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 좋았을껄 알려고 하지 말껄 왜 혼자 다치려고 또 빨간약을 택했는지 반복되고 또 반복 된 비슷한 흐름을 갖던 얘기 날 집착하고 구속하는 남자로 변하게 한 너의 지긋지긋한 거짓말과 나없는 공간에서의 행동들과 그 말들 다 치워 지쳐 너 믿고 나 여기까지 기회 포기하고 질질 끌어왔어 온몸에 가죽이 벗겨져 소금밭을 나뒹굴 듯 쓰리고 쓰려 내 가슴을 쥐어뜯어 니 얼굴에 내던져 저주해 죽어가며 끔찍한 기억을 선물하고 싶어 세상 모두가 내 목을 죄어올 때 뛰어와 날 구해줄 영웅이 너라 믿고 버텼는데 추하게 지려가며 마지막 숨을 쉬기직전 내 눈을 피해 메마른 단검을 꽂는게 너일줄은 아직 내지르고 싶은 경멸의 단어와 문장에 비하면 만분지일도 쏟아내지 못했어 술 깨고 또 지껄여줄께 니가 못 볼 게시판 이지만 그 때까지 내가 충동을 억누르고 이승에 남아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