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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작소] 케익만 먹는 다섯 소녀들의 성장기 K-on
게시물ID : animation_3727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irasawaYui
추천 : 13
조회수 : 62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1/24 23:10:51

누군가는 이 작품을 이렇게 말한다

'하루히의 엔들리스 에잇의 폭풍을 잠재운 신의 애니'
'휘청거리는 쿄애니에 심폐소생술을 한 애니'


또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쿄란성 쌍둥이의 시초'
'음악 애니인데 처먹기만하는 멍청한애니'


그렇다. 지금부터 내가 소개시켜 주고 싶은 애니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K-on(이하 케이온) 이다.



1. 원작

많은 사람들이 케이온을 처음 접한 것은 애니메이션일 것이다. 나 또한 그랬고. 그렇기 때문에 원작에 대한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케이온의 원작은 카키후라이의 4컷 만화로 망가타임 키라라에서 2007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그저 그런 흔한 4컷 "일상" 만화이다.

쿄애니의 애니화가 되지 않았다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4컷 만화로 끝났을 정도로 ... 정말 심심한 만화이다.


2. 애니메이션 화

그러던 어느날, 불현듯 쿄애니에서 애니화를 발표한다.(역시 쿄애니)

잠깐 쿄애니로 말 하자면, 마이너한 작품을 본인들의 색깔을 입혀서 메이저로 만드는데 정말 독보적인 애니메이션 회사이다.

케이온 뿐만 아니라 러키☆스타 또한 심심한 4컷 개그 만화였으나 쿄애니와 만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런 쿄애니와, 케이온의 만남으로 인해  애니메이션 K-on! 이 탄생하게 된다.


3. 내용

앞에서 잠깐 말했지만 케이온의 원작은 4컷 "일상" 만화이다. 어느정도냐면, 대표곡 "ふわふわ時間"의 경우 원작에서 단 두줄만 소개가 된다.

또한 선풍적 인기를 끈 "Don't say "lazy" 는 언급조차 없다.....

이처럼 이 작품은 애초에 '일상'에 초점을 맞춘 애니메이션이고 학교수업->끝나고 음악실->케익먹기->개그and츳코미->끝의 프레임을 유지하는 작품이다.

단순이 이런 내용만 있는 작품이라면 필자가 이렇게 독자분들에게 소개해주기위해 이런 글을 쓰진 않을 것이다.

필자가 이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느꼇던 것은 '성장' 이다.

단순이 여고생이 모여서 디저트를 먹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1학년때부터 3학년, 그리고 대학교 까지 가면서 모두가 처음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 그것이 단순히 변화가 아니라 인간으로써의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그것에 대한 것을 소개해보려 한다.

1) 히라사와유이(자립심의 성장)

경음부에 들어가기 전에는 본인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그래서 소꿉친구 마나베 노도카(제 2의 보살) 와 히라사와 우이(제 1의 보살)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살아온다.

'가벼운 음악' 이라고 단순히 생각하고 입부한 경음부에서, 난생 처음 기타를 배우게 되는 그런 아이이다.

제 1기 1화에서 지각이라며 허둥대며 계단을 내려오던 그녀는 엉덩방아를 찧게 되고, 학교에 도착해보니 단순히 알람 실수로 인해 1시간 일찍 등교하게 된다.

이처럼 나사 하나 빠진 듯한 그녀는 1기 마지막에서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며 계단을 뛰어 내려온다. 1기 1화처럼 똑같이 허둥대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려는 찰나에, 중심을 잡아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등교를 하게 된다.

여기서 제작진이 말 하고 싶었던 것은, 처음과 다르게 한단계 성장한 유이를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그리고 우이의 이런 대사가 있다.

'언니가 경음부에 들어가면서 부터 항상 기운찬 모습이야, 그 전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누어만 있던 언니였는데 변했어'

또한 1기에서는 연습하는 모습을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으나 2기에서는 집에서 틈만나면 기타 연습을 하는 유이를 보여준다.

이처럼 유이라는 아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에서 경음부를 만나고, 본인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2) 아키야마 미오(부끄러움의 극복의 성장)

경음부가 되기전 남들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할 정도로 부끄럼쟁이었던 미오는 1기 학원제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된다. 그 이후에 대 참사는 보너스...

남들 앞에서 부끄러움을 타고, 무서운것을 싫어하는 그녀지만, 2기 넘어가면서 팬클럽 앞에서 시를 낭독하기도 하고, 전학생회장을 위해 노래도 불러주는 그런 소녀가 된다.

심지어 2기 학원제와 신입생환영회 때는 노래를 까먹은 유이를 대신해 당황하지 않고 첫 소절을 부르는 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애니메이션의 앤딩의 경우, 경음부 5인이 프로로 데뷔를 한다는 컨셉인데 그때 모든 보컬이 미오인 것을 보아 부끄러움을 완전 극복했다고 생각한다.


3) 타이나카 리츠(여성스러움의 성장)

여성스러움은 없던 리츠는 경음부 활동을 하면서 코토부키 츠무기의 영향을 받게 된다. 여성스러움, 조신함에 대해서 신경쓰게 되고, 겨울날 미오가 편지함에 넣어둔 노래가사를 보고 부끄러워 하며 (잠시나마) 사랑에 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항상 쉽게 질려하던 리츠가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고 있는것이 드럼인 것, 중간에 다른것이 하고 싶다고 떼를 썻으나 결국 드럼으로 돌아온 것, 부장 같진 않지만 모든 부원들의 중심에 있는 사람.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타이나카 리츠....(아 물론 그래봤자 리츠다..)


4)코토부키 츠무기(경제적 개념의 성장)

5인방 중에서 가장 여성스럽고 , 조신한 츠무기는 부족한 것이 없이 자라온 부잣집 아이 이다.

허나 그런 츠무기가 친구를 위해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중에는 본인 스스로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정도로

마치 새장에서 세상으로 날아오르는 새 처럼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5) 나카노 아즈사(인간관계의 성장)

야생고양이처럼 한껏 날이 서 있던 아즈사는, 유이의 바디어택에 결국 굴복하고 나중에는 경음부에 녹아들어간다.

아즈사의 첫 등장은 혼자서 고등학교 합격 확인을 하러 왔다는 것에서 사교성이 적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친구인 우이와 쥰을 만나게 되고

경음부 활동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배우게 된다. 마지막에는 그녀를 위해 우이와 쥰이 옆에 있어주면서, 진정한 친구를 만들게 된다.

인간관계의 성장을 보여주는 나카노아즈사 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케이온은 일상 속에서 각 등장인물들의 성장이 주 내용인 작품이다.
경음부이기 때문에 노래가 나왔고, 제작사(쿄애니) 특성상 작품 내부의 BGM이나 OP,ED에 엄청 힘이 들어간 결과물로 생긴 명곡들이 있을 뿐

노래 하나만 포커싱 되기에는 그 안에 숨겨진 내용들이 너무나도 좋다.


4. 성우

케이온의 주연 5인방의 성우는 이 작품을 계기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처음 시작했을 때 유이의 성우 토요사키 아키를 제외하고는 낮은 인지도의 성우들이었으나, 이 작품을 계기로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작품에 참여하게된다

토요사키 아키(유이 성우) - 케이온 이전에는 미나미가의 요시노, 등의 단역이었으나 케이온 이후 꽃이 피는 첫걸음의 오시미츠 나코, 마유비 검첩의 카에데, 벨제부브의 쿠니에다 아오이 등을 맡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아 메이저 성우로 등극한다.

히카사 요코(미오 성우) - 토요사키아키와 같이 케이온 이전 단역 위주의 배역이었으나 케이온 이후 학생회 임원들의 아마쿠사 시노, DOG DAY의 브리오슈 달키안 등의 굵직한 주연을 맡게 된다.

사토 사토미(리츠 성우) - 앞서 말한 성우와 마찬가지로 케이온 이전엔 단역 배우, 그 이후에는 학생회임원들의 시치죠 아리아, 빙과의 치탄다 에루 등을 맡으며 넓은 연기의 폭을 장점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코토부키 미나코(츠무기 성우) - 마찬가지로 단역배우였다가 케이온 이후에 마유비검첩의 마뉴우 치후사, A채널의 니시 유우코 등의 주연을 맡게된다.

타케타츠 아야나(아즈사 성우) - 물론... 똑같다.. 이 성우의 경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많은 작품과 인기를 얻게 된다.


케릭터의 성장처럼, 성우들 또한 눈부시게 성장한 것을 볼 수 있다.




5. 결론

케이온이라는 작품은 단순히 케익을 먹는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개개인의 성장드라마 애니메이션이다.

필자는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많은 힘을 얻었고, 그 원동력으로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느낀 이 감정, 교훈(?)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를 하고 싶었고, 그러기에 이렇게 조잡한 소개글을 올리게 되었다.

모두 함께 한단계 성장하는 그런 사람이 되길..



이 글은 애니메이션 게시판 콘테스트 <이 작품을 소개합니다>의 참가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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