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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새치기 할매 사이다
게시물ID : soda_2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한송이가
추천 : 20
조회수 : 4925회
댓글수 : 67개
등록시간 : 2016/02/15 14:02:46
얼마전 날이 추웠던 날 새치기 할매 나름 사이다 썰. 

나는 출근시간이 조금 늦음 9시 반 정도에 지하철을 타는데, 애매함 사람이 많지도 아주 없지도. 

 그 날 남자친구랑 출근시간이 같아서, 둘이서 같이 나란히 서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음.  
그리고 지하철이 늦게 와서 우리 뒤로도 줄이 꽤 길게 생겼던 상황. 
남자친구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열차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바로 뒤에 있던 할매가 새치기를 시전. 
나를 밀치며 나랑 내 남자친구 앞에 섬.  

너무 황당해서 뭥미??? 하는데 남친이 그냥 참으라는 제스쳐를 보냄.

그래서 바로 '할머니 왜 새치기하세요?' 라고 함.

할매가(할줌마) '아니 나 지하철 기다리는데 둘이 앞에서 이야기하며 앞으로 나가지도 않고 얼쩡대니 내라 앞에 왔지!!' 라고 당당히 이야기함.

이게 뭔 개소리야 열차 오지도 않았고, 뒤에 사람들도(다른 할매 할배 더 있었음) 차례지키며 줄서서 기다리는구만..ㅋㅋ 

 내가 다시 '할머니, 열차 안왔잖아요. 저희 줄서서 기다리는 중이고요. 앞에 나가고 말고 할게 없는데 새치기 하신거죠' 라고 하니 

요즘 젊은 애들은 따박따박 말대꾸다 머다 빼애액 시전과 동시에 열차가 도착하니 쏙 타버림.

너무 열받아서 뒷통수에 대고  '이래서 늙어도 곱게 늙어야해. 어른이 어른다워야 어른이지. 교양이 없어' 라고 소리침.

할매 쌍욕하고 난리치니,  
뒤에 줄서있던 다른 할매, 할배들이 

 아니 거 새치기 해놓고 뭐가 그리 당당해! 맞는말 했구만 뭐 저리 억울해해  그렇게 억울하면 택시 타야지 왜 지하철 타!  라고 소리쳐주심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큰소리로 학생!! 오늘 로또사!!! 꼭 사!!  라고 이야기 해서 다들 빵 터짐ㅋㅋㅋㅋㅋ  

새치기할매는 계속 억울한지 궁시렁 하다가 입 다뭄ㅋㅋ 

나는 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출근 함. 
남자친구가 저런 노인네는 말이 안통한다고 그냥 참는게 이기는거라고 했지만 그래도 잘했다 해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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