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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관련 파파이스 43화와 81화, 그리고 앵커에 대한 작은 의문
게시물ID : sisa_6531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iz
추천 : 3
조회수 : 1005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6/01/21 16: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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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우선 세월호에 대해 '단순 사고다' 주장하거나 세월호를 둘러싼, '실재하는' 수많은 의혹들을 부정함이 아닙니다.
 
파파이스 43화와 81화에서 김감독님과 김어준씨가 제기한 '실제 항로와 앵커' 의문을 보며
 
그 부분에 대해서만 작은 의구심이 들어 글을 써봅니다.
 
파파이스 전체를 보고 와라, 왜 항로 앵커만 붙잡고 늘어지냐, ㅇㅂ충 알바 국정원이냐하는 말씀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오류지적, 의견에 대한 반론 및 자유로운 의견개진 부탁드립니다.
 
 
파파이스 43화에서는 세월호의 채널63 CCTV에 잡힌 병풍도 모습을 바탕으로,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부 AIS항적이 맞는가, 실제 세월호의 위치는 어디었는가를 규명합니다.
그 과정에서 10m 간격으로 3D 시뮬레이션을 하며, CCTV 영상과 시뮬레이션상의 병풍도 크기 및 위치가 일치하는 지점을 찾아내지요.
그 결과 밝혀낸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3D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배의 롤링과 피칭, 항해속도와 CCTV의 fps 등의 변수들을 모두 고려한 결과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a.실제 세월호의 위치는 정부AIS 항적보다 병풍도에 200m 더 가깝다.
b.실제 세월호의 항적은 매끈한 직선이 아닌, 지그재그식 항적이다.
c.a와 b를 통해 밝혀진 실제 세월호의 위치와 항적은, 해군 레이더항적과 유사하다.
 
 
파파이스 81화에서는 둘라에이스호(DA호) 선장이 밝힌 9시 6분, 세월호가 회전한 최초지점의 좌표를 기준으로
해군레이더 항적을 5~600m 병풍도 방향으로 이동시켰더니
(DA호가 밝힌 회전좌표가 정부발표보다 7~800m 병풍도 방향이라 했으니, 해군항적은 5~600m 가깝다고 추측했습니다)
해저지형(등심선)과 항적이 일치함을 밝혀냈지요.
 
 
여기서 작은 의문이 생겨, 파파이스를 차근차근 다시보며 캡쳐해 겹쳐보았습니다.
 
세월호.jpg
 
a.위쪽 검은 항적은 해군 레이더 항적
b.아래쪽 검은 항적은 이를 DA호 도식에 따라 5~600m 옮긴 항적입니다.
 
파파이스 43화에서는 이미 파란 원 부분의 좌표 및 항적이 실제 세월호의 위치 및 항적과 일치함을 10m 단위로 시뮬레이션하며 확인해 냈습니다.
따라서 해군레이더 항적을 DA호의 도식에 맞게 이동시키려면,
단순히 직선으로 이동시키는게 아니라 파란 원이 기준이 되어 회전시켜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새로 수정해 본 항로가 핑크색 항적입니다.
해저등심선과 항로와 상관관계를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43화에서 밝혀낸 세월호의 위치, DA호가 말한 세월호의 좌표, 해군항적도.
이 셋은 모두 동시에 참이 될 수 없습니다.
 
 
 
 
앵커에 대해서는..
실제로 앵커링을 통해 급선회 혹은 전복이 가능한가, 앵커 및 장비들이 이를 버텨낼 수 있는가는 너무나도 변수가 많고,
또 서로가 바라보는 지점이 달라 소모적이고 감정적인 논쟁으로 흐르고 있는 듯 하네요.
 
이미 복원력이 상실된 상황에서, 작은 외력으로도 배가 전복될 수 있다? 제 상식으로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처럼 드라마틱하게 드리프트..를 하진 못하더라도요.
(다만, 급선회와 전복은 좀 다른 문제라 생각하는데.. 물리는 알지도 못하는 문과생이라 이 부분은 머리에서 정리가 안되네요)
 
제가 가진 의문은 이렇습니다.
 
"전복되는 시점에 앵커를 사용했고, 9시 32분 앵커는 바닷속에 내려가 있었으며, 9시 35분에는 양묘 및 고박이 끝난 상태다"
이를 참으로 가정해 본다면,
 
1. 배가 40도 가량 기운 상태에서 발전기 혹은 비상발전기가 윈드라스가 작동할만큼의 전기를 공급해 줄 수 있다.
2. 40도로 기운 갑판에서 3분 안에 앵커 고박이 가능하다. (32분 시점에 이미 앵커는 수면 가까이 올라와 있을수도 있으므로)
 
두 가지 명제도 참이 되어야 하겠지요.
 
전문가나 항해경험자가 아니라서 뭐라 주장하지는 못하겠지만, 위 명제에 의심은 드네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image3.jpg
 
image-horz.jpg
 
위의 두 사진에서 앵커가 보이시나요?
---------
갑자기 생각나 내용 추가해봅니다.
 
다음은 둘라에이스호 선장이 해도에 세월호위치를 도식한 캡쳐사진입니다.
SEWOL CURRENT, 최초위치부터 침몰위치까지 그은 선을 보면 거의 수평(수직)에 가깝습니다.
K-49.jpg

 
그리고 다음은 파파이스 43화에서, '표류항적, 침몰위치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확인해서 조작할 수 없다'며,
'정부가 원래 세월호 위치보다 200m 위쪽으로 항적을 조작한 이유'를 설명하던 장면을 캡쳐해 겹쳐보았습니다.
세월호2.jpg
(맨 위부터 항적 1, 2, 3(핑크), 4)
 
DA호가 해도에 도식한 것처럼 수직에 가깝게 표류하다 침몰하였고, 파파이스에서 제시한 표류항적 및 침몰위치는 조작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
항적1, 2의 표류항적이 더 수직선에 가깝고, 항적4, 항적3은 수직선과는 차이가 나네요.
 
이 부분은 제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기도 어렵고, 침몰위치를 정확히 도식할 수 없어 뭐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DA호의 GPS에 문제가 있어서 레이더상 기준이 되는 좌표가 실제 위치보다 남서쪽으로 떨어져 있었던 건 아닐까?
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듭니다.
 
DA호가 도식한 세월호 최초위치가 맞다면, 표류항적 또한 맞다고 봐야 할텐데..
이 부분에 대한 교차검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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