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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사건 8 : 중금속 섭취로 인한 뇌증후군
게시물ID : panic_857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그래
추천 : 30
조회수 : 7199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1/18 21: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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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오브라이언의 사건 일지 중 하나이다. 말해두자면, 이번 일지는 그가 사라지기 전에 읽어 봤던 일지이다. 그가 맞춤법을 고쳐달라고 부탁했었다. 그때 그 친구는 극도로 긴장하고 짜증스러운 상태였다.)



사건 8 : 의도적인 중금속 섭취로 인한 기질적 뇌증후군.


이번 환자는 20대나 30대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버스 정류장에서 쓰러진 이후 병원으로 실려왔다. 구조대원은 목격자들이 그녀가 쓰러지기 직전에 덜덜 떨면서, 입안에 무언가를 넣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입원 후, 그녀는 의식이 없었고, 숨을 깊고 거칠게 쉬었으며 저혈압(70/45 mmHg)과 서맥(심박수 39 BPM)을 동반했다. 심장병이나 부신기능부전이 의심되지는 않았으나, 약물중독이 의심되었다. 환자는 도파민과 정질액을 정맥 내에 투여하여 혈압을 100/70로 높이고, 심박수를 55 BPM으로 높여 소생되었다. 중독 검사 결과, 모든 금지된 약물에 대해 음성이 나왔지만 그녀의 소지품에서 5~8mm 쯤 되는 크기의 동그란 약들이 100개 정도 들어있는 주황색 약병이 나왔다. 아무런 이름표도 붙어있지 않았고, 가루처럼 갈기가 힘겨운 약이었다. 약병은 분석을 위해 독성학 연구실로 보내졌다. 위내시경 결과, 해당 약물이 환자의 위에서 발견되었다. 따라서 해당 약물은 즉시 제거되었고, 약용탄으로 위세척을 실시했다.


입원한지 2일 째 되는 날, 약 15시간 후,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다. 따라서 호기를 떼어냈다. 아직 숨이 가쁜 기색이 있었지만, 호전되었다. 환자는 눈에 띄게 손과 팔뚝, 발, 눈을 떨었는데, 면담 결과 그녀는 시간, 장소, 사람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할 뿐더러 부모님의 이름도 몰랐고, 생일이 언제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신체상태는 정상이었다. 그녀의 말투는 느리고 혼란스러운 상태와, 빠르고 정확한 상태를 왔다갔다 했다. 가끔은 간단한 질문에 대답을 하기도 했는데, 당신이 여성이냐는 질문을 받자 그녀는 빠르게 "네. 근데 아닐 때도 있어요. 가끔은 여성이예요. 네. 가끔은."[원문]라 답했다. 그녀가 성전환 수술을 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그녀는 뚜렷한 역행성 기억상실증과 중도의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보였다. 또한 20개의 단어를 10분 동안 외운 후 3개의 단어밖에 기억하지 못했다. 그리고자신이병원에있는것은알았지만, 왜 병원에 왔는지는 설명하지 못했다. 그녀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녀가 "의사", "치료자", "가이드", "선생님"이라고 여러가지로 표현했던 '어떤 사람'과 대화한 기억 뿐이었다. 그녀는 그 사람이 여성이었다고 말했는데, 그 사람과 몇 가지 연구(이것 또한 "클리닉", "병원", "시설", "연구실", "감옥", "치과"라고 여러가지로 표현했다)을 했다는 것 말고는 그 여자에 대한 다른 자세한 기억은 없었다.


하얀 약이 들어있던 약병에 관해 묻자, 그녀는 자신이 병원 가운을 입고 있었음에도, 바로 주머니를 뒤져보았다. 또한 베개 밑을 들춰보더니, 우리에게 약병을 어디에 뒀냐고 물었다. 검사를 위해 다른 곳으로 가져갔다고 말하자, 짜증을 내며 병실 내의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약병을 도로 가져오라며 욕을 퍼부었다. 그녀의 불안증이 걱정되었으나, 그녀가 섭취한 약이 무엇인지 몰랐기 때문에 아무 진정제나 함부로 투여할 수가 없었다. 약 15분이 지나고 그녀는 다시 차분해져서 목이 아프다고 호소했다. 그녀에게 물을 주고 다시 하얀 약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웃으며 "별의 씨앗이예요."[원문]이라 답했다. 왜 그것을 먹었냐는 물음에는 "날 준비시켜주기 때문이에요. 날 정화시켜줘요."[원문]라 답했다. 환자는 왜 자신이 준비가 되어야하는지, 정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더 자세히 말하기를 거부했고, 다시 한 번 우리에게 약병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불법적인 약물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 약병을 다시 돌려줄 수 없다고 말하자, 그녀는 다시 화를 내며 공격적으로 변했고, 따라서 신체억제복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약의 성분이 무엇인지 몰랐지만 우리 병원에는 검사 시설이 충분했기 때문에 환자의 혈액과 머리카락, 그리고 그 알약에 대한 특수 검사가 진행되었다. 그녀의 신체 샘플과 알약은 물리화학 검사시설이 더 많은 근처의 대학으로도 보내졌다.


유독성에 대한 의심 때문에 혈액은 병원 시설로 알아낼 수 있는 무기화학원소에 대해 스캔되었다. 그 결과, 혈액 내에는 엄청난 양의 베릴륨이 포함되어 있었다. 베릴륨 성분은 폐와 피부에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의 신체는 아주 적은 양의 베릴륨을 가지고 있지만, 베릴륨은 위장같은 곳에서 거의 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혈액 내에 베릴륨 성분이 증가했다는 이야기는 알려진 바가 없었다. 또한 직접적으로 주사한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거기다 가돌리늄 성분도 존재했다. 대학에서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는데, 우라늄-238, 토륨-232, 적은 양의 폴로늄-210이 그녀의 혈액과 머리카락에서 검출되었다고 전했다.


이 결과를 전해듣고, 환자의 침대는 납으로 된 캐스크(보통 핵-의학부에서 폐기물을 저장하는데 쓰인다)로 밀봉되었고, 그녀의 피부는 강력 세척되었으며 세척할 때 쓰인 욕조와 물은 따로 저장되었다. 환자의 옷과 피부, 머리카락 샘플에서는 많지 않은 양의 폴로늄이 검출되었다. 그러나 예방책의 일환으로, 환자의 머리카락과 체모는 모두 제모되었고 위장은 시트르산마그네슘과 프로필렌글리콜로 세척되었다. 또한 석시머와 알킬에스테르 석시머를 활용한 중금속 제거요법이 시행되었다. 그리고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미국에너지국에 연락하여 방사선 중독의 가능성을 알렸다. 


혈액과 머리카락 샘플의 액체크로마토그래피 결과, 다른 이상이 나타났다. 혈액이 이상할 정도로 길게 연결된 지방산( 탄소원자가 50개 이상 연결된 것이었다)으로 가득했지만, 그렇게 길게 연결되지 않은 지방산과 적당히 긴 지방산, 중간 지방산, 짧은 지방산들은 적었던 것이다. 부신백질이영양증이 의심되었지만, 지방산 축적의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해당 질병에 대한 유전표지도 없었다.


대학에서는 몇 가지 극도로 이상한 분자들을 환자의 혈액에서 찾아 분석했다. 그 이상한 분자들에는 curcurbit[7]uril이라는 새장같이 생긴 분자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분자는 항암약인 옥살리플라틴과 치환된 풀러린, 그리고 놀랍게도 최근에 연구소에서 합성되어 분자크기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1-아미노-시클로헥사만테인을 운송하는 분자로 최근 연구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중금속과 방사선 중독이 의심되었기 때문에 이 분자들에 대한 분석은 치료중에는 미뤄두게 되었다. 환자의 백혈구 수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전신 MRI가 방사선 피해정도를 알기 위해 실시 되었다. 그러나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몸에 있는 가돌리늄이 다른 조영 물질을 가려서 스캔 결과가 안 보이는 것이었다.


어떠한 암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복부 X-ray(또 한 번의 방사선 노출을 감수하고 찍은 것이다) 결과, 간에 많은 수의 작은 물질이 들어있는 것이 나타났다. 간 검사가 실시 되었고, 무기화 실리카, 아세트산 우라닐, 포스포텅스텐산, 철 이온, 납이온, 금이온 등을 포함한 여러가지 성분의 결정이 발견되었다.


혈액 샘플, 머리카락 샘플, 소변 샘플, 그리고 뼈와 간에 대한 검사 결과, 다음과 같은 원소들의 집합체가 증가한 것이 드러났다 : 베릴륨, 실리콘, 티타늄(이것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철(이것도 많이 증가한 편은 아니었다), 니오븀, 주석, 금, 납, 폴로늄, 유로퓸, 가돌리늄, 토륨, 우라늄


면담 중, 환자는 방사성뉴클레오티드를 가지고 연구했거나, 그것을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간에 섭취를 한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리고 그녀의 과거사에 대해 질문하자, 상기했던 "의사"와 "병원"에 대한 이야기 말고는 기억하는 것이 없었다. 


입원 후 6 번째 날, 환자는 오한, 불안, 땀, 불면증을 호소했다. 또한 빈맥과 고혈압이 있었다. 그녀의 증상은 다음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악화되었고, 작은 검은색 곤충들이 벽에 붙어있다거나 그녀의 몸에 붙어있다는 등의 환영을 보게되었다. 또 그녀의 떨림은 악화되었으며, 알코올진전섬망증과 벤조디아제핀 부족의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러한 금단증후군은 치료되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클로르디아제폭사이드를 통한 식이요법이 시행되었다.


7 번째 날, 그녀의 증상이 약간 호전되었으나, 발열이 시작되고 몸의 오른편에 근긴장이상증이 발현됐다. 혈액검사 결과, 간 효소 증가와 크레아티닌 과다 증상이 나타났다. 때문에 미네랄과 영양소 교체요법으로 석시머 투여를 최대안전치까지 높였다.


그러나 그날 밤, 환자에게 황달기가 나타나고 발열증상이 악화되었다. 또한 오른팔이 머리 위로 올라가서 손이 뒤로 꺾인 채, 심각하게 마비되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한 자세는 그녀 스스로 움직일 수도, 치료사가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그리고 발음장애가 왔으며 불안증과 환시가 악화된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특히 벌레에 관한 환영이 문제가 된다고 하였는데, 병실의 모든 표면이 그것들로 덮여있다고 말했다. 환시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신경정신과 의사가 1제곱센티미터의 사각형 구멍을 뚫은 밴드를 그녀에 팔에 붙이고, 그 안에 벌레가 몇 마리나 있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녀는 "쌀통에 들어있는 쌀알 개수만큼 많아요"[원문]라고 답했다. 그리고 그날 밤, 그녀가 계속해서 피부를 긁기 시작했기 때문에 다른 억제복을 입힐 수 밖에 없었다. 마비된 팔은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억제복을 입을 수 없었기 때문에, 특수한 억제복을 따로 만들어야했다. 


8 번째 날,  환자의 열이 치솟아올랐다. 어쩔 때는 41.1도 까지 올라서 30분간 열이 내리지 않았다. 그녀는 "별의 씨앗"을 돌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아직 대학에서 연구중이라 돌려줄 수 없다고 말하자, 공황발작을 일으키고, 대발작으로 이어지면서 발작이 멈추지 않았고 페니토인을 투여하여 진정시켜야 했다. 클로르디아제폭사이드 투여치를 최대안전치(신장과 간의 기능을 해치지 않게끔)까지 높였고, 그녀의 불안증세가 줄어드나 싶었으나, 다른 증상에는 호전을 보이지 않았다.


8 번째 날 밤, 마비증상은 오른다리의 고통스러운 증대와 오른발의 족저과굴곡으로 번졌다. 환자는 심각한 언어장애, 오한, "끔찍한 악몽", 시력저하, 심각한 척추 통증을 앓았다. 어쩔 수 없이, 바클로펜을 그녀의 투여 약물에 넣었지만 그녀의 팔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을 완화시키지는 못했다.


9 번째 날, 환자는 식사 중에 전신에서 근간대성 경련을 일으켰다. 많은 양의 당근 퓌레가 그녀의 왼쪽 허벅지에 쏟아져서 그런 것이었다. 그녀는 목을 움직여서 묻은 얼룩을 보더니 갑자기 혼자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휴대폰을 꺼내 녹음을 할 정신이 있었던 간호사가 당시의 대화를 옮겨 적었다 :


[환자 (평상시 목소리였지만 마비성 발음으로, 이하 평환)] 저들이 내 별의 씨앗을 돌려주질 않아.

[환자 (불명료한 목소리, 쉬쉬 소리를 내며 전이음을 강조, 평상시보다 한 옥타브 낮은 어조, 이하 낮환)] 넌 아직 준비가 덜 됐어.

[평환 (근심에 빠진 목소리로)] 나도 알아! 근데 저들이 그걸 돌려주질 않는다고! 난 죽게 될거야!

[낮환 (평온하게)] 그럼 네가 뺏어와.

[평환 (근심)]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단 말이야!

[낮환 (평온)] 그럼 알아내야지. 이제 그만두기엔 너무 늦었어.

[평환 (울먹이며)] 난 못해. 저들이 날 풀어주질 않아. 내가 죽기를 바라는 거야!

[낮환] (알아들을 수 없는 쉭쉭소리)

[평환 (심각하게 우울해지며)] 난 침대에 묶여있어! 저들이 나한테 약을 먹인다고! 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아무것도못한다고!

[낮환] (큰 쉭쉭소리, 처음에는 잇소리로 시작했으나, 점점 목 뒷부분에서 내는 소리)

[평환 (짜증섞인 목소리, 점점 언어장애증상을 보이며)] 날 도와줘!

[낮환] (이로 내는 쉭쉭소리.)


이러한 혼잣말을 하더니 환자는 대발작을 일으키고 간질중첩발작으로 악화되었는데, 이는 페니토인이나 페노바비탈로 다룰 수 있는 정도가 아니었으나 발프로익산으로 진정되었다. 발작을 일으키고 나서 환자의 혈압, 심박수, 체온은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고, 발프로익산 투여를 중지해도 계속 정상범위로 유지되었다. 그러나, 환자는 의식을 잃고(GCS 점수 3) 점점 호흡을 멈춰가서 기계적 인공호흡을 해야했다. 그 후 그녀의 마비증세는 자연적으로 사라졌다. 


11 번째 날, 간 효소(계속 증가하고 있었다) 검사를 위해 혈액을 채취하는 중에 담당간호사는 주사자국에서 오랜기간동안 계속 피가 나는 것을 발견했다. 혈액검사 결과, 뚜렷한 혈소판 감소증이 드러났고, 몇 시간 안 되어 그녀의 사지에서 혈소판 감소성 자반병이 발현되었다. 그녀는 정맥 캐뉼라가 꽂힌 자리에서 계속 출혈을 보였고, 소변에서도 피가 나왔다. 계속해서 링거액을 투여해야 했기 때문에 정맥 캐뉼라를 뺄 수는 없었다.


12 번째 날 아침, 환자의 혈소판수는 6,000개(정상 갯수는 150,000개)로 떨어졌고, 그녀의 몸에는 멍과 자반이 가득했다. 또 코와 잇몸, 오른쪽 눈, 정맥 채혈한 자리, 왼쪽 유두에서는 계속해서 피가 흘렀다. 그리고 그녀의 대변과 소변에서도 피가 나왔다. 따라서 환자는 전혈수혈을 받았으나, 혈소판의 일시적인 증가만 있었다.


13 번째 날, 환자의 양쪽 귀, 양쪽 눈, 코, 양쪽 유두, 질, 항문, 채혈 자리, 발진, 양 발의 발톱바닥에서도 피가 나기 시작했다. 수혈하기에 충분한 혈액이 없었고, 얼린 혈청과 혈소판 농충액은 전혈에 비하면 별 효과가 없었다. 15 번째 날, 환자의 혈압이 갑자기 측정도 못할 수준으로 떨어졌고, 그녀는 심장마비에 걸렸다. 혈소판감소증, 간부전, 내출혈로 인해 심폐소생술은 시도되지도 못했고, 그녀는 사망처리 되었다. 


부검 결과, 모든 장기에서 심각한 출혈이 있었다. 가장 큰 출혈은 오른쪽 폐동맥에있는 찢겨진 상처에서 있었는데, 해당 상처는 기관지까지 뻗어있었고 오른쪽 폐를 완전히 파괴했으며 사인이라고 생각되는 심장눌림증을 유발했다. 그러나 사인은 "알 수 없음"으로 기록되었는데, 생명에 위협을 가할만큼의 출혈이 모든 조직과 기관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거대한 뇌출혈이 며칠전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는데, 전교통동맥에 빈혈을 일으켜 전뇌가 괴사하게 만들었고, 질식과 의식불명에 빠지게 만든 것으로 사료되었다. 혈소판 감소증의 원인은 알 수 없었다. 방사능 피폭이 가장 의심되었지만 출혈에도 불구하고 골수는 멀쩡하고, 거핵세포는 건강했으며 갯수도 정상이었다. 또 적은 수의 혈소판이 골수와 혈액에 존재했지만, 크기가 작아지고 거의 제기능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핵테러의 가능성이 제기되었기 때문에, 환자의 시체는 검사를 위해 FBI의 병리학부로 넘어갔다. 그리고 "별의 씨앗"역시 빼앗겼지만, 그 분석 결과가 병원으로 도착했다.


"별의 씨앗"은 충진재료(대부분 이산화티타늄, 탄산칼슘, 수크로오스), 모르핀(정확하게 한 알당 100 mg씩), 여러가지 적은 농도의 이보가인, 그리고 몇 가지 흔치않은 성분인 탄산베릴륨, 규산, 니오븀(v)브롬화물, 몇 가지 유기주석화합물, 염화금산, 텅스텐산, 유로퓸과 토륨의 여러가지 화합물, 아세트산우라닐, 적은 양의 자연적인 폴로늄-210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게다가 해당 알약에는 마이크로그램부터 밀리그램에 이르는 양의 여러가지 유기분자들이 각기 다른 양으로 첨가되어 있었다. 그 유기분자들은 풀러렌(몇가지는 철 이온을 포함하고 있었다), curcurbit[7]uril (몇가지는 작은 분자들과 합성되어 있었다), curcurbit[27]uril(이 것은 비교적 큰 분자들과 합성되어 있었다), 다이아몬드형 분자(원자구조가 다이아몬드와 똑같이 생긴 큰 분자), 헬리센(나선형으로 생긴 다중 핵 방향족 분자), 그리고 유로품과 합성된 실리카와 확인할 수 없는 여러가지 분자 같은 나노 결정이 포함된 거대한 풀러렌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용해되지 않고 화학적으로 축소시킬 수 없는 성분의 449-달톤이 알약의 질량분석 중, 열분해 결과 생성된 재 속에서 검출됐다. 심지어 레이저 분해를 시도해도 449-달톤의 흔적은 계속 남아 있었다. 몇 명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원자질량을 갖는 원소가 화학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믿지만, 대부분은 그에 반대하며, 우리는 이를 다루기 어려운 물질이 증발한 후에 불에 의해 재합성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환자의 사건을 관찰했던 인턴이 환자의 입원 후 39일이 지나자 급격하게 아프기 시작했다는 것도 중요한 사실이다. 그 인턴은 복부경련, 구토, 빈뇨, 혈변, 인지문제, 단기기억상실, 그리고 성격변화를 겪었다. 그는 "별의 씨앗"중 하나를 훔쳐 섭취한 것으로 밝혀져 입원하였다. 중금속제거요법이 진행되었지만 인턴은 병원을 탈출하였고, 다시 연락이 닿거나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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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2s2mz2/case_8_organic_brain_syndrome_from_delibe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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