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공격적인 어투로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어제는 너무 흥분상태라서 생각없이 글을 썼습니다.

제가 그쪽으로 심하게 트라우마가 있어서 관련된 컨텐츠를 극도로 무서워하다보니 본의아니게 공격적이게 됐습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어투는 몰라도 행위 자체는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드립에대해서 자제를 요청하는 행위 말이죠.

최근에 그런 하드한 드립에 태클건게 기억하는걸로 3번이고 많아도 5번은 넘지 않겠네요. (누가 글마다 딴지걸고다닌다고 해서 씁니다.)

 

간단하게 아사나기의 배빵은 강간+고어작품에서 '여자의 배를 때리면 자궁으로 충격이 전달돼어 쾌감을 느낀다'라는 네타이고, 하트눈+행복드립도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나오는 네타죠.

당연하게도 둘다 19금 성인만화 작가이며 그중에서도 하드한 작품으로 유명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건 물론이거니와 저처럼 싫어하는 사람도 많죠.

 

전 이 드립이 베스트나 베오베등에서 난무하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애초에 성인물은 물론이고 성인만화 물어보는것도 보류행인 애니게에서 막상 그런 드립이 허용된다?

작품을 보는것 자체를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그런 드립을 왜 공공적인 게시판에서, 그것도 상관없는 글에서 하냐는거죠.

애초에 해당 작품자체가 언급이 금지된 사이트에서 관련 드립을 치는건 괜찮습니까?

 

누가 그러더군요. '하트눈이면 다 아사나기냐?'

네. 저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오유에서 본 아사나기 드립은 전혀 관계없는 글에서 튀어나오더군요.

그냥 눈만 하트로 그려놓으면 아사나기가 튀어나오는데 저만 이상하다고 느낍니까?

한번은 어떤 일러스트레이터분이 자기 일러스트를 올리는데 튀어나오고

베오베 성남시글도 광택이 없는 눈에 하트모양을 그려놨다고 아사나기가 언급되더군요.

 

또한가지, 누가 그 드립이 뭔지 물어보면 다 쉬쉬하더군요. (언급하면 안된다면서 짤을 올리거나 '아사나기하학!'하는게 쉬쉬일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알면 곤란한 드립이면 왜 쓰는겁니까?

그렇다고 그걸 알려주면 비공은 물론 욕을 오지게 먹더군요. 분탕친다는 소리도 들어봤습니다.

이게 무슨 모순되는 태도입니까?

그럼 그 드립을 치면 안되는거아닙니까? 떳떳하면 설명해도 문제없는거 아닙니까?

드립을 쳐놓은 사람이 아니라 왜 그 드립을 설명해주며 자제하라는 사람이 욕을 먹습니까?

 

스르륵에서 막 유저들이 유입되던때에 무분별하게 올라오던 시노자키아이의 그라비아짤때문에 크게 콜로세움이 일어났던것 기억하시는분도 계실겁니다.

그때 도출된 합의점은 '성인적인 경향이 강한 주제는 호불호가 갈리고 불쾌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으니 공개된 공간에서 무분별하게 올리는걸 자제하고, 올리려면 제목등에 19금이나 후방주의를 써놓아서 서로를 배려하자'였습니다.

만약 그런 하드한 드립을 게시글 제목에다가 '19금주의'라고 붙여놨으면 저도 그냥 넘어갔을겁니다.

하지만 댓글은 얘기가 다르죠.

어떻게 대처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맥락없이 튀어나오는 그런걸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그리고 이런 주제로 말을 하면 2D캐릭터의 인권 어쩌구...하는 말이 꼭 튀어나오더군요.

루리웹에서도 보고 웃대에서도 봤으니 정말 틀에 박힌 반론입니다. 아니 반론도 아니고 그저 비꼬기죠.

지금 누가 2D캐릭터 인권 신경써줬습니까? 강간물에서 강간당하는 여자들을 구하자고 슬로건이라도 걸었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에서 그런거 올리지 말라고 얘기하는게 어떻게 그렇게 비약됩니까?

공공장소에서 성기꺼내지 말라고 하면 그건 성기의 인권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됩니까?

2D캐릭터의 인권이 아니라 저를 포함한 복수의 불쾌감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겁니다.

 

저랑 입장이 다른 분들도 물론 계실겁니다. 공격적인 어투로 그런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최대한 정중한 표현을 쓰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에서 설명했듯이 그런 드립은 지양해야한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그런 드립을 치는 게시글이 보인다면 댓글로 설명하고 자제를 부탁드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