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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그렸다는데 안믿는 이유
게시물ID : freeboard_12769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oNgⓔ
추천 : 1
조회수 : 9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2/25 08:4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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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관련한 글이 올라와서 올리는데요
1991년 천경자 화백은 그녀의 그림으로 알려진 미인도가 본인이 그린 그림이 아니며
위작이라고 주장하고  국립현대 미술관은 진품이 맞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1999년 본 작품을 자신이 위작했다는 위조범이 나오는데
그는 1981년 그려진 천경자화백의 작품을 모사 및 참조하여 1984년 그림을 자신이 그렸다고 합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작가가 그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위조범이 자백을 했는데 현대미술관측이 우기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근데 사실을 알고보면  국립현대미술관측이 주장하는 바에 더 신빙성이 있습니다.  

1. 일단 위조범의 주장은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본 그림은 1212사건의 주인공 김재규에게 압수한 물품입니다.
1212사건은 1979년도에 일어났고 본 그림은 1980년에 국가에 압수된 그림입니다. 
1980년에 압수된 그림을 1981년도에 그려진 천화백의 그림을 흉내내서 1984년에 그릴 수 있을까요? 
사실이란면 위조범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2. 그럼 위조범은 왜 거짓진술을 했을까요? - 본 사건은 그림의 진위여부관련 대한민국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건입니다. 
이사건의 범인이 자신이라고 우기면 본인의 몸값이 올라갑니다. 
어차피 공소시효는 지났고 이걸 노린 것이죠 

 3. 국립현대미술관측 인사는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 개인 소장자라면 위작 판결이 날 경우, 
본인의 재산상 손실이 생깁니다. 근데 이그림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만일 위작이라면 국립현대미술관 창고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창고로 옮겨 놓으면 그뿐입니다.
 만일 그 그림이 위작이고 국립현대미술관이 그 그림을 구매해서 소유중이라면 그 그림을 구매한 담당자나
 이를 감정한 감정사가 문책을 받을 수 있지만. 
이 그림은 사형수의 재산을 몰수하는 과정에서 얻은 그림입니다. 
국고를 낭비한것도 아니고 김재규가 사기꾼에게 속았다고하면 그만입니다.

 4. 천경자 화백은 과거에도 비슷한 일을 벌인 적이 있다. 
전경자 화백은 과거 인도의 무희라는 작품도 본인이 그린것이 아니라 위작이라고 주장했다가 
진품의 증거가 나오자 더이상 말을 하지 않고 물러난 적이 있다고 합니다.

 5. 본 그림은 1990년 천경자의 대표작 화집에 수록되어 있다. 
1990년 본인의 화집에 대표작으로 실려있을때는 가만히 있다가 1년후에 위작이라고 합니다.  
위작이라면 본인의 화집에 왜 이런그림이 들어있냐고 그때 이야기 했어야 하지 않을까요?  

6. 천경자 화백은 그럼 왜? 1991년 본 사건이 일어난 것은 천경자 화백의 사위로부터 
장모님 그림이 사우나에 걸려있더라라는 말을 들은 천화백이 분노하여 사우나를 찾아가면서 시작됩니다.  

왜? 천화백이 분노했을까요? 순수미술을 하는 화가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고 혐오하는 그림이 바로 '이발소 그림'이라는 겁니다. 
천박하고 통속적이라는 거죠 성악가들이 본인의 노래를 젓가락 장단에 술집에서 부르는 것을 혐오하는 것과 비슷한 겁니다. 
사우나에 걸린 본인의 그림은  바로 본인의 그림이 '이발소 그림' 취급을 받았다는 것이죠. 
분노한 천화백은 이 그림을 어디서 샀나 물어보니 국립현대미술관이 복사본을 몇만원씩 받고 팔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후 천화백은 본 그림이 본인의 것이 아닌 위작이라고 주장하게 됩니다. 

 7. 그림이 위작이라면? 천화백은 본 그림의 소유주가 아니므로 본 그림이 위작이라고 해도 전혀 손해가 나지 않습니다.
 반면에 본 그림이 위작이라면, 본인의 그림은 이발소 그림이 아니라는 위안을 얻을 수 있고  본인의 그림을 몇만원에 팔아 
이발소 그림으로 전락하게 만들어 본인의 고귀한 자존심을 상하게 만든  국립현대미술관 담당자들은 바보로 만들 수 있습니다. 

 8. 결론 본 건의 위작여부는 그 누구도 말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립현대미술관측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으나
 천화백은 거짓말 할 충분한 이유가 있고요. 앞뒤가 맞지 않는 위조범의 진술과  위조범의 눈빛을 보면 거짓말을 
아닌것 같다는 당시 검사의 말 말고 아무런 증거가 없이  천재를 몰라보는 헬조센 어쩌고 할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PS : 천화백은 당시 절필을 선언하고 미국으로 갑니다. 
예술원 회원도 탈퇴한다고 하고요... 
근데 미국에 간 뒤에도 계속 그림을 그리고요 우리나라에서도 개인전도 하고 그랬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술원 회원 탈퇴한다더니 그후로도 계속 20년이 훨씬 넘게 매달 180만원씩 수당도 받았습니다.


헬조선 미술 헬조선 박물관 클라스 이런식으로 글이 자주 돌아다니는건 많이 봤는데 이글은 처음봐서 퍼왔어요 ^^;  
출처 http://www.dogdrip.com/bbs/board.php?bo_table=drip&wr_id=236123&page=0&sca=&sfl=&stx=&spt=0&page=0&cwin=#c_236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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