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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비누에 대해 알아볼까요?
게시물ID : beauty_539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편의점지박령
추천 : 3
조회수 : 2169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2/26 21:37:35
참고로 저도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 같이 살던 사람이 천연비누(그러니깐 벌써 10년도 더 되었을때의 이야기)를 만드느라
옆에서 조금씩 도와줬던 기억으로 써보는겁니다. 틀린 내용이 있을 수 있겠지만 천연비누는 이렇다 정도로 아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천연비누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눕니다. (더 있을수도 있는데 저는 세 가지 밖에 못봐서요... ㅈㅅ ㅠㅠ)

1. MP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누베이스를 녹여 각종 첨가제를 넣고 틀에 부어 만들고 별도의 숙성기간 필요없이
굳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비누입니다.
넣는 첨가제(향을 내는 에센스나 각종 오일 기능성 천연 첨가제 등)에 따라 여러 타입에 맞출 수 있습니다.
스님께서 만드시는 비누도 MP비누라고 알고 있습니다.

2. CP
고형제인 비누베이스를 녹이는 것이 아닌, 식용 오일과 정제수를 이용하여 직접 베이스를 만들어야합니다. (고형체로 만드는건 아니구요)
물과 기름, 이 둘을 섞이게 하기 위해 가성소다를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유독가스가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CP비누는
제조 후 약 4~6주간의 숙성기간이 필요합니다. 
CP비누 역시 첨가물에 따라 사용처가 달라지는데요, 보통은 세안하는데 사용하지만, 넣는 오일의 종류에 따라
때비누라고 불리는 비누를 만들기도 하고, 샴푸바라고 해서 샴푸 대용으로 사용하는 비누도 있습니다.
(첨가물의 양 조절에 따라 거품의 양도 조절 가능하고요, 보습용이라 하면 보습에 좋은 오일양을 더 넣기도 합니다)
CP는 시간도 오래걸리도 하고 재료도 MP비누에 비해 많이들어가므로 가격대가 제법 비쌉니다.

3. HP
HP는 Hot Process의 줄임말이고요, (CP나 MP가 뭐의 줄임말인지 묻지마요. 몰라요 ㅠㅠ) CP와 기본적으로는 비슷하지만
주로 투명한 비누를 만들기 위해 많이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다른 비누에 비해 글리세린이 더 많이 들어가고요.
뭐 대충 60도 이하에서 오일과 정제수(가성소다로 섞이게 하고요)로 비누액을 만든 후 80도정도까지 열을 가해 비누화를 가속시켜서
만든다고 하네요. 그래서 CP비누의 4~6주 숙성기간보다 짧은 2주 정도의 숙성기간만 지나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투명한 비누를 만들기 위해 에탄올을 사용하는데, 공장에서 만든 투명한 비누는 시간이 지나면 날라가버리는 에탄올 대신
합성 트리에탄올아민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뭐가 더 좋고 안좋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너무 글을 두서없이 쓴 것 같아서 민망하네요; 같이 살던 사람이 만들때 조금이라도 더 배워놔볼껄....

아무튼 중요한거!!!

천연비누와 공장에서 만드는 비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방부제의 사용여부입니다!! 천연비누는 방부제를 넣지 않아요.
즉....

이쁘다고 그냥 방치하면 썩어요!!!! 썩으면 냄새 정말 구려요!!!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오일로 만든건데 방부처리 안하면 썩는게 당연하겠죠?
그리고 인공향이 아닌 천연향을 사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향은 점차 날아가고 없어집니다. 이건 천연비누라면 당연한거에요.

그리고 여름이 되면 비누가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MP에선 별로 그런일이 없고 CP나 HP에선 종종있습니다).
이게 글리세린때문이라고 알고 있는데, 아무튼 중요한건 비누가 땀 흘린다고 이상한거 아니니깐 그냥 쓰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스님 비누는 진짜로 증식합니다. 배송 도중에 진짜로 증식해서 와요!!!

갑자기 천연비누를 같이 만들던 옛 생각이 나서 글 써본 오징어 아재였습니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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