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3.1절이라 생각난 이야기임 본인은 부산의 모 여고를 나왔는대 매년 2월말쯤에 근처 학교들과 구포시장을 돌며 만세운동 재연 행사를 했음. 솔찍히 그때는 야자나 한번 빠지려고 참가 신청을 함. 사실 너무 오래되서 지금 기억이 거의 안나기는 하는대 그나마 기억이 좀 나는거라고는 학생들을 대리고 다닌 코스가 온통 모텔골목.... 구포가 워낙 많기는 하지만.. 너무 모텔골목만 다니고 만세 만세거리고 다니니 좀 미안하기도 쑥쓰럽기도 하고 남학생들은 몰래 모텔안으로 진입을 시도하기도 하고... 막판에는 광장같은대서 공연을 보고 해산했는대 참 거시기한 기분이었음... 크게 사명감을 가지고 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떠올릴때마다 거시기한 기억만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