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패션이 마음에 안 들 수는 있어요. 근데 그건 '자기 취향에 맞지 않는' 것 뿐이지 틀린 패션, 그릇된 패션이 아니에요.
저 사람 패션 공감가지 않아 비공 주는데 뭐가 문제인거냐 하시는 분들, 공감 안가면 그냥 '내 취향 아니네'하고 돌아 나가면 되는 겁니다.
거기다 비공 버튼 누르거나 구구절절 자기 취향 아니라고 댓글 다는건 이런거에요. 길 가다 내 스타일 정말 아닌 패션의 행인을 봤다면 어떤게 답일까요? 그냥 아 진짜 내 스타일 아니다 속으로 생각하고 자기 갈길 가면 되는 겁니다. 남의 패션 게시물에 이러쿵 저러쿵 태클 댓글 다는건 길가는 행인 붙잡고 '당신 뭐 그렇게 입고 다니냐? 치마 길이가 그게 뭐냐 말세다 말세야' 하는거랑 똑같은거에요. 비공만 날리는게 뭐가 문제냐구요? 그건 길가는 행인 붙잡고 귓가에다 '너 내 스타일 아님' 하는거랑 같은거에요. 취향 문제에 대해 비공 버튼 누르는 건 적극적으로 타인의 취향에다 태클 거는 행동이란 겁니다.
타인의 취향 문제에 대해 공감하지 못할때 눌러야 할 버튼은 비공 버튼이 아닙니다. 뒤로가기 버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