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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13
게시물ID : readers_243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ravan
추천 : 0
조회수 : 3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09 09: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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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그렇게 생각도 해봤어요
해 질 녘 노을빛 속에서 그 손 잡았더라면
흐린 기억 억지로 그러모으는 오늘 대신에
하얀 미소의 그대와 아침을 거닐지 않았을까요
 
포근히 내린 눈도 다 녹았어요
피지도 못한 우리의 사랑도
파란 하늘 아래에 녹아버렸네요
푸른 마음의 멍이 가라앉았어요
 
투덜대던 그대 얼굴이 보고싶어요
텅 빈 마음의 옆자리에
토라진 그대의 잔영이 남아요
터덜터덜 걸으며 난 당신을 불러요
 
크게 외쳐본들 바뀌는 것 없었죠
커져버린 그리움도 무슨 소용일까요
카페에 홀로 앉아 온종일 기다린들
키다리 아가씨 당신은 오지 않아요
 
차가운 서러움이죠
처음 잡았던 당신의 손이
처음 느껴본 그대의 입술이
초록의 봄 속에서 사라집니다
 
조금은 이해해 주겠지
지금 내가 후회하는 것
정말 내가 후회하는 것
작은 이기심
 
아픔은 크지 않아요
오늘은 그래요
어제도 그랬죠
이제는 익숙하네요
 
사랑했었고 사랑했네요
서글픈 오늘이 어서 지나가기를
스쳐간 기억도 기억에 잊힐 때면
시린 아픔도 어느덧 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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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가 내리던 그날
봄비는 참 차가웠어요
별을 보고 싶었지만
벌써 당신은 땅에 내려왔었죠
 
마주잡은 손이 참 따뜻했어요
모든 것이 다 잘 될 거라 믿었어요
미처 알아보지 못한 당신의 속마음은
멀어버린 내 눈에 담지 못했었지요
 
다시 하늘을 올려본 그 날
더 이상 별은 없었어요
두려운 마음에 그만
도망쳐 버리고 말았었지요
 
난 다 잊었더고 생각했을 무렵
누군가 내게 물었죠
너의 마음 모르겠다고
내가 당신에게도 그랬던가요?
 
가버린 별님 남긴 연민은
그믐달 지듯 사라져 가네요
거기서 당신이 행복하다면
기쁘게 당신을 추억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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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할 수 있는 여자
내가 사랑하고 싶은 여자
내가 사랑해야 하는 여자
내가 사랑하는 여자
만약 사랑을 한다면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사족)
홀로 사랑은 할 수 없다는 걸
그런 사랑은 슬픔이라는 걸
잊힌 사랑의 의미를 아는
만약 사랑을 한다면
그런 여자와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사족2)
그리고
그 누구에게라도
그 무엇에라도
나를 위해 기도해줄
그런 여자와
사랑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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