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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은 정말 대단해요.
게시물ID : freeboard_1236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림정
추천 : 1
조회수 : 1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1/19 00:31:17
우리 아빠는 어릴때부터 배달일을 하셨어요. 
지금 올해 50살이신데 야간 배달일을 하신지 30년이 지났네요. 
집안 형편이 안좋아서 저도 17살부터 알바를 하면서 집에 늦게들어가고 집에 들어가면 아빠는 주무시고 내가 잘때 쯤이면 아빠가 일을 나가시네요. 

내 나이  지금 20살에 아직도 일을 하면서 밤 늦게 들어가고 드라마를 보면서 아빠가 일나갈 준비를 하시는걸 봤어요. 
그 눈동자 같던 검은 머리는 어디가고 머리에 서리가 내려 앉으셨네요. 다 헤진 작업복을 십으시고 춥다며 발토시를 신으시는 아빠가 너무 작아보였어요. 

어릴땐 한없이 산처럼 크시던 분이 이제는 너무..
나도 가끔씩 잠설쳐가며 야간일을 할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아빠가 너무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토끼같은 자식들 먹여살리려고 30년이 넘게 야간 배달일을 하면서 어떻게 버티셨는지..

신발을 신으시면서 '안자냐 내일 일간다며 배고프면 라면이라도 끓여먹고 자' 라고 하시네요. 아빠의 뒷모습을 계속 보는데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그래도 안울었어요. 아들래미가 울면 아빠는 얼마나 슬플까요ㅋㅋ

오늘이 가장 춥다는데 감기라도 걸리시는건 아닌지..
제발 오토바이 사고 안나셨으면 좋겠어요. 집안에 하나뿐인 기둥이 무너지면.. 상상도 하기 싫네요! 

흠.. 아빠 얼굴보면서 못하는말 여기서 할께요. 
아빠 사랑하고 건강하세요 아빠가 다치면 엄마가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나도 이제 성인이니까 다같이 여행이나 한번 다녀와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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