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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에 관련되여 몇자 남겨볼게요.
게시물ID : cook_1719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세츠님
추천 : 3/6
조회수 : 672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1/17 17: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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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요식업 관련 일을 하고있어요
경력은 15년이상.


베스트에서 음식 가격이 비싸다는 글이 자주 보여서 몇자 남겨보고자 합니다.

10,000원짜리 음식을 판매하면
재료비 3,500원
인건비 3,500원
경비    2,000원 
평균 이정도로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요.

동일한 음식이라도 다 가격이 싸다면 세가지중 한가지에서 다른 작용을 하기에 그렇게 되는거구요.
재료비를 줄이려면 대량으로 구매를 한다거나 대체할 재료를 사용하면 내려가겠죠.
 - 대량으로 판매를 하기 위해선 테이블 회전이 빨라야해요. 그만큼 장사가 잘 되기에 대량으로 구매하게되고 그만큼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장사가 되지 않는데 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하게 된다면 운영이 힘들어지게 되죠.

인건비를 줄이려면 사람을 덜 쓸수밖에 없겠죠.
 - 예시로 나온 한식판매하는곳은 한두명이 운영하니 가격이 그만큼 쌀수도 있는거죠. 반면에 양식을 판매하는곳에선 요리사들, 서빙하는 서버들까지
 그만큼 인건비가 상승하게 되구요.

기타경비는 전기, 수도, 세금, 임차료 등이 들어가기에 거의 고정비용이라고 보시면 되요
 - 낮추기 위해선 번화가가 아니거나 가계가 좁다거나 하면 내려가겠죠.



다른 예시를 들어보자면 
 주유소 - 셀프주유소와 일반주유소의 가격차이 (인건비가 덜 들어가니 그만큼 싸게 판매할수있죠)
 인터넷쇼핑몰 - 창고에서 택배로만 거래하니 인건비와 경비가 상당히 줄어들게되죠
 학교급식 - 직접 셀프로 떠서 먹게 되고, 식기류는 식판과 수저만 설거지하면 되니 인건비가 하락하게되죠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니 이 가격밖에 들어가지 않더라. 그러니깐 전부다 식당가격은 거품이다.'
라고 하시는분들은 직접 만들어서 드시면 되죠

하지만 직접 그 가격이라고 몇배가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서 드시는분들은
그 비싼가격이 그만큼의 가치를 한다고 느끼기에 그렇게 사서 드시는거구요.

기회비용이라고 하죠
가격이 얼마가 지불되면 그 가격이 본인이 직접 재료구매하고 조리하고, 치우고 서빙까지 해야한다는것보다 외식하는것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면
그냥 외식을 하는거죠.

본인이 비싸다고 거품이라고 느끼면 안가면 되요
직접 해서 드시면 되요

요리프로그렘 많이 나오잖아요
직접 재료사서 직접 다듬어서 직접 요리하고 직접 치우시고

이러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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