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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느낄 수가 있을까요?
게시물ID : mystery_7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전국구게이
추천 : 14
조회수 : 5523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6/03/09 07:42:48
실제 경험담입니다. 20대 초반에 일은 해야겠고 집도 절도 없어서 일산 근처의 중소형 호텔촌에서 당번보조로 일했습니다.
객실이 50개 정도 되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일은 전날밤 투숙하고 아침에 퇴실한 손님방에서 침구류 교체를 하고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일이였습니다.  
한 3개월정도 했기때문에 슬슬 노하우가 쌓여서 즐기면서 일을 하곤 했었죠 그 때 프론트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504호가 전화를 안받는다 가서 좀 깨워드려라 " 이런일은 워낙 흔하기 때문에 가서 문을 두드리면 손님이 그제서야 일어나서 퇴실 준비를 하곤 합니다. 근데 그날 아무리 문을 두드리고 전화를 해도 응답이 없더군요. 어쩔 수 없이 마스터키로 열었는데 신발은 하나 있었고 안에 있던 사람은 목을 메고 죽어있었습니다. 살면서 죽은 사람을 처음 본 일이었고 무척 충격을 받아서 소리도 못 지르고 식은땀을 흘렸습니다. 경찰들이 오고 가서 목격자 진술도 해주고 그랬습니다. 지배인님도 한 3일 쉬고 오라고 용돈도 쥐어주시고 그래서 푹 쉬면서 떨쳐버리고 다시 업무에 돌아왔죠 악몽을 꾸는 일도 없었고 그냥 가끔 죽은 사람이 참 외로웠겠구나... 정도의 상념정도만 남아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후였어요. 사건이 있은후 6개월정도 뒤였던것같은데 똑같이 아침에 전화를 안받는 객실이 생겼다고 가보고 오라더군요. 물론 복귀한 후에도 이런일은 수없이 있었고 그럴때마다 전부 늦잠으로 연락을 못받은 경우였습니다.
그 날도 그런줄 알고 7층 몇호인지 기억은 잘 안납니다만 마스터키로 챙기고 문앞으로 가려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근데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뭔가가 이상한겁니다. 뭐라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 공기가 살짝 떨리고 무겁다고 할까 그리고 이상한 고양감? 흥분? 현실이 아닌 것 같은 기시감이랄까 이런 느낌이 들고 전혀 이 상황이 저의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드는겁니다.
그리고 문앞에 서는 순간 저는 그 방에 있는 사람은 이미 죽었다는 생각을 해버렸습니다. 그냥 당연히 저 방안에는 시체가 있다는 생각을 해버린겁니다. 노크 할 생각도 나지 않고 문을 살짝 열었습니다 신발은 있고 방엔 아무도 없더군요.. 욕실을 두드리고 열어보니 이미 여자가 죽어있었습니다.. 술을 마시고 손목을 그은것 같더군요... 그 후로 그 일을 그만두고 다른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30대가 되어 그 때 일들도 옛날이 되어버렸습니다만.. 그 때 제가 죽음을 직감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가끔 궁금하곤 합니다.
이런일이 가능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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