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 병원은 갔다 왔구요,

이제 5~6개월 된 남아인데 벌써 한 5일정도는 밥을 안먹네요..

원래 간식에 환장을 하던 아이인데 이제 입에 넣어줘도 안먹으려고 하네요.

사실 지난주 주말즈음에(9,10일) 먹이던 사료가 다 동나서 주말동안 캔을 줬습니다.

그때까지는 똥꼬발랄했구요.

월요일까지 주문한 사료가 안오길래 그때까지 남아있는 간식거리 다 줬습니다. 물론 사료는 늘 자유배식이었으니 그것에 비해 양이 턱없이 부족했을거라 생각은 했습니다.

그리고 화요일 밤에 사료를 다시 보충해줬구요. 근데 키우는 다른 아이는 허겁지겁 먹던데 반해 지금 아픈 아이는 입에 안대더라구요. 그냥 안땡기나보다 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습니다.

수요일 밤에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애가 평소엔 날아다녔는데 그날따라 움직이지도 않더라구요. 기운도 없구요.

이상하다 여겨서 간식을 줬는데 입에 대지 않더군요. 그때부터 뭔가 심상치않다는걸 느끼고 병원을 갔습니다.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엑스레이 할수 있는건 다 해봤습니다. 다행히 병으로 의심되는 것은 없었구요.

오늘 제가 파우치를 으깨서 억지로나마 먹이긴 했는데 처방받은 식욕촉진제도 아무 소용이 없는것 같습니다.

이제 5개월 남짓 된 애기인데, 매일밤 와서 제 베개에 누워서 머리를 핥다가 잠들던 아이인데,, 잘못되면 어쩌나 걱정에 잠도 안오고 눈물만 날뿐입니다.

사료가 다 떨어지고 나서 다시 오기까지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걸까요 다 제잘못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혹시나 이런경우를 겪어보신적 있으시거나 원인을 알것같으신 분 계실까봐 글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