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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부산서 첫 대규모 정규직 채용?" 구라치고 있네
게시물ID : jobinfo_4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수컷수컷
추천 : 7
조회수 : 13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17 22:01:59
부산 지역 언론에서는 연신 "신세계그룹의 대규모 채용 박람회 개최"를 홍보에 올리고 있습니다. 대부분 정규직이니 지역 구직자들은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서 블라블라블라.

그래서 직접 채용사이트 들어가 봤습니다.

역시나 다를 게 없더군요. 어이가 없습니다. 신세계그룹 채용? 실상 협력사 채용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협력사 채용 구분에 계약직이 대부분이고요. 채용 분야도 판매나 보안, 시설관리가 대부분입니다. 개중에는 계약직도 꽤 되고요. 신세계그룹 채용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양질의 일자리라도 볼 수 없는 서비스직이거나, 베이커리나 조리 기능 같은 특정 분야의 인력만 채용하는 게 답니다.

작년 8월부터 실업자되고 대략 6번의 채용 박람회를 다녀봤지만 채용 박람회라고 해서 얻은 건 진짜 쥐꼬리입니다. 업체 방문하면 "지금 잡x리아나 사람x에 채용공고 내놨으니 거기다 따로 지원하세요"라거나 "언제언제 채용 예정이에요"라고 하는 업체들이 대다수입니다. 채용 박람회치고 내실 있는 박람회 못 봤습니다. 애초에 기업에서 박람회 여는 목적이 업체 홍보나 특정 분야에 대해 정부에서 할당량 주니까 구색 맞추는 성향이 강하니까요.

그런데도 언론에서는 마치 현장에서 1만여 명 이상 면접도 보고 채용도 할 것 같이 보도합니다. 이런 언론보도에 집에 계신 부모님들은 "봐라 신세계에서 대규모 정규직 채용 박람회 한다고 하지 않냐. 가서 면접 보고 오너라"하면서 호들갑을 떱니다. 그러면 답답한 마음에 대꾸도 못하고 그냥 "예...예..."하고 넘깁니다.

그래도 이런 채용 박람회 당일에 물밀듯이 찾아올 사람들 생각하니 눈앞이 아찔합니다. 어쨌거나 당장 이번주가 졸업주간이고, 실업자도 늘고 있는 추세니까요. 그런 구직자들 가슴에다 대못 박는 것도 아니고 대체 뭐하러 이런 저질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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