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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회사 ≠ 안정된 직장
게시물ID : economy_175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랑땡
추천 : 7
조회수 : 134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18 10:27:51
몇년전 제가 방황기 동안 잠시 알바로 있었던 회사 입니다.
세계3대 조명회사이고 안산에서 한때는 손꼽히는 회사였죠.
여기 입사 할까도 해서 기회도보고 했었는데, 결국엔...아쉽네요.
매년 순이익이 나는 회사라도 싫다고 접으면 끝인게 한국사회였습니다.
당장 여러분의 회사가 될 수도 있어요. 
쉬운 해고. 남들도 해고 당하니 내가 당해도 세상이 이러니 어쩔 수 없지.
하실껀가요? 
사내결혼에 자식 둘 가지신 과장님께 전화 한번 드려야겠습니다.
 
기사요약)
“한국 오스람은 매년 영업이익이 200억 원이 넘고 매출도 1400억 원 이상이 유지됐고 입사 이래 20년 동안 적자가 없었다”며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이 강행될 줄은 몰랐었다”고 말했다.

이틀 후 직원 60여 명은 단체로 노조설립을 결의했다. 

전체 직원의 절반에 달하는 115명이 노조에 가입했다. 생산직 노동자가 90% 이상을 차지함.

이후 10월13일 회사가 교섭결렬을 선언한 19차 교섭이 열릴 때까지 노사는 타협을 보지 못했다. 그 사이에 오스람 노조는 서울영업부, 독일대사관, 국회 등을 찾아가며 집회·시위를 열었고 사내 집회, 부분파업, 삭발투쟁 등을 감행하며 사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장과 안산시장 등을 찾아가며 문제 해결을 위한 지원요청에도 힘을 쏟았다. 그러나 회사의 비타협적인 태도엔 속수무책이었다.

그러는 동안 회사는 공장폐쇄를 준비했다는 게 권 수석의 주장이다.

회사는 사흘 후 직원들에게 하루평균 3.5시간만 근무하는 단축근무를 일방적으로 지시했다. 그리고 회사는 교섭결렬을 선언하며 대화 가능성을 차단했고 한 달 후인 11월20일 큰 형광등을 만드는 T8라인을 추가 폐쇄하면서 2차 희망퇴직자를 모집했다.

12월1일 2차 희망퇴직이 완료되자마자 회사는 오스람 안산공장 폐쇄를 공고하고 마지막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결국 생산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전원 회사 밖으로 내몰렸고 한국의 오스람 조명생산이 중단됐다.

권 수석은 “정부가 제 역할을 했다면 상황은 굉장히 달라졌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하지는 못할망정 노조파괴에 앞장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의 근로감독관이 오스람 인사노무부장을 만나 노조파괴 방법을 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근로감독관이 “동서공업, 유성기업이 금속노조(산하의 본인 사업장 노조)를 기업노조(친기업노조)로 바꾸는 과정을 나는 알고 있다” “이 과정에 대한 매뉴얼을 주겠다”고 오스람 부장에게 제시한 것이다. 

공권력도 회사의 편이었다.
 금속노조 간부 1명이 회사에 왔을 때는 경비가 ‘불법침입’ 명목으로 경찰에 신고해 경찰차 7대가 출동하고 정보과 형사까지 찾아왔던 사태도 벌어졌다.” 권 수석의 말이다.

지난 2014년 9월 독일 본사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권 수석은 “전 세계 오스람 직원이 35000명 정도고 43개 정도 기지가 있다”며 “이 구조조정에 한국 생산기지가 포함된 것”이라 말했다. 회사는 올해 마지막 희망퇴직을 공고하며 “한국 오스람은 수입 판매기지로만 역할을 할 것”이라 전했다고 한다.

1차 희망퇴직자 49명 중 재취업된 사람은 3명으로 알려졌다. 46명은 재취업하지 못하고 희망퇴직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권 수석은 전했다. 재취업한 3명조차 자신보다 나이 어린 사람의 하급직원이 되고 월급도 상당히 줄어들었다.

오스람의 경우 제대로 된 교섭 한 번 못하고 결국 150여 명이 비자발적으로 회사를 떠났다. 권 수석은 “‘매년 영업이익 200억 원은 어떻게 설명할 거냐’고 반문해도 사측은 ‘독일 본사의 결정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권 수석은 “10명 중 7명이 비정규직인 세상에서 이분들이 다 어디로 가겠나. 다들 한창 일할 나이인데 앞으로 어떻게 생활할지 생각하면 암담하다”면서 “앞으로도 이 회사는 직원을 10년, 20년 함께 일한 동료가 아니라 이익에 따라 접고 빼고 할 수 있는 숫자로 볼 것”이라 비판했다.

정명규 오스람코리아 상무이사는 “(노사교섭이나 희망퇴직과 관련해선) 회사입장은 따로 없고 말할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문자 질의에도 답신을 하지 않았다. 오스람코리아 본사 인사팀을 통해서도 사측의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출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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