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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객 섭은낭 아름답네용♡
게시물ID : movie_528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놀
추천 : 1
조회수 : 64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07 00:56:40
전 무협영화 좋아하고, 화면 멋진 거 좋아해서 보러갔었는데, 취향에 맞았습니다♪
대사도 별로 없고, 싸우는 장면도 적은데다가 
바람소리 새소리 벌레우는 소리가 줄창 나와서
졸 수도 있을 것 같은 영화예요^ ^;
저 볼 때도 중간에 나가는 분들 있었는데, 
그치만 화면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나가시다니, 아쉽다!

대사가 적어서 상황이나 관계파악이 쉽지 않습니다. 
주인공인 자객 섭은낭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여자예요.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가 귀여워서 타겟을 못죽였다고 자기 스승에게 보고하지 않나;; 암살할 마음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자객주제에 왤케 타겟 주변을 어슬렁대고 얼굴 다 노출시키고,
게다가 타겟의 첩은 왜 또 구해주는데? ㅎㅎ

그치만 영화를 본 목적이 이치에 닿는 내용전개를 즐기려는 게 아니라서 전 괜찮았습니다;;ㅎㅎ
도리어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지 알 수 없는
주연배우 서기의 담담한 옆얼굴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서기는 예쁜 거북이 상 얼굴이지만, 
하연수처럼 귀엽지도 않고 어떨 땐 우울해보여서 별로였었어요. 
연기를 제대로 본 건 처음인데, 멋지네요. 

일본배우 츠마부키 사토시도 나오는데, 이 배우는 미남이라기보단 귀염상이네요.

여튼 제 감상으로는, 이건 특정취향의 관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자객의 화려한 무술이 아니라, 끝없이 기다리고 숨어서 지켜봐야하는 본질을 화면에 그대로 구현한 느낌이랄까요. 현대의 히트맨이 아닌 이상, 과거엔 암살을 위해선 조용히 살펴보고 때를 기다렸어야 했겠죠.

똑같이 수려한 화면이더라도 기타 무협영화와 섭은낭이 다른 점은 후자가 연출된 화면이 아닌 시간 그 자체를 담은 듯한 느낌을 줄 때가 있다는 점입니다. 몇몇 장면에서 사람들이 쬐깐하게 나오고 주변 풍광이 펼쳐지는데요, 
개인적으로 그 장면들을 보며,  '저렇게 쬐끄만 존재인 우리는 몇시간이고 꼬물꼬물 저 거대하고 아름다운 산에 기어올라가야 이렇게 넓고 높게 세상을 볼 수 있는거지...'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인간들이 지들끼리 뭘 복작거리든 지나가는 일일뿐인 듯한 화면들이랄까요.

일대종사 이후로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극장나들이이다 보니, 나란 것은 화면 예쁜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네요. 
내부자들은 재미는 있었는데 썩은 내 나는 비리와 비리범 아저씨들의 향연이라서 그게 좀 아쉬웠고, 시카리오는 끝내주는 연출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아름답기는 커녕 미친 멕시코 조폭들 죽인사람들은 왜 매달아 놓고 지X ㅠ_- 


글고 이건 생각해보니 걍 궁금해진건데(내용 미리니름 될 수 있음다),
영화 혹시 보신 분 계심 알고계시려나 해서,
대체 츠마부키 사토시는 왜 쥔공의 아버지를 도와준 걸까요?
글고 쥔공 아버지를 습격한 건 쥔공이 죽이려하던 절도사(장첸 분)의 본처인가요? 아니 왜? ⊙_⊙

글고 영화 중에 보면 머리는 반질반질한 대머리인데 눈썹과 수염은 하얗고 엄청나게 덥수룩한 주술사가 나와요.  그게 가능해요? 머리카락은 진짜 하나도 없는데? 

뭔가 잡소리가 되어버렸는데;; 여튼 멋진 영화입니다 자객 섭은낭. ^ ^♡
평소 영화게시판은 잘 오지도 않고, 댓글 한 번 달아본 적 없습니다만, 걍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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