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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대는 너무 편한것만 찾으려한다
게시물ID : sisa_6605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컷수컷
추천 : 1
조회수 : 613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2/08 14:26:45
설이지만 알바하고 있습니다. 목욕탕에서 일하는데, 어제는 손님이 많아 땀나도록 일했고 오늘은 오전9시 되니까 손님들이 싸악 빠져서 여유롭더군요. 그래서 어제 몰려든 손님들 덕에 미처 정리못한 목욕타올을 개면서 같이 일하는 아저씨들과 이래저래 얘기를 나눴습니다. 나이가 몇이나, 무슨일하다 왔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한 분, 그러니까 아버지뻘되는 분이 "요즘 젊은 친구들은 편하게만 일하려해서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거다"라고 하시지 뭡니까.
그러면서 말하시길 "우리 때는 공장이든 공사판이든 닥치는데로 일했는데 요즘 세대는 몸편한 거만 찾으려한다. 그래서 공장에는 사람이 없어 외노자들만 쓰고있다." 고 합니다.
계속 보고지낼 사이면 뭐라 한마디하겠지만 어차피 저는 오늘만 일하고말거, 그냥 듣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얘기듣는 거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벡스코에서 무대설치 알바하면서 실장급 되는 아저씨가 그런 얘기하는걸 들었고, 저보다 나이차도 한살밖에 안되지만 자기 사업체 꾸리면서 인테리어 하고 다니는 사람한테서도 같은 얘길들었습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요? 저는 그 아저씨가 요즘세대에게 느끼는 일종의 자격지심도 일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세대가 마냥 나약하기만 하고 편한 것만 찾으려한다는 건 언어도단적인 말이라고 봅니다. 정말로 그런거면 저는 "요즘세대는 편한것만 찾는다"고 하는 말은 그분들이 말하는 "힘든일"하는 현장에서 들을 일이 없을테니까요.

저는 아직 미래의 일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혹시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태어나는 세대에게 지그의 30대는 무슨 예를 들며 훈계나 조언을 하게 될까요.

'우리 때는 말이야, 산업화세대한테서는 약하고 편한것만 찾는다면서 욕먹고 살았어. 뭣도 모르는 늙은이들한테 말이야, 헬조선헬조선이란 소리하면서도 살아남았다고'라며 자랑스레 말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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