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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을 만들어보자> 첫 도전기
게시물ID : cook_175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고님
추천 : 23
조회수 : 214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2/26 1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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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이라는 음식을 접한 건 올해 늦여름쯤 정도밖에 안 된 사람입니다.


처음으로 간 곳은 강남 우래옥이었는데 처음에는 솔직히 좀 실망했고, 두 번째 우래옥 본점에 방문 하였을 때


냉면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집이 서울이 아닌지라 자주 먹고 싶지만 한 달에 두 번 정도씩은 방문해서 먹곤 했는데


집에서도 먹고 싶은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평양냉면 프로젝트!



1. 준비


평양냉면 관련 서적과 인터넷 기사, 블로그 등 자료를 좀 찾아봤습니다. 아무래도 만들기 쉽지 않은 음식이라. 비슷한 맛을 내는 레시피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름만 평양냉면이지 레시피는 분식냉면...)


구글쪽에 검색해보니 우래옥 평양면옥 봉피양 등 레시피가 정리된 것이 있더군요.


일단 육수레시피는 그것을 가져와서 만들어봤습니다.


그러면 문제는 면인데 몇몇 블로거 분들은 칼국수식으로 만들기도 했는데.. 비주얼과 식감에서 완전 다른 결과물이 나올 것이 뻔해 보입니다.

그래서 전부터 생면 파스타를 만들고 싶어 눈여겨보던 필립스 제면기를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운이 좋게 중고나라에

13만 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하시는 분에게 구매를 했습니다.( 110V 제품이라 저렴하기도 했고, 청소도구가 없다고 11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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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면기가 택배로 도착할 때만 해도 면은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만....


재료는 봉평메밀 가루 1kg, 감자 전분을 처음에 준비했습니다.

육수 재료는 우래옥레시피로 소고기 양지, 국간장, 소금만 준비!

고명은 배, 동치미(무를 사용), 대파



2-1 메밀면


첫 도전은 봉평메밀 가루 200g 감자전분 100g 물 100g 정도 사용해서 제면기에 넣어봤는데….

면발이 뽑혀 나오는 것을 보니 성공했나보다... 했습니다만, 손으로 들어 올리니 5mm도 안 되는 길이로 다 끊어져 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반신반의하면서 삶아 봤는데 뜻밖에 탄력은 생겼고, 이틀 후 다시 도전하기로 하며 면은 모두 쓰레기통으로….

두 번째 도전은 전분을 고구마 전분으로 바꾸고, 여기에 0.5g정도의 면강화제(탄산수소나트륨)을 넣었습니다.

(우래옥 면에서 나는 매끈한 느낌은 아무래도…. 면강화제를 첨가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메밀 125g, 고구마 전분 125g, 면강화제 0.5g 물 110g 정도 사용해서

아래 사진과 같은 면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2-2 육수

육수는 물 2ℓ, 양지 800g, 소금 4g, 간장(이건 간을 보면서 넣었습니다. 원래는 80mL 정도를 넣을 예정이었습니다)

5시간 정도 물에 고기를 삶으면서 육수를 냈으며 물이 증발 한만큼 1시간 정도 단위로 물을 첨가.

위에 뜨는 것은 국자로 버리면서 진행했습니다.

다 끓고 상온에서 식히다가 냉장고에 넣어서 차갑게 식힌 다음, 면보로 이물질과 기름을 걸러 내주었고

유리병에 보관하였습니다.

2-3 고명

고명은 삶은 양지를 차갑게 해서 썰었고, 배는 채를 썰고, 동치미에 무만 건져 얇게 썰었습니다.

대파는 찹찹찹

3. 완성!

유기그릇을 하나 사서 담고 싶었지만, 그냥 스텐 그릇에 담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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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총평


아무래도 우래옥의 배추김치가 들어가지 않아 고명에서 오는 맛은 좀 달랐지만, 육수는 확실히 우래옥 스타일입니다.

고기국물에 국간장이면 비슷한 맛을 내주는군요.

면발은 매끄럽게 잘빠졌지만, 메밀 향이 덜한 느낌이었습니다. 식감은 시판만 보다는 약간 못 미치지만

만족할만한 식감으로 잘 나왔습니다.

아쉬운 것이 동치미를 구매했는데…. 다 안 익은 상태라…. 산미가 좀 적었다는 것이 아쉬웠고, 우래옥의 육수보다 깔끔한 맛이 좀

덜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제법 평양냉면 같은 맛을 내주어서 다음번에는 시행착오 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theyume/22063534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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