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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지하철 이용......
게시물ID : baby_121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라사
추천 : 3
조회수 : 860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1/25 16: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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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지하철 이용하기 참 힘드네요.<br /><br />오늘이 딱 16주 되는 날이라 철분제랑 2차기형아검사 쿠폰받으러 지하철이용해서 보건소 다녀왔어요.<br /><br />다른지역은 잘 모르겠지만 부산에선 보건소에 임산부 등록하면 대중교통 이용 시 편의를 위해서 '임산부먼저'라고 적혀있는 분홍색 목걸이형 카드지갑을 줘요.<br /><br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목걸이 하고 있다고 자리를 양보해 주는 기적(?)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아요.<br /><br />바라지도 않구요.<br /><br />제가 그 카드목걸이 하고 다니는건 임산부니 부딪히거나 하지않게 조심해주십사 하는 바람으로 하고 다녀요.<br /><br /><br />그런데 오늘은 참....<br /><br />남들처럼 줄서서 지하철타고 마침 임산부석(아시죠? 출입구 끝자리 2석)이 비어서 앉아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저한테 걸어오시더니 자리 좀 비켜달라시네요.<br /><br />처음에 잘못들은 줄 알았어요. <br /><br />그 칸 안에 사람들 다 쳐다보고.....임산부 같은데? 하는 소리도 들리고.. 대체 노약석 두고 왜 저한테 자리 비켜달라시는지.. 별 말없이 자리 양보해드렸습니다. <br /><br />몇정거장 안가서 내리기도 했고 입씨름하고 싶지도 않았거든요.<br /><br />평소같으면 대수롭지 않게 지나갈 일이었겠지만 오늘은 영~ 기분이 안 좋네요.<br /><br /> <br />그냥 그 할아버지는 제가 임산부인지 몰랐다 생각하려구요. 소심하게 여기다 속상한 맘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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