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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국정원을 에워싼 거대한 바리케이드
게시물ID : sisa_6717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관의수정탑
추천 : 19
조회수 : 8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2/27 17: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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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동안 쌓여왔던 야당 의원들의 울분과 응어리들이 한번에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2시간 연설도 힘들 거라던 예상과는 달리 그들은 지칠 줄 몰랐고, 말할 거리가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우리 역사상 이런 적이 있었던가요?
시간의 제약도 없이, 입을 틀어막는 손길도 없이, 그들이 하고팠던 얘기들을 원없이 풀어 놓으며 전국에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농민전쟁에서, 광주혁명에서.. 일시적이고 지역적인 해방구가 생겼던 적이 있었지만, 바깥세상의 사람들에겐 그저 불온분자의 난동이었을 뿐, 진실이 퍼져 나가진 못했습니다. 

적어도 지금의 대한민국은 역사이래 최초의 해방구인 것 같습니다. 필리버스터가 세운 바리케이드는 청와대와 국정원을 애워싸고 있고, 온국민은 처음으로 찾아온 언론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목숨을 위협하는 고문의 고통을 견디며 정의를 위해 싸웠건만, 가해자들은 여전히 부와 명예까지 거머쥐고 그들을 조롱하는 세상에서 서러운 싸움을 해왔던 이들이 이제 처음으로 한풀이를 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그들의 눈물은 감격입니다..

아마 저도 평생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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