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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11 오늘은 네가 떠나간 날
게시물ID : readers_23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ravan
추천 : 4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1/24 01:14:11
곧 오리라 생각했었어.
늘 그렇게 생각하곤 했지.
더는 아쉬울 것 없다 생각했는데.
 
 
레몬 빛 향기가 아직
마음 한 켠에 자리하는데
보라빛 벨벳으로 덮으려 했어.
 
 
사랑도 아닌, 그렇게 친구도 아닌
우리의 관계는 여름 소나기였는데
저녘 노을 처럼 사라지지는 않는구나.
 
 
처량한 첫 만남은 낡은 공책 속에서
타버린 마음처럼 잿가루만 남고
푸르른 시린 바람에
키다리 아저씨 마냥 사라져 버렸어.
 
 
하늘 맑고 추운 오늘은 네가 떠나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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