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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생각해보니 오므라이스 이모 착하신 분
게시물ID : drama_427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손떨림방지
추천 : 24
조회수 : 1864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03/06 19:51:56
보통 가게에 애가 하나 들어와서 뜬금없게 그러면 바로 쫓아낼텐데
우리의 이모님은 '너희 엄마를 봐야겠다' 이러면서 가게에 꼼짝 말고 있으라고 해영이를 자리에 앉혀두었죠.
이 시간에 어린애를 보호자에게 인계하지 않고 거리로 내몰면 안 되겠다 판단한 이모의 세심함을 알 수 있음
게다가 2년 후 이재한 형사가 사망하면서 밥값을 받지 못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모는 해영이를 무려 고딩 졸업때까지 먹여주셨음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만 해도 벌써 몇년이람 천사 아닙니까 천사

사실 그 시절 해영이 주변에서 일어난 사건들은 어린애에겐 거의 정서적 학대 수준으로 감당 못 할 일들이었죠.
어른들은 모두 거짓말만 하고, 그 때문에 형은 비참하게 죽고, 세상 사람들 모두 형과 자기를 매도하고 몰아세우는데, 거기에 자기 얘기 들어주는 사람까지 하나도 없었다면 박해영이 마왕으로 커서 더러운 세상 멸망시키겠다며 크아아 울부짖어따 해도 개연성이 떨어지지 않았을듯;;;

실제로도 한국에서 악명 높았던 연쇄살인범들 대다수가 그 나이대 방치와 학대를 경험하며 세상을 향한 증오를 키워나갔던 사실을 생각해보자면
어쩌면 박해영이 경찰로 훌륭하게 자라난 건 조금이나마 정을 주었던 오므라이스 이모와 키다리아저씨 같았던 이재한 형사의 공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그들이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선심이 그런 큰 결과로 자라날지는 몰랐겠지만....  

덕분에 시그널에서 교훈 하나 얻고 갑니다.
무전기가 없어도 미래를 바꿀 힘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것
주변 세상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여 미래를 바꾸는 능력자가 됩시다^0^!

그래서 오늘 저녁은 오므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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