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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을 지지한다는 것
게시물ID : sisa_6754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종합예술인
추천 : 2
조회수 : 17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01 07:22:31
정당을 지지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그저 선거에서 한표 주는 것이라고, 한 정당을 지지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일까? 

내가 한표 줬으니 혹은 내가 한표 줄테니, 내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행동해! 라는 것이 정당을 지지하는 것일까? 

최소한 정당을 지지한다는 것은 이념 결사체인 정당의 이념과 자신의 정치적 지향이 같은 곳을 목표로 할 때, 그 정당을 지지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사태를 본다면, 필리버스터를 중단하는 것이 더민주의 이념을 바꿔 논 사건인 것인가? 더민주가 테러방지법에 찬성했는가? 

필리버스터를 중단한 것과 관계없이 더민주의 정치적 지향은 변함없다.  

그렇다면 더민주는 무엇을 한 것인가? 
테러방지법을 막기위한 전략을 수정하였고, 총선전략을 수정하였다. 

이러한 전략적 수정이 마음이 들지 않을 수도 있고, 당내외부에서 이견이 나올수도 있고 비판이 나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지지를 철회한다거나 더민주가 배신했다는 것은 무엇인가? 

오히려 묻고 싶다. 애초에 그대는 무엇을 보고 지지했는지? 

더민주에 대한 나의 지지를 새누리에 대한 맹목적 추종과 비교하지 마라? 

당신이 만약 뜻을 같이 하는 동지라면, 지지정당을 철회한다는 말을 쉽게 올리지 못할 것이다. 

새누리만 사라지면 태평성대가 열리 것 같지만, 정권이 교체되본들 개인의 삶은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대통령이 누가 된다고 하루 아침에 나라가 변할 수 있을만큼 한국사회가 간단하지도 않고, 더욱이 탄생할지도 모르는 민주정부는 독재나 권위주의 정부보다 스스로 쓸 수 있는 힘이 제한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때도 이들은 자신들의 한표에 대해서 지지자라고 지분타령을 하며, 대통령에게 배신운운하며, 실망과 분노를 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쓰고보니, 다가올 미래의 이야기인지 지나간 과거의 이야기인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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