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ㅈㄹ일일이주에 한번씩 가는 근처 숲
늘 팟캐스트를 하나씩 들으며 걷는 데,
정청래의원 소식에 속이 시끄러워 조용히 걸었네요.
숲속 양지바른 곳에 수선화무더기
누가 심지도 가꾸지 않아도
이리 시절따라 제 역할을 해 내고 있네요.
야생은 강하고 오래 살아 남나 봅니다.
겹꽃이라 꽃이 두개인 느낌이면서
참 귀티 흐르는 꽃이 수선화 같아요.
우리 집 잔듸밭에 묻어둔 크로커스와 같은 종인데
숲속이라 더 색이 진한거 같아요.
핸드폰이라 색감이 다 전해지지 못한 아쉬움이 있네요.
얼마전에도 꽃게시판에 올린 저희집 잔듸밭에 숨겨진 크로커스를
기어이 향기를 맡아야 겠다는 저희집 막내의 사진을 마지막컷으로 올립니다.