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밀레시안이 그간 너무 호구처럼 살았죠.
밀레시안 사도화가 요새 좀 각광받는 이유는 그런 빡침의 발로가 되어 생긴 것도 없잖아 있을 거에요.
"으아 이 XX놈들 내가 그간 해준 게 얼만데 대접은 이따구로 ㅗㅗ 나 비뚤어질거임" 하지 않는 게 다행일 지경이죠.
예전에 마우러스나 루나 삼용사나 팔론(G9의 걔) 등등 과거의 영웅들은 대개 타락테크를 타고 썰렸는데
이 놈들이 한다는 소리를 보면
'지 개인적 복수 아니면 헠헠 무고한 사람들 좀 죽여서 에린을 평화롭게 할거야' 식 개소리였죠.(의도가 어떻든 결과가 염통쑤실각)
자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생각/바람입니다. (그냥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이지 딱히 이게 진리얏! 이런 건 아니에요)
아 참 그리고... 이건 나중 메인스트림 전개상에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지 그림이나 소설 등 창작쪽으로 나오는 그런 류는
저도 꽤 재밌게, 흥미롭게 잘 보고 있어요. 근데 사실 원작의 팬픽 팬아트로 여기고 보는 그런 건데 본 메인스트림에서 저러면 이잌 좀...하는 수준?
밀레시안이 위의 저런 버러지들과 동급 이상의 어떤 뭔가가 되어서 타락한다는 게 사실 전 마음에 들지 않아요.
나중에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그래서 제가 악몽퀘스트(드라마 전)나 드라마 초반부의 악령화를 싫어했었습니다.
딱히 신이 된다거나 그런 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위대한 초인으로 남아있길 바라거든요.
그리고 자의적 타락이든 타락당함이든 사도화가 되면 그걸 다시 풀고(혹은 제어가 가능한 형식이든) 어쩌고 하는 과정이 또 문제일 건데,
스토리적인 부분은 그렇다치고 마비는 연출이 좀 그지같은 게 많아서
크루메나 때도 드라마 때도 그렇고 저~번에 삼하인 이벤트 때도 메릴인지 라그린네인지 이 ㅆ을 한 방에 때려죽여도
다음 컷씬에서 내가 누워있는 실로 버러지같은 빡침을 유발케합니다.
하여튼 좀 사이다 말고 고구마같은 면이 많다 그거에요.
이 게임 이제 슬슬 12세 이용가 망각하는 게임이라 막 죽어나가고 그래도 별 거부감이 없는 게임이 됐어요.
(G1부터 메인스트림에서 조연 이상급으로는 나오던 타르라크를 삼류쓰레기로 만들어서 죽여버린 걸 보세요!)
그러니 이제는 기사단원 중 누가 정말로 죽을 지도 모른단 소립니다.
그럼 이제부터 예시를 한 번 보죠.
스타크래프트 2 공허의 유산의 장면입니다.
간단한 상황설명:거대한 적에게 오염당해 정신지배를 받는 상황의 주인공을 도우려는 동료.
저기서 밀레시안 살리고 죽는 게 알터일까요 톨비쉬일까요
갸아아앜 상상만해도 끔찍해!
'저럴 수도' 있다는 가정일 뿐이긴 하지만요.
저런 류의 어떤 '불쾌한' 장면이 안 나온다고 장담할 수도 없지요.
(아 물론 이런 썩은 맛 나는 전개를 좋아하시는 분도 많겠지만 저는 싫어요 으으)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