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힘세고 강한 저녁, 또 추워지는 날씨네요.
1월 13일쯤 컴퓨터 사용중 갑자기 전원이 나가고 재부팅하는 현상이 처음 발견되었어요.
잘 쓰다가 갑자기 꺼지고, 아무것도 안 켜놓아도 꺼지고, 급기야 켜지려다가도 픽 꺼지길래 파워서플라이에 문제가 생긴 걸로 판단하고
용량으로는 차고 넘치는 기존 FSP hyper 700을 쓰고 있었는데 새 파워서플라이로 바꾸는김에 슈퍼플라워 리덱스 실버 650으로 갈아탔죠.
바꿈질한 후, 한동안 문제가 없길래 '역시 파워문제였고 기존 FSP는 AS 받아다가 백업용으로 둬야겠다' 하고 마음먹었는데..
어제부터 다시 파워를 바꾸기 전과 똑같은 양상으로 전원이 나가버리네요. 어젯밤에 큰맘먹고 분해조립을 한 뒤 몇시간은 문제없이 썼습니다만
오늘 켜보니 처음부터 부팅을 두 번 하더니 다시 똑같은 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네요..ㅠㅠ
문제의 양상은 이렇습니다.
파워 용량부족이나 메인보드 전원부 등의 문제라면, OCCT와 같은 부하 프로그램을 돌리기만 해도 픽픽 꺼져나갈 텐데
막상 부하테스트 중에는 꺼진적이 없다는 점.
시스템 로그에 기록된 불완전한 종료 타이밍을 재보니 20분 간격이거나 60분 간격으로 서너차례 꺼진 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
파워서플라이를 교체했는데 위의 양상이 다시 똑같이 나타난 점..
등을 미루어 보아 부품상의 문제라고 보기도 힘들고, CMOS나 안전모드상에서도 같은 증상이 보여서 OS의 문제도 아닌 것 같구요
집이 15년 된 단독주택이라 벽에 접지콘센트는 셀후로 갈아끼웠는데 접지케이블이 없어서 사실상 접지가 안되는 상태라서일까요
정확하게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대략 20분이나 60분 간격으로 규칙적인 증상을 보여서.. 집안의 다른 전자기기와 무언가 간섭이 일어나서일지..
그래서 팔팔하던 파워서플라이가 선대 FSP처럼 골골거리게 되어버렸는지도..
생각이 그렇게 흘러가니 어젯밤에는 심각하게 UPS를 사볼까 하는 고민도 해봤네요
아직 그런적은 없지만, 3D작업이나 타블렛 꽂고 그림그리다 서프라이즈! 하고 픽 꺼져버리면 정말 멘탈 폭파될 것 같아요.
자꾸 강제적으로 전원이 나가버리면 스스디나 흐흐디 수명을 바짝 갉아먹을텐데 그것도 걱정이구요
이 무슨 날벼락인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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