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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총화 - 자하선생 훈몽(紫霞先生 訓蒙) (2)
게시물ID : mystery_74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마일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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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 2016/02/29 20:01:50


(13) 헌원황제께서도 신교의 도(道)를 닦음


先生曰 昔黃帝 受西岬王母 大丹珠以後 得陰符三皇玉訣

선생왈 석황제 수서갑왕모 대단주이후 득음부삼황옥결

修而通神敎之道

수이통신교지도

※ 岬∶산허리 갑.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옛날에 황제(黃帝)가 서갑왕모(西岬王母)로부터 대단주(大丹珠)를 받은 이후에 ꡔ음부삼황옥결(陰符三皇玉訣)ꡕ을 얻어 신교(神敎)의 도(道)를 닦아 통하였느니라.”


※ ① 황제(黃帝)∶기원전 2692∼2592년의 인물. 중국 선사시대의 제왕. 소전씨(少典氏)의 아들로 본성(本姓)은 공손(公孫)이며 희수(姬水)에 살았던 까닭으로 또한 희(姬)씨로 성을 고쳤고 태어나기를 헌원(軒轅)의 언덕에서 태어났으므로 인하여 이름이 헌원이며 54제(帝)의 한 사람. 헌원국(軒轅國)에 곰이 있으므로 인하여 유웅씨(有熊氏)라 한다. 15세에 왕위를 계승하여 훌륭한 치적을 쌓았고 염제(炎帝)의 뒤를 이어 천하를 통일하였으며 창힐(蒼詰)에게 명하여 처음으로 육서(六書)를 만들었고 치우(蚩尤)와의 탁록(琢鹿)에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진법(陣法)을 제정했으며 율려(律呂)를 정하고 의복(衣服)‧주거(舟車)‧가옥(家屋)‧화폐(貨幣)‧궁시(弓矢)를 처음 만들었다고 전하고 신하이자 명의(名醫)인 기백(岐伯)과의 문답을 통해서 ꡔ황제소문(黃帝素問)ꡕ을 지었고 약초를 시용(試用)하여 의술을 창시한 일 등 인류에게 문화생활을 가져다 준 최초의 제왕으로 숭앙되었다. 뒤에 토덕(土德)이 있어서 왕을 했다고 해서 누룰 황(黃)자를 넣어서 황제(黃帝)라고 부른다.

명산을 돌아다니며 무광자(務光子) 용성공(容成公) 광성자(廣成子) 등 신선을 찾아서 신선되는 길을 묻고 왕옥산(王屋山)에서 구정신단(九鼎神丹)을 불렀다. 그것이 성공하자 왕위를 버리고 청구산(靑丘山)으로 들어가서 자부선생(紫府先生)을 뵙고 ꡔ삼황내문(三皇內文)ꡕ을 받고 또 청성산(靑城山)에서는 중황장인(中黃丈人)으로부터 ‘신선진일지법(神仙眞一之法)’을 비밀리에 전수받고 다시 운태산(雲台山)에 올라 영선생(寧先生)을 뵙고 ꡔ용교선경(龍蹻仙經)ꡕ을 받는다. 드디어 수산(首山)의 구리를 캐어 가지고 형산(荊山)에서 보정(寶鼎)을 완성하니 하늘에서 용이 내려오므로 타고 올라가 신선으로 되어 다섯 천제(天帝)의 하나로서 중앙에 자리하고 사방을 주관한다. 한대(漢代) 이후 신선술(神仙術)과 도교의 개조(開祖)로서 숭배된다. 양(梁)나라 도홍경(陶弘景)이 쓴 ꡔ진령위업도(眞靈位業圖)ꡕ에서 신선들의 자리를 매겼는데 원포진인헌원황제(元圃眞人軒轅黃帝)는 제3신 계열의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ꡔ도장(道藏)ꡕ에 ꡔ음부경삼황옥결(陰符經三皇玉訣)ꡕ과 ꡔ황제구정신단경(黃帝九鼎神丹經ꡕ이 실려 있다.

※ ② 서갑왕모(西岬王母)∶서왕모로 일컬으며, 성은 회(糸灰), 구 휘(諱)는 회(回), 자는 완령(婉姈) 또는 태허(太虛). 별호는 금모(金母) 금모원군(金母元君) 요지금모(瑤池金母) 귀대금모(龜臺金母)라 한다. 신주(神州)에서 태어났다. 동왕부(東王父)가 남자 신선의 최고의 자리에 있는 것과 상대적으로 서왕모는 여자의 선도(仙道)를 얻은 우두머리인 것이다. 득도를 하거나 신선이 된 여인들은 모두 서왕모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된다. 곤륜산(崑崙山)의 채마전과 랑풍(閬風)의 동산과 금으로 된 성과 옥으로 된 다락인 경화(瓊華)의 대궐 안에 푸른 빛이 나는 집에 살며 왼쪽에는 요지(瑤池)라는 못이 있고 오른쪽에는 취수(翠水)라는 개울이 흐른다. 또 산 아래에는 약수라는 강이 흐르는데 그 강물은 아홉겹으로 겹쳐 있고 물결이 만 길이나 되기 때문에 날개가 달린 수레라도 타고 간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고는 도저히 갈 수가 없다. 그 옛날(B.C.967) 주(周)나라 목왕(穆王)은 여덟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서쪽을 순행(巡行)하다가 친히 서왕모를 만났고 왕을 위하여 요지가에서 잔치를 베풀었다. 한(漢)나라 원봉(元封) 원년(元年 B.C.110) 7월 7일 많은 시종들을 거느리고 무제(武帝)를 방문하여 반도(蟠桃) 7개를 진상하며 2개를 스스로 먹고 무제가 씨를 남기려 기다리니 서왕모가 이르기를 “이 복숭아는 세간에서 갖는 물건이 아니며 3천년에 한 번 열리는 열매이다.”라고 하였다.

※ ③ 음부경삼황옥결(陰符經三皇玉訣)∶책 이름. 원명(原名)은 ꡔ원시천존혼원삼황옥결음부경(元始天尊混元三皇玉訣陰符經)ꡕ으로 3권이며 ≪도장(道藏)≫ 통진부(洞眞部) 옥결류(玉訣類)에 실려 있다. 천문전서(天文篆書)로 3백여자 상권은 천황(天皇) 중권은 지황(地皇) 하권은 인황(人皇)으로 3권으로 나뉘어 살펴보건대 상권은 신선포일지도(神仙抱一之道)이고 중권은 부국안민지법(富國安民之法)이며 하권은 강병전승지술(强兵戰勝之術)을 설명 서문은 헌원황제(軒轅黃帝)가 짓고 황제께서 묻고 공동산의 광성자(廣成子)와 아미산의 천진황인(天眞皇人)이 대답하여 문답식으로 실려 있다. ≪황제음부경(黃帝陰符經)≫의 원본이다. 태공망(太公望)을 비롯하여 52인 의 주(註)가 세상에 전한다.


(14) 본원(本源)인 배달국(倍達國)의 법을 망각


先生曰 近日所謂西來市法云者 始於王母之從

선생왈 근일소위서래시법운자 시어왕모지종

神祖而來尊神市 敎時衆愚不曉此 而但尙其末之佛

신조이래존신시 교시중우불효차 이단상기말지불

忘尊其本源市理

망존기본원시리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요즈음 이른바 서쪽에서 온 천시(天市)의 법(法)[인도에서 온 불교]이라 하는 것은 서갑왕모(西山甲王母)께서 신조(神祖∶환웅천왕)를 따른데서 비롯되어서 신시(神市)를 높여 왔다. 요즘 어리석고 어두운 모든 사람들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다만 마지막에 온 부처만 높여 그 본원(本源)인 천시(天市)의 이치를 높이는 것(귀중하게 여기는 것)을 잊었다.”

※ ① 신조(神祖)∶한인(桓仁) 또는 환인(桓因) 안파견(安巴堅). 그때에 도읍지를 북해(北海 바이칼 호수)의 동편에 정하시니 그 국토의 넓이는 남북이 5만리요 동서가 2만여리에 이르며 나라 이름을 한국(桓國)이라 하였고 7세(七世)를 전하니 나라 다스린 햇수는 3,301년간 이었다. 2세(世)는 혁서(赫胥) 3세는 고시리(古是利) 4세는 주우양(朱于襄) 5세는 석제임(釋提壬) 6세는 구을리(邱乙利) 7세는 지위리(智爲利) 또는 단인(檀仁).



(15) 신시 교리는 비는 것이 아니며 백성을 구제함


先生曰 惟我神市敎理 不救禍福於虛虛寂滅之中

선생왈 유아신시교리 불구화복어허허적멸지중

以眞理導之 極救生民 輔翊世運 體上帝好生之心

이진리도지 극구생민 보익세운 체상제호생지심

闡列祖同源之旨 扶樹道法於無窮 斯可以上玉淸朝金闕

천열조동원지지 부수도법어무궁 사가이상옥청조금궐

而無愧之眞人

이무괴지진인


선생께서 가로되 “오직 우리 신시(神市) 가르침의 이치는 끝없이 넓음으로 사라져 없어지는 가운데 재앙과 자멸[福]을 구하지 않으며 진리로써 인도하여 백성을 구제하는데 다하며 세상이 돌아가는 운수를 도와서 좋은 데로 인도하며 상제(上帝)의 어진 맘이 있어서 죽이고 상하게 함을 싫어하는 맘과 몸이 되고 역대(歷代) 임금은 같은 근원(根源)에서 나온 것을 밝혔다. 도법(道法)이 끝없이 영원히 계속되게끔 도와서 세우고 이런 까닭에 위로 옥청(玉淸) 금궐(金闕)에 조회(朝會)에 들고 부끄러움이 없는 진인(眞人)이다.”


※ 輔∶도울 보.. 翊∶도울 익. 闡∶밝힐 천.

※ ① 도법(道法)∶도가의 모든 법으로 경법(經法) 참법(懺法) 방술(方術) 재초(齋醮) 부주(符呪) 금주(禁呪) 승교(乘嶠) 변화(變化) 은둔(隱遁) 구사(驅邪) 겁온(劫瘟) 섭마(攝魔) 항요(降妖) 소겁(消劫) 양재(禳災) 등을 일컫는다.

※ ② 옥청(玉淸)∶삼청(三淸)의 하나이며 옥청성경(玉淸聖境)이다. 원시천존(元始天尊)께서 다스린다. 삼청(三淸)은 옥청(玉淸) 상청(上淸) 태청(太淸)이며 또는 삼천(三天)이라고도 한다. 성인(聖人)의 옥청(玉淸)에 오르고 진인(眞人)은 상청(上淸)에 오르며 선인(仙人)은 태청(太淸)에 오른다.

※ ③ 금궐(金闕)∶도교에서 천제(天帝)가 계신 곳.

※ ④ 조회(朝會)∶아침에 윗사람에게 문안드리고 정사를 아뢰기 위한 모임.

※ ⑤ 진인(眞人)∶참됨을 닦아 도(道)를 얻은 사람이며 무릇 하늘(태청경<太淸境>)에 올라 신선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모두 다 진인(眞人)이라 일컫는다.



(16) 근원(根源)을 잊음


先生曰 顯世之稱道者 不講道之本源 亥豕眞 贋混淆

선생왈 현세지칭도자 불강도지본원 해시진 안혼효

後之學者 或强爲附合 或互起戈矛 有志者湥可惜

후지학자 혹강위부합 혹호기과모 유지자돌가석


※ 豕∶돼지 시. 贋∶바르지 못할 안. 淆∶어지러울 효. 湥∶흐를 돌.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나타나서 도(道)하는 사람이라고 일컫는 이들은 도(道)의 본원을 연구하지 않았으니 해(亥)와 시(豕)를 참과 거짓을 혼돈하여 어지럽다. 뒤에 배우는 사람은 간혹 억지로 끌어다 붙이고 혹은 서로 창을 들고 일어나니 뜻이 있는 사람이 이에 흐르니 가히 안타깝다.”



(17) 천명(天命)을 공경과 신시(神市)의 공경


先生曰 後必有乾坤不蔽 日月貞明 闡示源流

선생왈 후필유건곤불폐 일월정명 천시원유

發蒙警聵之日矣 小子 敬守天命 崇此神市

발몽경외지일의 소자 경수천명 숭차신시


※ 聵∶배내귀머거리 외.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뒤에는 반드시 하늘과 땅이 가려짐없이 해와 달처럼 환히 밝아지리니, 사물이 일어나는 근원을 밝혀 어리석음을 찾아내 배내귀머거리를 경계하는 날이리라. 소자(小子)가 천명(天命)을공경하여 지키며 이 신시(神市)를 공경할 것이니라.”


※ ① 소자(小子)∶스승이 제자를 부르는 말.

※ ② 천명(天命)∶하늘의 명령. 운명. 천수(天數).



(18) 고요히 도(道)를 닦고 때[時]를 기다려라.


先生曰 從玆幾年之後 世路多端 天下主動 萬豗相爭

선생왈 종자기년지후 세로다단 천하주동 만회상쟁

人皆滔滔 自欺欺人 天之光明失矣

인개도도 자기기인 천지광명실의

汝輩主靜以俟 七丁兩丙之後

여배주정이사 칠정양병지후


※ 豗∶맞부딪칠 회. 滔∶물 창일할 도. 俟∶기다릴 사.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몇년 뒤에는 여러 갈래로 나뉘어 온누리가 온갖 시끄러움을 주동하여 서로 싸우며 사람들이 모두 시대의 조류(潮流)에 따라가니 스스로를 속이고 사람(남)을 속이니 하늘이 밝은 빛을 잃었다. 너희 무리들은 고요함을 주로하여 단기 4348년 뒤를 기다리라.



(19) 신(神)의 기틀을 잡음.


先生曰 世雖有升天之才 入地之能 若一失神機

선생왈 세수유승천지재 입지지능 약일실신기

自取滅亡 如沈水入火

자취멸망 여침수입화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비록 하늘에 오르는 재주와 땅속에 들어가는 능력이 있어도 만약 신(神)의 기틀(機)하나를 잃으면 스스로 멸망을 취함이며 물에 빠지고 불에 들어가는 것과 같다.”

※ ① 신기(神機)∶신묘하여 헤아릴 수 없는 기틀을 뜻한다.




(20) 구월산은 단군의 유적지


先生曰 九月山 貝葉寺 達摩菴 阿沙峰 乃神祖西巡而

선생왈 구월산 패엽사 달마암 아사봉 내신조서순이

升天時遺跡之地 不可不敬而尊之

승천시유적지지 불가불경이존지


스승께서 말씀하시되 “구월산 패엽사 달마암 아사봉은 곧 우리 신조(神祖)께서 서쪽을 다니시고, 하늘에 오르실 때의 유적지이니 공경하여 받들 곳이다.”


※ ① 구월산(九月山)∶황해도 은률‧신천 사이에 있는 산. 높이 954m. 단군이 도읍한 아사달(阿斯達)의 위치가 구월산이라는 설은 「고려사」 「응제시주(應製詩註)」 「세종실록」을 비롯하여 그후의 사서와 지지(地志)가 모두 이에 따르고 있으나(하얼삔 백두산 장단경이 아사달임) 단정하기는 어렵다. 구월산의 이름은 본시 궁홀산(弓忽山)에서 궐산(闕山)으로 변하였고 이것이 아화(雅化)하여 현재의 이름으로 된 것이라 한다. 하여간 예로부터 환인‧환웅‧단군을 모시는 삼성사(三聖祠)가 이곳에 있으며 이밖에 단군대(檀君臺)‧어천석(御天石)‧사왕봉(思王峰) 등 단군의 신적(神蹟)이 전한다. 산 주위에 거석문화(巨石文化)의 유물이 많고 고대 중국과의 교통의 요충지로서 한반도 최고(最古)의 역사광장이었을 것은 의심할 바 없다.

고려 이래로 불교의 연총(淵叢)이 되어 사원(寺院)의 수가 대단하였다고 하나 현재 패엽사(貝葉寺)‧월정사(月精寺)만이 전해지고 예부터 산성이 있으며 6. 25 때는 반공(反共)의용군의 격전지가 되었다.

※ ② 패엽사(貝葉寺)∶황해도 신천군 용진면. 구월산에 있는 절. 일명 한산사(寒山寺). 신라 중기 창건. 법심선사(法深禪師)가 세웠다고 하는데 당(唐)나라 중인 패엽대사(貝葉大師)가 지었다고도 전한다. 선교 양종(禪敎兩宗)의 본산으로 이 절에는 한산전(寒山殿)‧삼성전(三聖殿)‧단군의 유적 등이 있다.

※ ③ 달마암(達摩菴)∶패엽사에 딸린 암자.

※ ④ 아사봉(阿沙峰)∶고조선 때 단군왕검이 평양성에서 다시 서울을 옮겼다는 전설의 지명. 아사달(阿斯達)에서 유래. 단기 3805<서기 1472> (조선 성종 3)년에 삼성사(三聖祠)를 세우고 환인‧환웅‧단군의 세 분을 모셨다. 그러나 한반도 일제강점기에 폐쇄해 버렸다.

※ ⑤ 신조(神祖)∶신시(神市)시대의 제1세(世) 환웅(桓雄) 또는 거발환(居發桓)으로 재위 94년 (기원전 3898∼3804)이었다.



(21) 환웅과 단군의 탄신일이 한국의 성탄절


曰 天王誕辰 四月十三日 成后誕辰 二月十日

왈 천왕탄신 사월십삼일 성후탄신 이월십일

神祖誕辰 十月三日 西岬誕辰 七月十八日

신조탄신 시월삼일 서갑탄신 칠월십팔일

王母授黃帝大丹珠日 三月八日

왕모수황제대단주일 삼월팔일


말씀하시기를 “환웅천왕 탄신일은 4월 13일, 천왕의 성후 탄신일은 2월 10일이며, 단군왕검 탄신일은 10월 3일, 서갑왕모 탄신일은 7월 18일, 서갑왕모께서 헌원황제님께 큰 붉은 구슬을 전한 날은 3월 8일이다.”



(22) 삼일신고의 도훈과 도원을 공부하라.


先生曰 道訓道源 箕聖升天時 命大世 而敎衆生之眞理書

선생왈 도훈도원 기성승천시 명대세 이교중생지진리서

不可不敬讀

불가불경독

※ 箕∶별이름 기.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삼일신고(三一神誥) 가운데 도훈(道訓)과 도원(道源)편은 기자(箕子) 성인께서 하늘에 오를 때 대세(大世)에게 명하여 중생에게 진리를 가르치던 책이니 공경하여 읽지 않을 수가 없다.”

※ ① 훈전(訓典)∶교훈이 되는 선왕(先王)‧성현의 전적(典籍).

※ ② 기자(箕子)∶중국 고대 사람. 은(殷)의 주왕(紂王)의 작은아버지. 은(殷)이 멸망된 뒤 기자조선을 세웠다.



(23) 천부경과 삼일신고를 쉬지않고 공부하라


先生曰 大皇祖 天符經 三寶誥 (精氣神) 靈神 煉神

선생왈 대황조 천부경 삼보고 (정기신) 영신 연신

修養者之大頭腦 不可一日休

수양자지대두뇌 불가일일휴


※ 誥∶깨우쳐 고할 고. 煉∶쇠불릴 련. 腦∶머릿골 뇌.

스승께서 말씀하시되 “대황조(大皇祖)이신 환웅께서 천부경과 삼보고(三寶誥∶三一神誥)는 정(精)‧기(氣)‧신(神) 영신(靈神)이라 신을 단련함이니 수양하는 사람은 큰 두뇌가 되니 하루라도 쉬면은 아니 된다.”




(24) 공경하며 게을르지 말라


先生曰 吾言止此 嗚呼小子 敬而勿怠.

선생왈 오언지차 오호소자 경이물태.


스승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말씀은 이에 그치니 아아! 소자(小子)야! 공경함을 게을르지 말지니라.”



(25) 큰 도(道)를 공손히 닦으라


先生曰 人生百年 有如隙駒 使泯泯以終 毫無裨於人物

선생왈 인생백년 유여극구 사민민이종 호무비어인물

謂之虛生浪死 仁人惜之 汝輩 恭修大道 永作千萬劫

위지허생랑사 인인석지 여배 공수대도 영작천만겁

不死之身

불사지신

스승께서 이르기를 “사람이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인 백년이란 세월은 빨리 흘러가고 인생이 덧없음이 있는 것과 같이 꺼지고 다하게끔 하여 끝마치니 인물을 돕는 것이 전혀 없어 일컫기를 ‘헛되이 태어나서 떠돌아다니다가 객지에서 쓸쓸히 죽으니 어진 사람이 보면 애석하다. ꡓ너희 무리들은 큰 도를 공손히 닦아 천만겁을 영구히 죽지 않는 몸이 되라.”

※ 구극(駒隙)∶흰 망아지가 틈을 지나감으로 비유해서 세월은 빨리 흘러가고 인생(人生)은 덧없음을 뜻함. ꡔ사기(史記)ꡕ 「유후세가(留侯世家)」에 인생일세간(人生一世間) 여백구과극(如白駒過隙)에서 유래된 말.



(26) 천지개벽 할 때의 형상이란?


或問於先生曰 天地開闢之初 其狀何似

혹문어선생왈 천지개벽지초 기상하사


어떤 사람이 스승님께 묻기를 ‘하늘과 땅이 열리는 시초의 그 형상이 어떤 것과 같습니까?’ 하니


(27) 천지 개벽의 형상


曰 未易形容 古人之指 近似也 因指菴 前盆沼 令滿貯

왈 미역형용 고인지지 근사야 인지암 전분소 영만저

帶沙水一盆 投以瓦礫數小塊 雜穀豆升許 令人攪水混濁

대사수일분 투이와력수소괴 잡곡두승허 영인교수혼탁

曰 此是混沌未分之狀 待三日後 再來看 開闢至日 而濁

왈 차시혼돈미분지상 대삼일후 재래간 개벽지일 이탁

者淸矣 輕淸上浮 曰 是天開於子 沈底渾泥 此是地闢於丑

자청의 경청상부 왈 시천개어자 침저혼니 차시지벽어축

中間瓦礫出露 此是山陵 是時穀豆芽生 月餘而水中小蟲

중간와력출로 차시산능 시시곡두아생 월여이수중소충

浮沈奔逐 此是人與萬物生於寅 徹底是水包乎 地之象也

부침분축 차시인여만물생어인 철저시수포호 지지상야

地從上下 故 山上銳 而下廣象 量穀堆也

지종상하 고 산상예 이하광상 양곡퇴야

氣化日 繁華日 廣侈日 消耗萬物 毁而生機微 天地雖不毁

기화일 번화일 광치일 소모만물 훼이생기미 천지수불훼

至亥而又混沌之世矣 此時 只在諸明哲之惺惺而已

지해이우혼돈지세의 차시 지재제명철지성성이이

故 自然謂之天 不得不然謂之天 陽亢必旱 久旱必陰

고 자연위지천 부득불연위지천 양항필한 구한필음

久陰必雨 久雨必晴 此之謂自然 君尊臣卑 父坐子立

구음필우 구우필청 차지위자연 군존신비 부좌자립

夫唱婦隨 兄友弟恭 此之謂當然 小役大 弱役强 貧役富

부창부수 형우제공 차지위당연 소역대 약역강 빈역부

賤役貴 此之謂不得不然 心就是天 欺心便是欺天

천역귀 차지위불득불연 심취시천 기심편시기천

事心便是事天 更不須向蒼蒼 上面討吾人 渾是一天故

사심편시사천 경불수향창창 상면토오인 혼시일천고

日用起居 食息念念 時時事事 便當以天自處 濁氣醇淸

일용기거 식식염염 시시사사 편당이천자처 탁기순청

精自一矣 精一則神自靈矣 乃三寶理言之當然 彌六合

정자일의 정일즉신자영의 내삼보이언지당연 미육합

皆動氣之所爲也 精氣一粒 伏在久地之下 以胎之

개동기지소위야 정기일립 복재구지지하 이태지

故動者靜之死鄕 靜者動之生門 無靜不生 無動不死

고동자정지사향 정자동지생문 무정불생 무동불사

靜者常施 動者不還 發大造之全 氣者動也

정자상시 동자불환 발대조지전 기자동야

耗大造之生氣者 亦動也 聖人主靜以涵元理 成乎神

모대조지생기자 역동야 성인주정이함원리 성호신

道家主靜以留元氣 抵於妙 釋氏主靜 歸乎寂 總是尊一

도가주정이유원기 저어묘 석씨주정 귀호적 총시존일

神市天王 昭昭明明之位也 小子銘於心

신시천왕 소소명명지위야 소자명어심

勿若崔生姜生韓生輩之不透眞路 逕落貳岐 嗟嗟小子

물약최생강생한생배지불투진로 경락이기 차차소자

吾言非耄

오언비모


말씀하시기를 “형용하기가 쉽지 않으며 옛 사람의 가리킴은 아주 비슷하다.” 암자를 가르킴으로 인하여 물동이처럼 작은 못 앞에 이르러 물을 모아 가득차게 하고 모래와 물 한 동이를 채우고 기와와 자갈을 작은 흙덩어리를 두 세개 던져넣고, 온갖 곡식과 콩을 한 되 정도 넣고 사람으로 하여금 물을 손을 놀려서 섞이어 탁하게 되니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혼돈하여 아직 맑음과 흐림이 아직 나뉘지 않은 형상이다” 하셨고 3일 뒤 다시 와서 보니 개벽을 볼 수 있다. 하루가 지나면 흐린 것이 맑음이 되어 맑은 것은 위로 뜨니, 말씀하기를 “이것이 우주가 시작될 때에 하늘이 맨 처음으로 지지수자(地支數字)인 자(子)字의 운을 받아 열렸다.”고 하셨다.

아래로 잠기어 흐린 진흙을<가리키어 말씀하시기를>“땅은 하늘이 열린 뒤에 지지(地支)의 숫자 중 둘째 자(字)인 축(丑)字의 운을 받아 열렸다.”고 하셨다.

중간에 기와의 깨진 조각이 드러나 보이니 “이것이 산과 언덕이다.” 이 때에 온갖 곡식과 콩과 팥이 싹이 나오고 한 달 남짓 되니 물 속에 작은 벌레가 물 위에 떠오름과 물 속에 잠기며 분주하게 달아나는 모양이었다. “이것이 사람과 만물이 하늘과 땅이 열린 뒤에 지지(地支) 숫자 가운데 셋째 인(寅)字에 운을 받아 생기였다.”

속 깊이 밑바닥까지 꿰뚫어 통하니 이것은 물을 싸안은 땅의 상이다. 땅은 위와 아래를 따르는 까닭으로 산이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넓으며 이것은 온갖 곡식이 수두룩하게 쌓이는 것을 헤아린 상이다. 기화일(氣化日) 번화일(繁華日)광치일(廣侈日)이 온갖 사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없어진다. 헐면 생기며 기틀이 희미하여 하늘과 땅이 비록 무너지지 않으나 해(亥)에 이르면 또다시 혼돈의 세상이다. 이 때에는 오직 모두 총명하고 사리에 밝고 똑똑하여 영리한 모양일 뿐이다. 그러므로 ‘자연(自然)을 하늘(天)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을 하늘’이라 말한다. 양(陽)이 극진하면 반드시 가물고 오래도록 가물면 반드시 흐리고 오래도록 흐리면 반드시 비가 내리고 오랜 비면은 반드시 개인다. 이를 이르기를 자연(自然)이라 한다.

임금은 높고 신하는 낮고 아버지가 앉으면 아들은 서있고 지아비가(남편이) 부르면 지어미(아내)가 따르며 형은 사랑하고 아우는 공경한다. 이것을 일컫기를 당연(當然)이라 한다.

작은 것은 힘을 들여 크게 되고 약한 것은 힘을 들여 강하게 되고 가난한 것은 힘을 들여 부자가 되고 천한 것은 힘을 들여서 귀하게 된다. 이것을 일컬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不得不然)’이라고 한다. 그렇지 않다(不然)를 얻지 못함이라. 맘이 곧 이 하늘이다. 맘을 속이는 것은 곧 하늘을 속이는 것과 같다. 맘을 섬기는 것이 곧 하늘을 섬기는 것과 같다.

다시 모름지기 맑게 개인 하늘빛을 향하지 않고 위로 향한 쪽의 겉면으로 나(우리 인류)를 구하니 섞이었으니 이것도 같은 하늘인 까닭으로 날마다 쓰며 사람이 살아가는 것이 숨을 쉼을 먹고 늘 맘속으로 생각하고(맘속에 두고) 때때로 일마다 오로지 마땅함으로써 하늘에 자기가 할일을 자기가 직접 처리한다. 탁한 기(氣)가 순수하게 맑은 정(精)이 되니 스스로 하나가 된다. 정일(精一)이 되면 신(神)이 스스로 영(靈)이 된다. 이에 세 가지 보배인 정(精)‧기(氣)‧신(神)이 다스려지고 말씀이 천도(天道)에 꼭 알맞아 당연하게 된다. 두루 온 우주(宇宙)에 모두 기(氣)가 움직이게 하는 일이다. 정기(精氣)의 한 알갱이가 콩팥(腎)의 아래 숨어 있음에 따라서 태(胎)이다. 그러므로 움직임(動)은 고요함(靜)이 죽는 고향이고 고요함은 움직임이 생하는 문이다. 고요함이 없으면 생겨나지도 않고 움직임이 없으면 죽지 않는다. 고요함이란 늘 펴고 움직임이란 돌아오지 않는다. 큰 조화의 온전한 기(氣)를 발하는 것은 움직임이요 큰 조화를 생기를 소모하는 것도 또한 움직임이다. 성인은 주로 고요히 함으로써 원리를 용납하여 신(神)을 이룬다.

도가(道家)는 고요함을 주장함으로써 원기(元氣)가 머물어 묘(妙)함에 다다른다.

석가께서도 고요함을 주장하여 적<寂∶진정(眞正)한 리체(理體)>으로 돌아온다. 모두다 이것은 신시천왕(神市天王)을 공경하는 하나이며 밝고도 밝아 아주 환하게 밝은 자리이다. 소자(小子)야. 맘에 새기어 만약 최생(崔生) 강생(姜生) 한생(韓生)의 무리들은 참된 길을 통하지 못하며 두개로 갈라지는 길에 떨어지지 말지어라. 슬프고도 슬프다. 소자(小子)야. 내 말씀이 늙지 않았노라.”


※ ① 기화일(氣化日)∶액체가 기체로 상태 변화하는 날.

※ ② 번화일(繁華日)∶번성하고 화려한 날.

※ ③ 광치일(廣侈日)∶널리 사치하는 날.

※ ④ 정일(精一)∶ꡔ서경(書經)ꡕ에 처음 나오는 말로 순(舜)이 우(禹)에게 “인심은 오직 위태롭고 도심(道心)은 오직 은미하니, 오직 정(精)하고 일(一)해야 진실로 그 중(中)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중용장구 서문에 주자(朱子)는 “精則察其二者之間而不雜也요 一則守其本心之正而不離也 <정(精)은 두 가지의 사이를 잘 살펴서 혼합하지 않는 것이요 일(一)이라는 것은 그 본심의 바름을 지켜서 어기지 않는 것이다”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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