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통할 거 알고 갔지만, 막상 시작하니 흥겨워 듣는 이가 많았습니다. 기왕 이렇게 된거, 몇명 더 깨우고, 명분이라도 챙겨오길 바랬습니다.
근데, 갑자기 돌아왔네요. 밭일이 걸려 왔다고.....그거보다 이제는 이게 중한 거 같은데, 주인과 상의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민 둬 버리니,
주인은 크게 실망했습니다.
혼내야죠. 한번은....
그래도 주인님 생각하면 소리라도 질러본다고, 들어주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열심히 소리지르러 나갔던 놈입니다.
한번 혼내고 말아야죠.
당장 내일 일도 못할 지경으로 때리시렵니까?
난 네 주인 아니라며 쫓아내시면, 당장 밭일은 안하시고, 한해 농사 망치실 겁니까?
내 잘못 아니라고 빤뻔하게 구는 것도 아니고, 실수라고 잘못했다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