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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저한테 문자를 보내셨습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993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갈치맨
추천 : 15
조회수 : 4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5/06/24 13:32:37

집에 계실때 심심하실까봐 한글타자를 알려드렸습니다

어제보니까 대충 "안녕하세요" 를 10초정도 안보시고 쓰실정도로 연습하셨더군요..

어머니께선 제가 담배끊기를 바라십니다.

매번 집에서 담배필때 (물론 내방에서..) 어머니께서 입버릇처럼 담배좀끊어라..하고 말하는걸

그저..잔소리정도로 생각해왔었습니다.

오늘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저한테 보내준 문자메세지입니다



작은 아들  더운
데수고 제발담ㅂ
배조금만  걱정이
돼 사랑


다소 핸드폰문자라 틀려도 삭제못하시고 계속 쓰셨구나 생각도들고..
이문자 보내려고 한 5분간 당신께서 몇번을 다시 쓰셨을텐데.. 
아들 생각하는 맘에 날 위해준다는 맘에.. 문뜩 들고있던 담배곽을 뭉개트렸습니다.

얼마나 갈지는 몰라요. 

하지만 단 3일이라도... 담배피는 모습은 보이고싶지않습니다.

그 3일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내가할수있는 첫번째 효도인거 같아요.


-유머글아니라서 죄송해요 그냥 문자메세지 받고.. 우리어머니 자랑하고싶었어요-

보류로 보내셔도.. 전 읽어주신거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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