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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칭 필링’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상냥하게 대하면 실비는 점점 당신을 따르기 시작한다. 그러나 훈훈하고 찡한 분위기의 힐링 게임인 양 위장하는 것도 게임 초반뿐, 후반으로 갈수록 막장으로 치닫는다. 플레이어에게 마음을 연 실비가 19금 육탄 공격을 펼치기 시작하거든. 정신 차리고 보면 눈알에 하트가 박힌 채 야시시한 표정을 짓는 실비가 있다. ...중략... 어린 시절 사랑을 담아 키운 햄스터가 교미하는 장면을 봤을 때의 멘탈 붕괴 수준이랄까... 내 순수함 돌려줘! 엉엉...”
‘판시아’
“어째 고양이의 모습이 영 이상하다. 아무리 봐도 고양이 귀와 발. 꼬리를 달고 있는(게다가 발가벗기까지 한) 어린아이기 때문. 얘를 가리키며 ‘새끼 고양이’라 뻔뻔하게 지칭하는 주인공과 주변 사람들을 모두 싸잡아 아청법 위반으로 넘기고 싶을 지경이다. 게다가 자라면서 점점 두 발로 걷는다! 고양이가 이족보행이라니 개풀 뜯어 먹는 소리를.... 여기에 벌거벗은 채 기어다니는 꼬마 아이를 고양이 대하듯 쓰다듬을 수 있게 만든 게임 제작사의 탈인간적 변태력이 감탄을 자아낸다. 자기들도 심했다 싶었는지. 고양이(의 탈을 쓴 아이)가 성장하면 옷을 입도록 설정해뒀다. 양심 따위 팔아먹은 것처럼 굴더니 왜 중요한 순간에 신사인척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