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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뺑소니... 너무 화가 나서 쓰다가 지우다가...
게시물ID : car_782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있는닉없는닉
추천 : 1
조회수 : 75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01 00: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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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하듯이 글을 쓰면 기분이 나아질까봐 쓰기 시작했다가 더 화가 나서 그만 두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서 조언을 구하려고 다시 작성하다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 그만 두었습니다.

아마 지금은 위로를 받으려고 다시 쓰는 것 같네요


길게 쓰던 것들이 너무 장황해서 좀 요약하면


1. 주차 되어있던 차를 택시가 뒤에서 긁고 간 것이 후방 블랙박스에 촬영됨

2. 택시기사는 후방 블랙박스는 당연히? 없을 줄 알고 내빼다가 경찰서에 출석해 영상을 확인

3. 회사택시는 보험처리를 하게 될 경우 기사수명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한 것을 담당 조사관이 전달해줌

4. 부모님과 상의 후 선처해주기로 마음 먹고 조사관에도 이를 알림


5. 택시기사가 전화로 합의여부만 확인하듯 물어보길래, 나는 견적을 먼저 떼고 합의를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함

6. 즉시 나쁜놈 취급하며 택시시가는 언성을 높임

7. 내가 혼나고 있는 상황이 어이없어 깔끔하게 보험처리 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하자 다시 앓는 소리로 합의를 해달라고 함

8. 그리고 지금 집근처 사고구역에 왔으니 나보고 나와서 만나자고 함

9. 합의도 결정하지 않았는데 가해자가 피해자의 집 근처에 와서 나오라니.

여성피해자였으면 큰 일 났을 것이라고 택시기사에게 화를 냄

10. 담당 조사관에 전화를 해서 알려주니 경찰도 불같이 화를 내며 해결해주겠다고 함.


11. 다음 날 아침 견적을 내보니 휀다는 판금도색, 미등과 범퍼는 교환하는 견적까지 80만 원이 나옴

(오래된 차라 싸게 나왔다고 하지만, 정비 아저씨는 이 돈으로 합의 볼 사람은 없으니 그냥 마음 편하게 보험처리 하라고 함)

12. 전화로 80만 원 견적이 나왔다고 알리자 택시기사는 무조건 합의하겠다고 만나자고 함

13. 만나자마자 80만 원은 믿어지지 않는다. 내 눈으로 확인을 하고 당신이 사기치는 거면 난 보험처리를 하겠다.며 눈을 부라림

14. 당장 옆자리에 타서 주차가 되어 있는 곳으로 같이 가자며 날 나쁜놈 취급하는데

그동안 택시기사의 가정까지 걱정했던 내가 바보같이 느껴지며 허탈해짐


15. 그냥 보험처리 하자고 했더니 지금 즉시 주민등록번호 등 인적사항을 달라고 요구함

16. 당신과는 할말이 없으니 담당 경찰관을 통해서 연락달라고 하고 옴

(사실 15번 과 16번 사이는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만큼 굴욕적인 시간이었음, 내가 왜 이 사람을 설득하고 있는가...)

 17. 끝까지 보험과 합의 사이를 줄타기 하다가 보험처리 하겠다고 하고 사라짐


보험번호 받아서 진행하면 되는건가요. 렌트는 어떻게 하는거죠?

검색을 해봐도 다 제가 겪은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잘 해결되어서 사이다 게시판에 탄산이 좀 부족한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이젠 마무리가 되어도 벌써 마음은 엉망진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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