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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미쿡쌀롸밍데~~~ 오유가 왜 이래 케돼 C 요?
게시물ID : sisa_657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oreigner
추천 : 29
조회수 : 852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6/01/31 03: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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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뭐래는 거야?...하셨죠?  

저 미국사람입니다.  어려서 미국 와서 한국 정치 잘 모르지만 한국을 사랑하는 한국의 자손입니다.  저는 미국에선 민주당원이구요 오바마를 찍었고 아직도 지지하기 때문에 "오빠"인 셈이죠.

솔직히 한국에선 선거권도 없는 외국인인 셈이지만 전 노빠에다 문빠입니다.  누가 저더러 노빠에다 문빠에다 오빠라고 부른다면 네, 그렇습니다. 저 노빠에 문빠에 오빠입니다.  땡큐 베리 머치........라고 할텐데 한국분들은 왜 그걸 욕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더군요.  

미국에서는 학력이 높을수록 민주당 지지자가많습니다.  스스로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면 당연히 민주당 쪽으로 기울게 되죠.  이건 당연한 겁니다.  학계에서도 증명된 거구요.  이렇게 스스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민주당원들끼리도 색깔이 참 많이 다릅니다.  서로 주장하는 것도 틀리구요.  그러기에 민주당 후보가 정해지기 전까지는 서로 냉정하고 맹열한 토론과 검증을 하는거죠.  그러나 민주당이라는 당 자체가 강자보다는 약자를 위한 정책을 펴야한다는데에 모두 동의하기 때문에, 일단 후보가 정해지면 한마음 한뜻으로 그 후보를 밀어주는 겁니다. 

제가 오유에 자주 오고 오유를 좋아하는 이유는 정치적 성향이 저와 맞기 때문입니다.  저와 생각하는 것도 비슷하고 지향하는 바도 같고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방법도 같으려니와 친절하지만 단호함도 갖추신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가해자를 보고 잘못했다고 하고 피해자를 두둔하는게 원래 맞는거 아닙니까?  그게 왜 편향됐다고 욕을 먹어야 하는지 저는 정말 이해가 안가는군요.

지난 대선 때 문재인씨에게 하는 안철수씨의 행동을 보고 안철수라는 사람 믿을게 못된다고 한국 친구에게 얘기했더니 화를 버럭버럭 내면서 넌 남의 나라 일에 참견말고 모르면 가만히 입이나 닥치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한국친구들 좋아하고 한국을 사랑하지만 너무 감정적이라 한번 좋게 보면 나쁜짓을 해도 덮어주고 한번 찍으면 좋은 일을 해도 나쁘다고 하는 면들을 자주 봅니다.  나쁜 짓을 하면 나쁜놈인 겁니다.

안철수가 나쁜 짓을 하기 때문에 욕을 하고 나쁜놈이라고 하는건데 뭐가 편향된건가요?  새누리가 더 나쁜놈들이기 때문에 안철수 정도는 새발에 깜도 안되니까 나쁜짓을 해도 나쁜놈이라고 하면 안되는 겁니까?  이해가 안되는 논리네요 저한텐.

논리적으로 생각을 해야지 감정적으로 휘둘리면 안되죠.  때린놈을 욕하다가 옆에 놈이 "야 맞은놈이 맞을 짓을 했으니까 맞았겠지...왜 그놈만 욕하냐?  너 참 편향됐다"...하면 그래 맞아 나 편향됐어.  둘다 똑같이 욕해야 fair 한거지........라고 하는게 맞는 말입니까?

오유가 맞고 손석희씨가 틀리다거나 오유는 남의 의견을 들으면 안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내가 주장하는 것들이 논리에 맞고 확신이 있는데 왜 남의 말에 휘둘리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겁니다.  손석희가 오유성향이 아니면 딴데 가서 노시면 되는거죠.  손석희 좋아하고 존경하지만 꼭 여기와서 같이 놀 필요는 없죠.  같은 민주당이지만 힐러리와 오바마와 샌더스가 각자 딴데서 지들끼리 지들 지지자들과 노는게 뭐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그게 왜 편향되었다고 욕을 먹어야 하는지 참 황당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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