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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책을 너무 읽어서 고민입니다
게시물ID : baby_121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집돌쇠
추천 : 1
조회수 : 125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1/22 00: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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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이 좀 재수없게 들릴수도 있지만 요새 이것때문에 아내랑 너무 고민이라서 조언좀 얻으려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재작년 여름부터 '집에서 저녁에 핸드폰 안하기'라는 룰을 만들어서 지키고 있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aby&no=3046&s_no=8677275&kind=member&page=2&member_kind=total&mn=559544

지금은 자연스럽게 부부 모두 애들이 깨있는 시간에는 핸드폰이나 컴퓨터를 거의 안하게 되었어요.

마루에 티비도 없고 부모가 핸드폰 대신 책을 보거나 뜨게질이나 악기 같은 취미 생활을 하니 9살, 5살 애들 둘 모두 자연스럽게 책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부 사이도 좋아져서 자연스럽게 셋째도 생기고... 뭐 요새 애 셋 키우느라 허리 휘는 것 빼고는 집안 분위기는 아주 평화롭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주 좋은데, 첫째가 책을 정말 어마무시하게 읽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읽어서 고민입니다. 가장 큰 고민이 차 안에서 읽는 건데요... 주말마다 저녁에 편도 1시간 거리를 갔다오는데, 독서등을 켜도 차가 어둡고 흔들리기까지 하니 눈에 안 좋을 것 같아서 고속도로에서만 읽는 걸로 아이와 타협을 했지만 지난 주말에 우연히 보니 독서등 끄고 숨어서 읽더라구요. (첫째혼자 미니밴 맨 뒤에 앉아서 운전석이랑 조수석에서는 잘 안 보여요)

그리고 평일 밤은 9시 30분에 자는데, 불 끄고 굿나잇 한다음에 10시 쯤 제가 화장실에 가거나 하면서 방을 슬쩍 열어보면 후다닥 불(침대에 독서등을 달아줬습니다) 끄고 자는 소리가 들립니다. 전 그냥 모른척 하고 방에 들어가서 다시 한번 잘자라고 하고 나오긴 하는데, 그 다음에도 독서등을 안 켜고 몰래 읽다가(방에 별도로 취침등이 있어요) 저한테 걸린 적도 셀수 없을 정도로 많네요... 

애가 밖에서 노는것도 좋아하고 친구랑도 잘 놀아서 책 읽는것 자체에 대한건 걱정이 없는데, 애가 자주 눈이 피곤해 하는걸 (과도하게 깜빡거린다거나, 다크써클이 생김....) 느끼구요, 소아과 가서 시력검사 해보면 별로 좋지 않게 나옵니다. 

항상 밤마다 애한테 잘자라고 해주면서 어두운데서 책 보면 눈이 피곤하니까 그러지 말라고 상기시켜 주고 있긴 한데, 별 소득이 없네요...  항상 애 뒤를 쫒아다니면서 책 볼때마다 불을 켜줄수도 없고, 그렇다고 책을 뺏기도 뭣하고.... 

저 혼자만의 욕심일지도 모르겠지만 애들이 어릴때 만큼은 안경 안쓰고 자라게 해주고 싶습니다. 

좋은 방법이 혹시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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