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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의 진실..
게시물ID : sisa_6652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애완인
추천 : 1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2/23 11: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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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놀던 사이트의 게시물들 정리하다가 사진 한 장 올려봅니다.

옛날에 9호선 흑석역에 이런 광고문구가 써 있었답니다.

광고를 올린 사람은 아파트를 짓는 회사였고요.

저 광고문구를 잘 읽어보세요.

뒤에 있는 할아버지는 제가 사진의 효과를 극대화 하고 싶어서 타이밍을 맞춘 거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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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에 잠깐 흑석동 어느 교회를 지나 오래된 골목을 거닐어 보세요. 
처음 여기 이사 와서 마냥 낯설던 흑석동에 대한 첫 기억이 떠오르지 않을까요?

이 광고문구는 재개발 대상이 되는 동네에 대한 조롱입니다. 
광고문구에 나오는 어느 교회, 오래된 골목 전부 다 밀어버리고 아파트를 올립니다. 실제로 그렇게 했지요. 

제가 처음 이사와서 살았던 집이 있던 자리가 저 아파트의 입구가 되었답니다. 

광고문구 마지막에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집'이란 표현이 있지요.

결국 저 지하철 광고문구는 흑석동 오래되서 후진 썩은 동네니까 재개발로 다 밀어버려줄께란 이야기가 되지요.

어느 교회, 오래된 골목 이런 것들 이 후진 거 새로 짓는 아파트가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거.

이런 논리..

네.. 그 아파트가 7억입니다. 아릅답군요. ㅆㅂ.. 뒷 산 다 가려서 보이지도 않고..

흑석동에 과연 그 집을 살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되었을까요?

오늘도 흑석동은 계속 재개발 중입니다. 덕분에 흑석동은 원룸도 전세가 1억이나 하더군요.

미친 듯이 올라간 집세에 허덕이는 흑석동의 대다수 서민들, 더 이상 버틸 수 없어서 외곽으로 나간 사람들..

참 좋은 재개발입니다. ㅆ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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