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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힘세고 강한 여행! 어디 가냐 묻는다면 나는 우유니!
게시물ID : travel_17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홈즈
추천 : 23
조회수 : 1246회
댓글수 : 42개
등록시간 : 2016/02/24 16:46:08


Cafe tacuba - Eres

볼리비아를 포함해서 남미여행 계획을 짰다면 이 곳을 거치지 않을 수 없을 것 이다.

우유니 소금사막!!!
호우.gif
호우!


시도때도 없이 범람하는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시리즈에 늘 꼽히고 있다. 

deepdark.JPG
(Deep dark 한 여행. 이 중에는 가서 죽을지도 모를 여행지도 있지 않나.)

이제 죽기전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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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파카바나에서 태양의 섬의 정취를 느끼며 쉬었으니 이제 떠날 시간이다.

코스는 대략 이렇다. 코파카바나 - 라파즈 - 오루로 (버스) , 오루로 - 우유니 (기차) 총 700km의 여정이다.

3ㄷㄷㄷ.jpg
참 쉽죠?

우선 볼리비아의 수도 라빠즈로 가기 위해 버스를 잡으러 다녔다.

코파카바나는 터미널 그런거 없고 도떼기시장 같은 광장에서 기사들이 행선지를 외치며 승객을 모으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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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충격과 공포의 넥스 데이, 우) 코파카바나를 지나는 시외곽 버스

버스를 타고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승객들이 우르르 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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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옹이?!!

다리가 놓여있지 않아 이렇게 버스가 바지선을 타고 건너온다.

승객은 따로 내려서 모터보트를 타고 도하하는데 이 것도 돈을 내야한다.

그래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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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연세 지긋한 현지인들은 기사가 내리라 해도 안내린다. 위험하긴 해도 돈은 아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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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면서 찍어본 풍경. 뭔 나무가 듬성듬성.. 자라나라 나무나무 니 뒷동산 모하시노 아 여기있네 빵 통산림!

어느정도 달리고 나니 라빠스의 시내풍경이 들어온다. 엄청나게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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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면 다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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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루로 로 가기위한 라빠스 터미널.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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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문을 나와서 찍은 파노라마 샷.

치안이 안좋기로 소문난 동네다 보니 좀 긴장하긴 했는데.. 배가 고프니 뭐라도 먹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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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오면 동양인 보기가 별따서 낙타바늘에 하늘구멍넣기 만큼 어려운건지 많이 쳐다들 보신다.

라빠스에서 간단한 요기 후에 오루로로 떠났다. (시내 전체를 볼 수 있는 케이블카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못탔다.)

오루로의 터미널에서 기차역까지 가는 길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있었다.

택시 기사님은 친절하게 "시발것의 축제 때문에 그렇다" 며 설명해줬다.

현지에서는 잘 몰랐는데 돌아와서 보니 세계에서 손꼽히는 오루로 카니발 연습중인 것 같았다.


현지 직촬 영상 (촬영 도구: 故 스티브 잡스 선생의 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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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편 천막에서는 아사도 라는 남미식 바베큐를 구워 팔고있었다. 소가 싸고 맛있는 곳이니 원없이 먹어두자.

여기서 볼리비아 소녀들의 요청으로 함께 사진을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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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에서도 그랬지만 동양인이란 이유 만으로 연예인이 된 느낌이다. (그 녀석 모자이크 처리 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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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차역 입구), 아래(기차역 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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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유니로 가는 티켓을 갓챠!


타자마자 비가 쏟아져 내렸다. 운이 참 좋았다.
오밤중이 다 되어서야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우유니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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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시내풍경, 우리가 묵었던 3성(!!!!) 호텔(?!!) 오로 블랑코 

외관과 다르게 1층에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까지 딸려있는 고오급 관광호텔이었던 것 이다.

심지어 미니 난방기도 있다. 온수도 나와준다. 이런 것에 감사하게 된다..

푹 쉬고 다음날 우유니 투어를 신청하러 다녀본다.

투어 부스는 역 앞에 즐비하니까 가격 비교해보고 아무데나 골라 가도 상관없다. 

특이하게 일본사람들이 몰리는 일본인 전용 투어부스가 있었다.

이제 소금사막을 향해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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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캣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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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서 맛은 기대 하지마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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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가기전 들릴 곳은 열차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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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기차들이 소금바람과 빗물에 부식되면서 매드맥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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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의 낙서본능이 꿈틀댄다면 이 곳 만큼은 괜찮다.
사진찍고 정신없이 놀다보니 곧 점심시간이 됐다.
투어 회사와 연계된 음식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가이드가 중간에 다시 마을에 들리더니 아들을 태웠고 
아들이 가져온 집밥을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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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clear honey taste. 양이 적어서 눈치만 보고 있었는데 더 먹어도 된다고 해서 세그릇 클리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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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들은 함께 투어했던 아르헨티나 5인방. 왕 재수다. (너넨 얼굴 좀 팔려야 돼.) 
이들의 만행은 다음과 같다.
1. 면전에다 맛 없다고 행패부리기, 근처 가게 화장실 가서 왜 돈내냐고 따지더니 아무데나 쉬야하기.
2. 투어 버스 기사님 뒷자리에서 다리 올리기, 흙&소금 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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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지션으로
3. 버스 바닥에 침 뱉기
남미대륙에서도 아르헨티나가 주변국가로부터 그다지 좋은 인상은 아니라는데. 그럴 법 하다.

하지만 이어지는 선 라이즈 투어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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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는 한국인 파티의 막장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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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알아 듣는다고 가이드 앞에서 반말을 한다거나.. 장화가 맞지 않는다고 투어를 지연시키고 (여기는 ABC마트가 아니다.)
하인을 대하듯 하는 태도는 지옥불반도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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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가 잘 타일러 준다.
이제 불편한 것 그만보고 본격적으로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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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사막 초입. 벌써부터 두근두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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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말라있는 소금사막. 늘 떠올리는 풍경의 우유니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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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를 이동하면서 보였던 육각무늬의 변화. 대단히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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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물이 차올랐다고 생각되는 지점에 차를 멈췄다. 내려보니 싸한 소금바람에 코가 간지럽다.
바닥은 염전처럼 소금범벅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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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물이 차오른 지점이긴 하지만 여전히 아쉽다. 아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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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하고 논다. 시장에서 공룡 모형을 그렇게 팔았는데 이런 원근감이 전혀 없는 곳에서는 훌륭한 소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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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것도 하고 (소금으로 만든 벽돌이다. 짜고 무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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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했다. (아버지의 깃발. 연출이 좋다고 관광객 노부부가 칭찬해줬다. 데헷.)
하지만 진정한 투어는 새벽3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했던 선 라이즈 투어.
간밤에 비가 온 것인지 엄청나게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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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추위.
벌벌 떨며 도착한 우유니의 핫스팟은 아직도 깜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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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기다리라고 준비해준 의자. 라이트 주변은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깜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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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가득한 사막 위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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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동이 트면서 우유니 사막의 환상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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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아지는 우유니 사막을 봐줘. 이 것을 어떻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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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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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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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잔잔한 우유니 소금사막은 해수면보다 빛의 반사율이 뛰어나 인공위성과 지표면의 시간차 보정용으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나의 존재로 인해 오차가 커질거라고 생각하니 뿌듯했다. 나의 존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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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샷
괴발개발의 아마추어 사진사라도 풍경 빨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마치 이 세상 풍경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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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소금사막의 감동을 뒤로하고 우유니의 피시방(!)에 들러 다음 여행지와 숙소를 검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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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피시방 (현지인들은 워크래프트3,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한다.) 우유니 시장. 
다음 행선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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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추천이 후속편을 보장왕(寶臧王, 590? ~ 682년)은 고구려의 제28대 국왕(제위: 642년~66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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