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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언니가 메갈리안같아요
게시물ID : freeboard_12833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닻별아이
추천 : 1
조회수 : 61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05 11:10:32
그럴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 코르셋이란 용어부터, 이번엔 메갈옹호글을 공유했네요.

보기가 불편해서 페북 팔로는 취소했지만..
인생상담도 해주고 이런저런 얘기를 꽤 하던 언니였는데...

양성평등 좋지요.
불평등이 만연한 사회라는 것도 맞아요.
성폭력 문제가 자주 거론되고 있구요.
성적위협,희롱을 겪기 쉽고 남자에 비해 여자가 살기 아직도 무서운 세상이긴 합니다.
여성인권을 위해 싸워야한다는 것도 맞아요.

그러나 이 모든것을 제하고라도 미러링이라 이름붙이는 남성혐오글, 남성 성희롱 글을 올리는 메갈은 아니에요.
그네들은 그것만으로 자기들은 판단하는 것은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며, 남자는 하는데 여자는 하면 안된다는생각은 코르셋이라 비아냥 거리겠지만

여자는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아니라, 인성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될 행동이지요.

메갈리안이 그저 올바른 성평등 캠페인, 성평등을 위한 토론등을 하는 건전하고 바른 사이트였다면 저도 가입했을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어떤가요. 눈이 더러워졌다고 여겨져버리잖아요. 일베를 미러링했다하지만 그럼으로서 들어가고 싶지 않은 사이트가 됐습니다.

미러링을 정말 논리적으로 합당한 판단에 의해 냉철히 했을까요? 처음엔 그랬을 수도 있지만 익명의 공간에서 남성혐오를 거리낌없이 드러낼 수 있게 됐는데, 일명 혐오배출장소 및 감정 배출에서 오는 희열을 맛보는 장소가 됐죠.

혐오에 혐오로 대하지 않고 그들을 무시하거나 응징하기 위해 일종의 시민단체역할을 하고 여권신장을 위한 자료공유의 장소가 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거고, 그래야만 자기들이 말하는 페미니즘을 이끄는 단체가 되었을텐데.

이 언니가 메갈을 한다는게 큰 충격입니다.
양성평등이 갈길이 멀었음에 답답함을 많이 느끼고 있지만 메갈로 인해 페미니즘이란 단어가 기분나쁘게 들려버립니다.
그럼에도 언니와 멀어지기 싫어 애꿎은 오유에 푸념글을 적네요. 10년쯤 후엔 이게 언니의 흑역사가 되어 놀려먹을 해프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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