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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전원책 정말 수준 떨어지는군요.
게시물ID : sisa_6597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wBoy.BK
추천 : 7
조회수 : 12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06 00:17:15
원래 안좋아하던 사람이기도 했지만...(남얘기 짤라묵고 박박 우겨대는게 싫어서요..)

이번 썰전에서 "요즘 젊은 처녀들이 결혼을 늦게하는 이유"에 대해서..

"대기업 근무, 서울 근무, 갑부나 재벌 아들, 좋은 아파트, 좋은차를 가진 남자만 찾아서 그렇다"

라는 개소리를 짖어 대더군요. 

세자녀 낳기 운동에 대한 발언도 개소리라서 그냥 넘겼지만 이건 정말 뇌에 뭘 쳐발라 놨길래 저런 소리를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완벽한 여성비하 발언입니다. 

흔히 말하는 된장녀를 설명하면 딱 저거겠네요. 그런데 요즘같이 희망없고 미래가 답답한 사회에서 남자들도 뭘 해도 돈 벌기 힘든데 여자들은 더 하죠. 결국 여자들한테 인생역전도 아니고 그저 사람답게 살수 있는 최후의 수단이 "결혼"이 되어버린거 인정 안할수 없지 않나요????

그리고 이 이야기를 하면서 마지막에 한 헛소리가 "부자가 겸손하지 않으면 가난한 자는 화를 낸다" 입니다. 그래놓고... "오늘의 명언" 이랍니다. 

딱 이사람의 수준은 여기까지 입니다. 

똑같이 일해도 누구는 정규직이라서 돈 더 받고, 누구는 비정규직이라서 돈 덜 받고 거기다가 차별까지 하니까 화를 내는거고요.
똑같은 죄를 지어도 돈있는 놈은 풀려나고 돈없는 사람은 감옥가게 만드는 부조리한 법집행때문에 화를 내는거죠.
돈의 힘으로 돈없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100원마져도 빼앗으려 드는데 아무도 그 사람의 소리를 안들어 주니까 화를 내는거죠.

단순히 부자가 겸손하지 않아서 화를 내는게 아니지요. 유시민 작가가 잘 받아 주기는 했는데... 진짜 욕이 목구멍에서 쳐 올라 오네요. 남자가 봐도 이정도인데 여자분들이 보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은건 남자든 여자든 똑같은거 아닌가요?

제 아는 여동생이 그러더군요. 집에서 밥하고 설겆이하고 애보고 빨래하고 청소만 하려고 비싼 돈 내가며 대학나오고, 스펙 쌓는다고 영어공부하고, 자격증따고 한게 아닌데... 살고 있는건 21세기가 맞는거 같은데 여자들의 생활은 조선시대랑 별반 달라진게 없는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때 제가 그랬습니다. 웃긴게... 정말 이렇게 말해 줬습니다. "그래도 넌 시집이라도 잘 가서 남편이 돈 잘벌어 오잖아"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미안한 말을 한듯 싶네요. 

그런데 전원책은 이런거 다 개 무시하고 지가 뭐냐 되는듯 "명언"소리까지 해대며 개소리를 하는거 보니...

참 배울만큼 배웠고 알만큼 안다는 사람 조둥아리에서 나오는 소리 수준이 정말 쓰레기보다도 드럽구나를 다시금 느끼게 해주네요.

저사람은 그냥 말 포장을 잘하는 방송인 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듯 싶네요. 



ps. 셋째도 둘째도 아니고 첫째 아이를 가지기 위해서 고민하고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결혼 4년만에 임신하고 5년차에 낳아서 너무나 기뻐하던 후배놈이 애 난지 일주일만에 "형 내가 우리 애랑 마누리 잘 먹여 살릴수 있을까?" 라고 걱정하는거 듣고 위로 한지 얼마 안된지라... 왠지 모르게 전원책 저 인간의 발언이 더 짜증나고 화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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