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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잘못 한 게 없는데
게시물ID : gomin_15871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슴
추천 : 0
조회수 : 27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05 00:22:17
작가랑 사귀었었는데
그냥 작품이 끝나고 잠깐 쉬는 동안 자기 외로움 해소시켜 줄 사람이 필요해을 뿐
그게 저였어요
전 제가 정말 좋아하던 플랫폼과 장르의 작품이었는데
너무 신기해 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새 작품을 준비하는 동시에 일이 더 좋다면서 차였어요 ㅎㅎ
집 앞 말고는 절대 같이 가기 싫고 정해진 시간에만 연락해야되고 그마저도 점점 안하고
그러다가 뭐 그래 카톡으로 차였어요 얼굴보고 말 못하겠다더라 찌질하기는

여튼 그건 다 잊었어요 3개월도 전 이야긴데 그랬는데 망할 이번주에 연구실에서 그냥 내 취미생활하다보니 그인간 이름이 있네
너무 놀라니까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리더라구요 덜덜떨면서 훑어보고 꺼버렸어요ㅋㅋㅋㅋㅋ주위에 다른 연구원들도 많은데 머리가 새하예져서
화장실간다고 하고 주춤거리면서 나와서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머리 부여잡고 진정시켰어요. 울진 않았어요 그냥 너무 놀랐을뿐.
당연한거긴 했어요 언젠가. 내 취미가 그쪽 직업이니까 당연히 각오하고 있던 일인데도 놀랍더라
사실ㅋㅋㅋㅋㅋ평가 최고점 주고 껐어요 행복하라고.

그래놓고 고민하다가. 정말. 난 아무 마음 없지만. 정말 좋아하는 장르의 사람이니까 관계라도 남겨놓고 싶어서
새 작품 잘 봤다고 가끔은 연락하면서 살고 싶다고 그래도 답 없으면 앞으로는 연락 안하겠다고 문자 보냈어요
뭐 그래 답 없었어요 큰 기대도 안했고 바란것도 아니었어요 사실. 안 올 줄 알고 관계를 끊으려는 마지막 나의 다짐같은거였죠
그래 근데 마음이 너무 저리더라. 내가 비참해서 그런데 제가 노래 듣는것도 또 취민데

블루투스 이어폰을 잃어버렸었어요. 아무리 찾아도 땅으로 꺼졌는지 하늘로 솟았는지
그래서 유선 들고 나왔는데 아이고 그것도 잃어버렸네. 그랬는데 다음날 저사단이 났네 난 노래를 너무 듣고싶었어요
근데 또 월급날이 얼마 안남아서 통장에 있는 여윳돈은 15만원 남짓 그래도 멘탈이 하얗게 바랄 것 같아져서 결국 샀어요

그랬는데 구입 한 다음날 고장났네. 영수증은 어딨는지도 모르겠다. 돈날렸네요 그리고 그날 다리꼬다가 바지가랑이가 터졌지 뭐에요
그밯게 매장으로 뛰어갔더니 바지 제일 싼게 3만원...네 돈날렸어요 또 이어폰은 한쪽이 안나오는데 사지도 못하고 바지나 샀는데 
또 그날 다른 거 시킨 택배가 왔는데 내가 옵션선택을 잘못 이해해서 전혀 필요없는게왔네 ㅋㅋㅋㅋㅋ아 죽겠다 싶더라구요

제가 타로 카드를 배우고 있는데 그곳에서 서로에게 봐주는 실습이 있었어요. 맞은편 이모가 제 점괴를 뽑았는데
제 가슴에 창작을 하는 사람 혹은 행위로 인해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지만 입으로는 괜찮다고 하며 이제 너는 지쳤고 포기를 향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와 타로 용하더라 그래 술 술먹고싶더라
그래서 연락되는대로 친구 만나서 청하 한 병 마셨어요.

술 못마시니가 청하 한병에도 속이 거북하니 취해 마음이 거북한데 속까지 거북해서 일찍 잤어요
아 다음날 피곤해 죽겠네 실험실갔더니 터진바지 한쪽안나오는 이어폰 잘 풀리지 않는 과제 다 짜증나서 돌아버릴 것 같고 술 그거마셨다고 눈은 자꾸 감기고

아 난 잘못한게 없는데 왜이렇게 우울해야 하지 난 잘못 한 게 없는데 왜이렇게 안좋은 일이 겹치죠

그래도 답장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웃으면서 밥이나 먹고 그랬다면..그럴수도 있었잖아요
그래 나 답장바랐다 아아아아아 사랑하는 마음은 한톨도 없지만 그냥 답장은 바랐다 그래 거짓말은 한할께 다시 연락하고 싶어


미안 미안해요 이런 나 싫죠 아 미안해요 그냥 좀 우울해서 그래 안좋은 일이 계속 겹쳐서그래
바지는 새로샀으니 잘 입고다니고 이어폰도 이참에 비싼걸로 사고 당신은 행복하세요
그래 불행하라고 재능도 꿈도 짓밟히고 인생의 밑바닥에서 기어다니는거 보고싶다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작품보자마자 최고점부터 준걸 보니 그렇진 않나보다 내가 생각보다도 더 호구였나보다
그래. 그래도 불행해라 그래야 내가 웃을 수 있지 않겠어요
아닝요 행복하세요 내가 잘못했어요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바라요 

아 잠잘래요 혹시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 계시면 감사해요. 너무 기분이 솟구치는 밤이라 횡설수설했어요 읽어줘서.사랑해요.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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