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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컷오프를 보고 친노패권이 뭔지 알겠다.
게시물ID : sisa_683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혼자뜨는달
추천 : 4
조회수 : 7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3/10 21:41:53
친노 인사에 대한 폭발적 지지.

김한길, 정동영, 천정배, 박지원 이 네 명의 공통점은 한때(또는 이미) 대권 잠룡주자로 불렸다는 것.

근데 노무현의 그늘이 너무 짙고,

그 그늘이 길게 드리워져 문재인으로 이어지더니,

더 길게 드리워져 이재명, 정청래까지 닿는다.

"아, 저 새끼들이 있으면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없겠다. 선거에서 지는 것은 두번째 문제고 대선에 나갈 수조차 없겠다."

이렇게 생각해도 무방한 상황. 근데 대놓고 "니들이 쟤네들을 지지하면 할 수록 나는 더 저 놈들을 공격할거야."라고 말할 수 없으니 친노패권을 들먹거린다.

한 놈이라도 더 쳐내야, 정치생명을 끝장내야, 그래야 최고 권력을 노려볼 기회가 올 것 같으니까. 이미 2선으로 물러난 문재인을 물어 뜯을 수는 없고, 오냐 정청래 너라도 끝장내야겠다.

개인적으로 정청래는 굉장히 양날의 검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막말 파동 때 문재인이 그에 대한 발언을 자제시켰음에도 정청래는 당 대표의 말을 따르지 않았고, 그로 인해 문재인의 이마에 주름 한 줄을 더 긋게 하는 것을 보면서 분명 저 사람은 양날의 검이 되겠다. 아군이면 물론 큰 힘이지만, 그 힘이 지나쳐 내가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것 같더군요.

물론 정청래가 굉장히 속 시원한 소리를 해준 것은 사실입니다만, 저 개인은 그런 스타일의 사람(꼭 정치인 뿐만 아니라)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그를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문재인을 응원할 뿐.

그래서 사실 정청래 컷오프에 별 감흥은 없는데, 오늘 하루 인터넷 여론을 보니 친노패권의 정체를 알겠네요.

바로 당신들이 수도 안 되고, 별 힘도 없는 친노 정치인들의 권력이었어요. 당신들 때문에 그들이 그토록 패악질을 부리는 것이로군요.

뭐, 민주주의는 시끄러운 것이죠. 각자의 신념에 따라 지지하기도 하고, 철회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부디 이 시끄러움의 끝에 놓여 있는 것에서 후회는 없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ps;

이건 개인적인 음모론인데.
정청래 컷오프는 명분을 찾기 위한 간보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정청래를 쳐내고 싶은 쪽도, 지키고 싶은 쪽도 명분이 필요할 만큼 팽팽한 상황일 수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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