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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도와준썰
게시물ID : soda_27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엄청난물건
추천 : 41
조회수 : 5597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1/29 11:53:21
본인은 흙수저로 개뿔이나 없으므로 음씀체

아침 출근길이었음 

캡처.PNG

본인은 앞에보이는 신호대기중 차들이 많아 진입 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해 공간을 충분히 주고 1번상의 정지선에 정차했음

2차로는 직진과 우회전이 동시에 진행되는 차로여서 2번위치까지 차들이 대기 상태였음

2번위치에 3.5t 트럭이 한대 서서 정차중인 상황이었고 

차들이 뜸한 틈을타 아주머니 한분이 3번경로 상으로 자전거 횡단을 하시길래 그러려니 하고있었음
(선상으로 횡단보도를 가로질렀으나 현장상 횡단보도 위쪽으로 지나가셨음)

1번의 제차 앞을 지나가면서 비틀비틀 하시길래 오전부터 술을자셨나 하는찰나

3.5t 트럭 후미에 과감하게  kiss !

자전거와 아주머니는 발라당 넘어졌고 화물차 정차중에 아주머니가 횡단하시다가 부딪혔으니 잘처리 되겠거니 하고 출발함

한참을 가다가 아무래도 카레묻은 휴지로 밑을닦은듯한 찝찝함에 차를 유턴시켜서 현장에 가봤음

아주머니는 머리에 피가 나시는 상황이라 앉아계셨고 트럭운전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셨음

아주머니 괜찮으세요 여쭤보고 트럭운전자를 조용히 한쪽으로 데려와서 너무 찝찝해서 한번 와봤고 블랙박스 있냐고 물어보니 

트럭에 후방카메라가 어디있겠냐고 당황해 하심.. (조용히 제꺼에 다찍혔습니다 말씀드리니 환하게 웃으심) 

아니나 다를까 아주머니 왜 차가 거기서있었냐 일부러 후진한거 아니냐 시전하면서 괜찮으니까 트럭기사님을 그냥 가라고 자꾸 보냄

피가 철철나고 있는데.. 그냥가라는게 너무 찝찝함.. 트럭기사님이 신고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물어보시길래 119부르시라고 말씀드림

119만 불러도 되냐고 하시는데 119접수돼서 병원가시면 경찰같이 올거다 거기서 진술하시고 일단 진료는 받게 하셔야 한다 하니 119에 신고

전화번호를 알려드린후 일단출근

점심즈음 기사님이 당황한 목소리로 전화오셨는데 아주머니가 트럭이 후진에서 지나가다가 부딪혔다고 진술하셨다고..

담당형사님 연락처를 받아적어놓고 형사님에게 전화달라고 말씀드림 

형사님이 전화가 오셔서 진술해드리고 블랙박스요구 하시길래 형사님이 누군지도 모르고 해당 영상 트럭기사님에게 드릴테니 직접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트럭기사님에게 보내드림

트럭기사님이 저녁즈음 전화가 오셔서 덕분에 잘해결됐다고 감사하다고 사례비를 드릴테니 계좌번호를 달라고 하셨음

기사님 저한테 주시는것은 마음만 받을테니 그돈 아주머니 치료비라도 보태시라고 가져다 드리라고 말씀드림(액땜하시는샘 치셔라했음)^^

거듭 고맙다는 말씀에 잘처리되서 다행이라고 블랙박스 꼭 달아서 후방도 조심하시라고 말씀드리고 끝~  


해당도로는 크림빵 사건으로 유명했던 도로임(도로가 너무 위험)

블랙박스 영상이 어디 보관해뒀는데 뒤적거리러 출발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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