음 저거 대체 모임!!!!!! 온유훈남이 당황했음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짐 많이아프냐고 그러는데 난 쪽팔려서 울고 아파서 울고 이중으로 울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톡커님들앞이니깐 운것도 까발리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눈물뚝! 하고 일어났음 헤헷 왈: 걸을수 있겠어요? 업힐래요? 나: 절레절레~~~~~~ 아녀 괜찮아요 걸을수있어요 !!!!! 소화시키기는 커녕 그 뒤로 바로 집 ㄱㄱ 했음 오는길에 의도치않게 훈남이 팔잡고 온유훈남이가 한쪽에서 부축해주고 나 피흘리며 쩔뚝거리고 집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내 다리 아오 ㅠㅠ 다행히 손은 안다쳐서 지금 열심히 타자치고 있음 일요일에 우린 많은 대화를 나눴음 아시다시피 영화뺀찌먹고 주구장창 얘기만 했으니깐ㅋ 훈남이의 정보를 많이 빼낸것만큼 안타깝게도 내 정보도 많이 노출되버렸음 아씽!! 여자는 신비로움이 생명인데 나 생명 단축됬음 유유 원랜 우리 아파트단지 근처까지만 알려주고 싴흐하게 죠~기 야! 그럼 빠염 ,,,,,, 하려던게 그날의 목표였으나 굴욕적으로 내 다리 파손사건(!) 겪은바람에 아파트단지를 지나 우리 아파트동까지 들어와서 엘레베이터까지 태워서 우리 층에 내려놓고 갔음 나 다리 부러진거 아닌데,,,☞☜ ,,, 우리 훈남이 오바좀깝ㅆ,,, 아 미안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집에 들어갔는데 뭥미 ㅠㅠ 다들 뭐 그냥 엄마: 다린 또 왜 그모냥이냐? 아빠: 뭐여 왜그려 또 구른겨? 내동생: ..............................ㅉㅉ ( 개수ㅐ커ㅣㄹ라ㅆ바알노!!!!!! ) 나 이런 취급받는녀자예요 하하하하ㅏ하하ㅏㅏ하ㅏ하하 방에 들어가서 가방 던지고 핸드폰 꺼내보니 문자한통, 왈: 왜이렇게 잘넘어져요ㅋ 흉안지게 약 잘바르고 푹자요^^ 음, 뭔가 무시받는것 같기도하고 얕잡아보는겅미??? 왜이렇게 잘넘어져요ㅋ 가 몹시눈에 거슬렸지만 그래도 우리가족들보다는 ,, 니가 낫구나 ㅠㅠ 푹자랬으니깐 푹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답장도 안하고 걍잤음 ㅋㅋㅋㅋ 나좀 말 잘들음 힝힝 나 때는 고3때 학교에서 잡아두고 야자시키고 그랬는데 담임이 고3은 학원도 필요없다믄서 ㅋㅋㅋㅋㅋㅋ 누가그래? 개낚였음 ㅠㅠ 나중엔 계속 도망가니 선생님께서 아예 정식절차를 밟아 빼주시긴했지만ㅋ ( 나 포기한거임?ㅠ 요즘엔 안그런것같음 세상좋아진듯 훈남이는 수업만 딱 듣고 나온다고 하던데 여튼 그래도 평일에 학원다닌다니깐 뭐 그렇게 나쁜물들은 애는 아니라고,,,,,,, 생각하고는 싶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음?? 요즘 일반적으로 다 그럼?? 알턱이 있나 내가 ㅋㅋㅋ 그래서 톡커님들이 바라는 ing 가 별로 도아니고 아예 없음 ㅋ 아침에 문안인사오고 쉬는시간에 심심한듯오고 ㅡ 학교가는길이예요ㅋ 지각할것같아요 ㅠ ㅡ 애들이랑 수준안맞아서 못놀겠어요 ㅋㅋ 많이 바빠요? 그냥 평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떤분이 쓸말없으면 문자라도 공개 하라셔서 이젠 판도 아니고 여긴 내 싸이니깐 흐흐 근데 오늘은 좀 그랬음 판쓰고싶게 만들었음ㅋ 아까 한 오후 3시쯤인가 4시쯤인가 사이에 전화가 왔음 원래 나 일하는거 아니깐 전화같은거 안하던 앤데 ( 원래도 뭐 ㅋㅋㅋㅋ 그닥ㅋ) 뭔일인지 싶었음 그래서 샤샥 눈치보고 화장실가서 전화받음 근데 주변이 엄청 시끌시끌 한거임 아! 대충 감은 왔음,, 여보세요? 이러는데 목소리가 훈남이 아닌듯했음 왈척: 누나! 나: 네 왈척: 누나 보고싶어요 꺄 아로하ㅏ허ㅣㄹ헣이ㅓ이ㅏ너아리낭 ( <- 미친웃음소리) 훈남이는 아직까지 뭐 딱 2번밖에 본적없지만 호칭을 부르지 않은것같음 저기, 라던가 아님 아예 생략하고 바로 말하고 누나라 한적은 없었음 그래서 아 얘는 훈남이가 아니군 직감했음 ㅆ방쉥이들 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어쩌지? 나: 누구예요? 왈척: 00 (훈남이름)요 누나 왜그래염 허ㅣㅇ리아ㅣㅏㄹ넝라너ㅗㄹㅇ ........... 아닌거 아니깐 바꿔줘요 ( 어금니꽉깨물고 ㅡㅡ ) 맞는데~~~ 끊습니다 죄송해여~ 바꿔드릴께요~ 아놔 내 성격테스트 하는것도 아니고 5살이나 쳐 어린노무쉥퀴들이 왈: 미안해요 지금 이게 뭐하는거예요? 친구가 전화한번만 해보자고 해서.. 근데 진짜 이럴줄몰랐어요 친구한테 날 어떤식으로 얘기했길래 이렇게 무례하게 구는거예요? 아니예요 진심 레알 빡쳤었음 어제는 톡에서 댓글들이 건들고그래서 짜증나있다가 점심때쯤 조금 괜찮아지긴했어도 지가 나를 감싸줘도 모자를판에 사실 얘기하는지도 모르겠지만 ㅠㅠ ㅋ) 정작 상대방인 얘가 나와버리니깐 할말도 없고 내가 뭐하고 있나 싶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았어요. 나 들어가봐야 되니깐 나중에 통화해요 이러고 끊고 퇴근시간까지 화 가라앉히느라고 일도 제대로 못하고, 이건 아니지싶었음 이 와중에 얘랑 끝내면 톡쓸일도 없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있고 ㅋㅋ 농담이고, 뭔가 기대한 한심하고 웃기고 허무했음 주중엔 술 안먹을라고 하는데 오늘은 집가는 길에 소주나한병 사가야겠다 동생한테 치킨시켜달래야지 ㅋㅋㅋㅋㅋㅋ으헝 퇴근할때쯤 전화가 오는거임 훈남이었음 받을까 말까 고민하다 쿨하게 쌩깠음 ㅋㅋㅋㅋ 문자가 왔음 잠깐만나요 누나회사있는 근처까지왔는데 어딘지 모르겠어요ㅠ 얘 다급했나봄 ㅋㅋㅋ 처음 누나소리 튀어나옴 문자받고 어뜨케야하나 예상에 없던상황인데 예상1: 전화온다 -> 쿨하게 씹는다 예상2: 문자온다 -> 쿨하게 씹는다 예상3: 전화오고 문자온다 -> 고민하다 씹는다 근데 왜 찾아온거임 !!! 예상3 대로 고민하다 씹는다? 그치만 문자 내용이,,,,,,, 아,,,,,,,, 마음약해지게~ 이러고 통화키 누름 나: 왜 왔어요 왈: 누나 진짜 화난것같아서요 ( 이제 누나 소리가 막 나옴 ㅠㅠㅋㅋ 나: 아녜요 화안났어요 ( 말도안되는소리 ㅋ 이미 억양은 일정하게 나오면서 ㅋㅋ 왈: 잠깐만 봐요 나: 하... 지금 어딘데요.. 대충 길설명해주고 어디쯤에서 보자고 하고 나갔음 좀 짜증났었는데 여기까지 찾아오고 의왼데? 하면서 걸어가다보니 좀 화는 녹고있었음 아 근디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냐고 ㅋㅋㅋㅋㅋㅋ 교복입고 오면 어캄???????????? 님아 ㅠㅠ 제발염 ㅋㅋㅋ 어쩌자고 제앞에서 교복을 입고 오심 난 오늘 출근했잖슴 유유 교복입은거 보니 확실히 어리게 보이긴 했음 어리긴 어린가봄 오~ 님좀 교복간진뒈? ㅋㅋ 이러면서 또 겉으론 아,,,,,,, 이러고 ㅋㅋㅋㅋㅋㅋㅋ 나: 여기까지 뭐하러 왔어요 왈: 전화하면 안받을것같아서요 ( 뜨끔 ) 나: 학원갈시간 아니예요? 왈: 가야되는데 제끼고 왔어요 아 나 졸지에 고3 수험생 인생 장애물역할 되버린거임 .......... ㅈㅅ염 훈남부모님 ㅠㅠ 나: 그럼 어떡해요! 고3이 이제 수능얼마나 남았다고 왈: 일단 제가 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 나: 하......... 괜히 알려줬네 ... 왈: 화부터 풀게 해야 할것같아서 전화끊고 너무 미안해서 ㅠ 나: 알았어요. 나 화 풀었으니깐 얼른 학원가요 왈: 진짜 화 다 풀렸어요? 나: 이렇게까지 찾아왔는데 어떻게 계속 화내요 내가 공부 방해되고싶지 않아요 가요 얼른 왈: 다행이다 그러면서 지하철역으로 걸어감 가는 방향이 달라서 지하철까지만 같이가게 됬는데 그러면서 훈남이가 나름 변명을 늘어놓았음 교실에서 자기가 문자하고 있고 그러니깐 친구들이 잘되가냐면서 물어보다가 얘기나오다보니 궁금하다면서 전화한번만 해보자고 그러다가 그럼 목소리만 들려주겠다고 하고서 그런거라함 진심 다 믿지는않음 내가 그 상황에 있었던것도 아니고 목소리만 대여섯명은 들렸던것 같음 근데 예상치못하게 교복입고 달려와서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니 한번 눈감아보려함 나를 뭘로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더 살아온 5년이란 시간이 그리 헛된게 아님 대충 시나리오는 눈에 그려짐 느낌상 판에서 훈훈한 결말을 원하시는데로 갈것같기도 함ㅋ 상황이 상황인지라 민감해져있을대로 있어서 더 그렇게 보일수도 있으나 진심 이번엔 진짜 실수했음 넌 찍혔음 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역에서 반대방향으로 서로 보내고 난 집에와서 소주는 안먹었지만 밥먹고 ㅋㅋㅋㅋㅋㅋㅋ 잉 스트레스에도 밥 그렇게 주중내내 쓸거리 없을줄 알았는데 훈남이가 희생해서 사건을 만듦 감사염 훈남이 교복입고와서 봐준거임 힝힝 재미없으심? ㅠㅠ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핵심사건 끝나버리니깐 이런 허접한 소수의 사건들밖에 없음 이것도 얼마나 이어질지 모르겠음 ㅋ 휴 ㅠㅠ 그럼 이만 뿅! ================================================================================= 1~7 모음 7개 올리려다....귀차니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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