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까지 하겠다던 필리버스터...
네, 그게 기술적으로 악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선거구 획정과 맞물려 있으니까요.
하지만요, 국민들 바보 아닙니다.
결국 3월 10일까지 필리버스터로 저넘의 악법을 무산시키고..
계산적이지 않은, 순수한 정의를 위해 싸우는 그 모습을 기대한 겁니다.
그런 다음 새누리당이 순수한 악당의 모습으로 그 법을 억지로 통과시킨다 한들 더민주의 의원님들을 욕할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걸 졌다고도 생각 안할거고, 오히려 끝까지 모든 방법으로 싸웠던 의원님들의 모습을 똑똑히 기억할 겁니다.
몇시간 뒤에 정말 필리버스터가 중단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 며칠간이 진심으로 국회의원들이 '멋있다'고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제 희망은..
마지막으로 국회의 멋있는 반항아들이 끝까지 필리버스터하다가...
어떤 식으로든 끌려나오는 모습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옳은 것을 위해 그토록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부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